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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농악회 명상음악회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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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정농악회 명상음악회 9월 7일

  • 김지연
  • 등록 2006.09.04 13:50
  • 조회수 1,735
■ 공 연 명 : 정농악회 "명상 음악회" ■ 일 시 : 2006년 9월 7일(목) 오후 8시 ■ 장 소 : 호암아트홀 (전석 초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중앙일보 빌딩 1층) ■ 전 화 : 정농악회 (02-958-2512) ■ 홍보담당 :삼성문화재단 최 인 선임(02-2014-6553) ■ 레퍼토리 : 명상음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레퍼토리 - 전통곡 : "수제천", "피리독주와 춘앵전", "수룡음", "가곡 태평가" - 창작곡 : 황병기 "침향무", 원일 "꿈속도드리", 김영재 "적념" 내용 - 정농악회가 펼치는 명상을 주제로 한 새로운 스타일의 正樂 음악회 - 정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곡과 창작곡의 쉬운 레퍼토리 구성 - 창단30주년을 기념한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호암아트홀 전석 무료 공연 # 별첨 1. 공연 프로그램 소개 1.관악 합주 수제천 집박/김선한 피리/김관희, 강영근, 김정집 대금/박용호, 임재원, 채조병 해금/강사준, 안희봉, 인영자 아쟁/김종식 소금/문응관 장구/김광섭 좌고/이오규 대표적인 관악합주곡 가운데 하나로 원곡명은 정읍(井邑)이나 고려시대 궁중에서 추던 무고(舞鼓)의 창사인 정읍사를 노래하던 음악이었다. 조선 중기 이후로 노래는 부르지 않고 관악합주로만 전승되어, 현재는 순수 관악합주곡 또는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의 제목을 가진 이 음악은 궁중의례와 연회에 사용되었다. 수제천의 형식은 전체가 4장인데 1·2·3장의 마지막 장단에서 피리와 대금이 교대로 유장한 가락을 연주하는 독특한 선율진행 방식인 연음형식으로 되어 있다. 매 장단의 길이가 다른, 불규칙 장단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왕과 왕세자의 거동 때 의식음악으로 쓰여서 장단의 신축성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장구를 연주하는 연주자와 피리를 연주하는 수석(首席)연주자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수제천을 연주하는 악기는 대금·소금·향피리·해금·아쟁·장구·좌고·박 등이며, 처용무를 반주할 때는 삼현육각으로 편성하기도 한다. 2.가야금제주 “침향무” (작곡/황병기) 가야금1/민의식 가야금2/이지영 장구/박문규 침향무는 <가라도> 이후 6년만의 침묵을 깨고 1974년에 발표된 문제작이다. 이 곡에서 작곡자는 판이하게 새로운 음악세계에 도달했다. 즉 서역적(西域的)인 것과 향토적인 것을 조화시키고,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법열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를 음악에서 추구한 것이다. 침향(沈香)은 인도 향기의 이름으로, 이 곡의 악제는 침향이 서린 속에서 추는 춤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 곡의 음계는 불교음악이 범패(梵唄)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가야금의 조현이 전혀 새로우며, 연주 기교도 서역의 하프(harp), 즉 공후를 연상시켜 주는 분산화음(分散和音)을 위한 새로운 것이 많다. 이 곡에서 장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단순한 반주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손가락으로 두드린다든가 채로 나무통을 때리는 등 새로운 기교로 특이한 효과를 낼 때도 많다. 3.피리독주와 춘앵전 피리/정재국 무용/박은영 순조 때 창작된 궁중정재(宮中呈才)의 하나. 