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을지로 아니리] (8)종로의 랜드마크 서울극장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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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아니리] (8)종로의 랜드마크 서울극장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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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91일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 3500여 명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 했다.

"아프간 전쟁을 치르는 네 번째 대통령으로, 이 책임을 다섯 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다.”

월남에서 철수, 아프칸에서 철수, 다음은?

 

# 민주당은 30일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목적이란 비판을 받는 언론중재법을 강행 처리하려다 내부 이견으로 일단 무산됐다. 이날 여당 의원총회 등에선 언론법 일방 처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기자협회(SPJ) 공동의장이 입을 열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을 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다. 극도의 실망감을 느낀다. 독재 국가는 항상 그렇게 한다. 이런 법은 기자들에게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반대한다!

 

# 종로의 랜드마크 서울극장이 사라진다. 서울극장은 영화제작자감독으로 활동한 충무로 대부곽정환 회장의 합동영화사가 재개봉관이던 종로 세기극장을 1978년 인수해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하며 재탄생했다. 단성사피카디리 등과 종로 3가 흥행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대기업 멀티플렉스 등장 속에 어려움을 겪던 중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리다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31일 마지막 상영작 홀리모터스를 보고 나온 한 관객은 말했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서울극장의 엔딩 크레디트라니 서운하다. 단성사처럼 또 사라지니 그렇다. 종로3가의 상징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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