2024.06.02 (일)

멕시코 '코리아시즌' 개막…1년간 한국 국악 집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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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코리아시즌' 개막…1년간 한국 국악 집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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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시즌 홍보물. 2022.05.03.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첫번째 '코리아시즌'이 멕시코에서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3일 오후 7시(현지 시각)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어 코리아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코리아시즌은 문화적 파급력이 큰 국가를 선정해 1년간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우리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문체부는 올해 한국이 멕시코·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와 수교 60주년을 맞는 점 등을 감안해 중남미 내 문화적 영향력이 큰 멕시코를 '코리아시즌'의 첫 번째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는 서의철 가단과 멕시코 출신 소리꾼 낸시의 국악 공연이 이뤄진다.

해금·가야금·생황·피리와 아즈텍문명의 전통 악기들이 어우러지는 양국 음악가의 협주, 라틴팝 밴드 '카밀라'의 보컬 '사무엘 파라'의 공연도 이어진다.

문체부는 이달에 양국 신진 예술가 공동 창작·제작 지원을, 7월에 청년 국제문화교류 기획자 멕시코 현지 근무 기회 제공을, 8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각각 실시한다.

10월에는 세계 4대 예술축제로 꼽히는 '세르반티노 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매년 10월 과나후아토에서 열리는 세르반티노 축제는 각국 예술가들이 펼치는 최고 수준의 공연과 전시 등으로 관람객 40여만 명을 불러 모으는 중남미 최대 예술 축제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멕시코 문화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세르반티노 축제의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문체부는 축제 주제인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에 맞춰 전통에 기반을 두되 미래를 지향하는 공연과 전시 등 주빈국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 4월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도서전 주빈국 행사를 통해 한국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 데 이어, 5월부터는 '코리아시즌'을 통해 우리 문화를 멕시코에서 널리 알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스테카 특별전시'와 같은 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수교 기념 콘서트를 통해 양국이 문화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