순조의 원자(元子)인 효명세자(孝明世子)가 아버지를 대리(代理)하여 섭정할 때 어느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 위에서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를 듣고 느낀 소감을 무용화(舞踊化)하여 어머니인 원숙황후의 40세 생일을 경축하는 進宴(진연)에서 특별히 예제(睿製)한 춤이 춘앵전이다. 이 춤은 女伶(여령)으로도 추고, 무동(舞童)으로도 추나, 여령의 춤이 보다 잘 어울리고 아름다우며 6자 길이의 화문석 위에서 한없이 느린 사위와 우아한 동작으로 추는 데에 그 생명이 있다. 반주음악은 평조회상 전곡(全曲)을 쓰고 편성은 삼현육각으로 연주되지만 오늘은 특별히 삼현육각 반주가 아닌 피리 독주로 춘앵전 음악을 연주한다. 4.창작곡 “꿈속 도드리” (작 곡/원일) 25현가야금/이지영 피리/김정집 대금/박용호 해금/김종식 철가야금/민의식 양금/윤혜성 장구, 트라이앵글/김광섭 “수십마리의 코끼리들이 비스듬히 누어있는 둔덕의 반대쪽에 정문인 듯 싶은 문으로 줄지어 들어와 오른쪽의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어둑어둑한 초저녁이었는지 밤이었는지... 어디선가 하염없이 흐르던 선율을 따라 나는 흥얼거리고 있었고 운동장 가운데의 얕은 웅덩이는 비가 개인후에 만들어진 웅덩이 인듯한데 그수면위로 하늘에서는 요정들이 내려와 허공에서 춤을추고 있는 것이 보인다.” 2002년 8월25일 새벽,깨어나자마자 나느 너무도 생경하고 생생한 꿈속 기억들을 노트에 메모하다가 노트 한쪽에 오선을 긋고 선율도 옮겨 적어 보았다.언젠가 우리악기로 구성하려던 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2003년 제6회 교수연주회에 완성하여 발표하였다. 이곡은 그꿈을 묘사한 음악이라기보다는 그때 들렸던 선율을 우리 도드리 양식(반복,변주,대화의 전통적 개념)에 따라 변주시키고 있다는 점에 더 집중했다.“즐거운 반복”이야말로 이곡의 특징이다. 5.4중주 “수룡음” 생황/강영근, 최명화, 허지영 아쟁/김종식 단소/채조병 양금/이지영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대표적인 예술성악곡인 가곡에 뿌리를 둔 음악이다. 즉, 가곡 중 계면조의 평롱 · 계락 · 편수대엽의 반주곡을 관악기로만 연주할 수 있도록 변주된 음악이다. 가곡의 반주음악은 19세기 초에 이르러 차츰 기악곡으로 변모하여 재탄생되었는데, 염양춘과 경풍년도 이러한 류의 음악이다. 수룡음은 주로 생황과 단소의 2중주로 연주되며 간혹 여기에 피리나 아쟁을 추가한 3중주곡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한국의 전통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의 깊고 부드러운 음색 위호 하늘거리듯 맑고 고운 단소의 가락이 잘 어우러지는 곡이다. 6.해금독주곡 “적념” (작 곡/김영재) 해금/안희봉 기타/이완수 악곡명이 암시하듯이 쓸쓸하고 외로움을 표현한 주제선율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이 곡은 7부분으로 구성된 형태의 해금 독주곡으로써 서정적이면서 민속음악풍의 농현과 장단의 변화가 까다로운 곡이다. 제목에서 주는 이미지를 생각하며 해금만이 갖는 음색을 모색하였고 특히 활대사용의 변화를 주기 위하여 강약의 대조에 역점을 두어 작곡하였다. 주자의 기량에 따라 주선율의 뒤에 즉흥가락으로 연주하기도 하는데 중모리 외에 단모리 및 자진모리 등 여러 종류의 장단이 사용된다. 1989년 K.B.S. ‘FM 국악무대 명인전’에서 초연되었다. 7.가곡 “태평가” 남창/박문규, 이오규 여창/김영기, 이준아 가야금/김정자 거문고/김선한 세피리/김관희 대금/임재원 해금/강사준 양금/윤혜성 단소/채조병 장구/김광섭 가곡 중에서 제일 마지막 곡. 가필주대(歌畢奏臺)·편대(編臺)라고도 한다. 남창·여창·남녀창으로 부른다. 계면조(界面調)의 이삭대엽(二數大葉)을 변주한 것으로 장단은 16박 1장단으로 되어 있다. 초장 1각에서 거문고가 독주로 11박을 연주한 후 12박부터 노래와 관현반주가 시작된다. 형식은 대여음(大餘音) 없이 5장과 중여음(中餘音)으로 되어 있고, 매우 느리고 장중한 곡이다. 하규일 전창에 시조시를 붙여 부른 1곡은 다음과 같다. "이려도 태평성대/저려도 태평성대/요지일월(堯之日月)이요 순지건곤(舜之乾坤)이로다/우리도/태평성대니 놀고 놀려 하노라." 〈휘음가곡보〉·<방산한씨금보〉에 악보가 있고 〈가곡원류〉에 가사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