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을지로 아니리] (21) 한국인은 노래하지 않는다. 그건 그들의 DNA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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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아니리] (21) 한국인은 노래하지 않는다. 그건 그들의 DNA에 없다

화면 캡처 2021-11-19 182847.jpg
핀카스 주커만Pinchas Zukerman 이스라엘 출생의 미국 바이올린, 비올라 연주자 겸 지휘자

 

# "한국인은 노래하지 않는다. 그건 그들의 DNA에 없다

이 말은 주커만(Pinchas Zukerman)이  "한국인에게 기교는 있지만 예술성과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625일 줄리아드 음대 주최의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도중 이 말로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 현재 뉴욕 맨해튼대 교수지만 외부 강사 자격으로 줄리아드 강연을 진행했다. 정경화와 이스라엘 출신의 주커만은 1948년생 동갑내기. 줄리아드 음대에서 스승 이반 갈라미언(1903~1981)을 함께 사사한 동문이다. 공교롭게도 둘은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도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필생의 라이벌이라고 회자된다.

이에 대해 정경화는 지난 16일 분명히 말했다"분명 핀커스 주커만의 실수지요. 한국인은 노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민족인데. 당장 베를린·뮌헨·파리 명문 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수석들이 한국 출신이다. 임동혁·김선욱·조성진 같은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예술적 재능도 놀라울 정도다. 한국만이 아니다. 빈에서 오래 공부하고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일본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쓰코(72),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50)가 과연 테크닉만 좋다고 할 수 있을까.”

"빨리 이 양반에게 판소리와 아리랑을 알려줘야겠다.”


# "음색과 연주 태도는 판소리에서 배웠어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글씨와 그림에 드러난 기운생동도 제가 추구하는 바죠.”

2015년 데뷔해 재즈와 현대음악을 오가며 활동 중인 정은혜. 최근 신작 ‘NOLDA’를 내놨다. 53분여간의 자유즉흥 피아노 독주를 담았다. 말 그대로 제멋대로 한판 놀아버린 이 앨범의 제작사는 미국 뉴욕 실험음악 명가 ‘ESP-DISK’(1963년 설립). 오넷 콜먼, 선 라 등 전설적 음악가들의 터전이다.

"대담함, 엄청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