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30 (목)
교방 살풀이춤
우리나라에서는 수건춤을 현재 '살풀이춤'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원래 이름은 '수건춤'이다.
살풀이춤은 굿거리춤, 수건춤, 입춤, 허튼춤 등 다양한 명칭으로 쓰여졌으나, 1935년 부민관에서 가진 한성준 선갱의 첫 번째 무용발표회 때 '살풀이춤'이란 명칭이 최초로 사용된 이후 오늘날까지 통용되고 있다.
이동안은 입춤을 기본춤 또는 수건춤이라 한다. 기본춤은 말 그대로 기본으로 추는 춤이라는 뜻이다. 이 춤은 무당들이 굿당에서 신을 영접하는 행위로 추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주로 기생들이 주연(酒宴) 때 손님을 환영하고 영접하는 절차로 수건을 들고 춤을 추기도 한다. 살풀이춤은 일반적으로 무속에는 살을 푼다. 액을 푼다. 죽은 자의 넋을 천도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교방 살풀이는 기생들의 속내에 담긴 여러 가지 한을 표현한 춤이다. 흰 수건은 인생의 삶을 의미하며 살풀이에서 수건의 길이는 지방과 춤꾼마다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길이가 2자이고, 도살풀이춤은 긴 12자이다. 교방 살풀이춤은 안방계열의 춤으로 길이가 1자 정도이며 아주 짧은 손수건 길이의 교방수건춤도 있다.
박경랑
현 박경랑류 영남교방청춤보존협회 이사장
국립국악원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 교수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1기 이수자
1995년 제21회 전주대사습놀이 무용부문 장원
1997년 제5회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2019년 공연과 리뷰 PAF 예술상-전통무용상
2020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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