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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록, 대단한 업적, ‘아리랑 3천곡’ 올렸다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체널
8월 22일, 아리랑 3천곡 업로드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높다

김한나
기사입력 2021.08.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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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 3,000곡을 올린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채널

      

    음반에 수록된 이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아리랑 음원만 올리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정창관의 아리랑채널, 20184월에 개설하여 34개월 만에 3,000곡의 아리랑 음원을 올려놓았다.

     

    국악CD음반을 수집·정리(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있는 정창관 선생은 아리랑이 2012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지만 아리랑을 체계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 채널을 개설하게 되었다.

     

    채널에는 아리랑 음원을 코드화하고 68개의 재생 목록을 활용하여 같은 아리랑들은 묶어 놓았다. 먼저 무슨 아리랑인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아리랑 초보자들은 ‘N:아리랑입문재생 목록으로 묶은 아리랑을 감상하면 된다. 다음 ‘A:주요아리랑을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여기에는 1896724일 미국 워싱톤에서 녹음하여 에디슨 원통음반에 수담은 한민족 최초의 아리랑 3, 상업용 음반으로는 최초로 확인되는 1913경성란란타령’, 1916년 독일에서 원통음반과 디스크음반에 담은 고려인아리랑’ 6, 1926년 최초의 밀양아리랑’,이 소개된다.

     

    학술적으로 주목해야 할 곡명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에 불렀던 아리랑이 처음 소개되는 1929영화설명 아리랑’,이다. 1934년 최초의 진도아리랑은 김소희 명창의 인터뷰와 같이 올라가 있다

     

    광복 이후 1947년 최초의 아리랑, 1968년 최초의 해주아리랑30곡이 묶어져 있다. 이 후에는 자기가 관심있는 아리랑을 재생 목록을 참고 삼아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목록은 ‘S코드로 묶은 특별재생목록이다. 여기에는 일제강점기에 금지된 아리랑 4, 6.25전쟁시의 해외아리랑 6곡 등 특별한 아리랑들이 테마별로 묶어져 있다. 일제강점기의 아리랑 유성기음반은 150종 정도인데 110종이 ‘CA-SP아리랑(1945년 이전)’으로 올라가 있다.

     

     

    현재 운영자가 수집한 모든 국악CD음반에 수록한 아리랑은 거의 소개되어 있다. 운영자는 대중가요, 한국가곡, 해외에서 출반된 모든 아리랑을 망라한다면 아리랑 음원은 약 5,000곡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창관은 "앞으로 음반을 수집하여 올려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노력하여 올린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3,000곡의 목록은 곧 정리하여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어느 국가기관도, 어느 아리랑단체도 시도하지 못한 일을 외부의 지원 없이 혼자 달성한 작업으로 이 이상의 아리랑을 들을 수 있는 곳은 이 세상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에 국악관련 표상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이무성 화백은 "이 기록을 도자기에 새겨 영구 기념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정은하 회장은 "아리랑계의 경사입니다. 코로나가 아니라면 큰 잔치라도 벌려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대신 모든 회원들을 대신하여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했다. 또한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는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제를 준비하자는 제안을 해오기도 했다.

     

    한편 정창관 선생은 이를 기념하는 공연을 10월중으로 예정했는데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고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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