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국악신문 신년사 ] 신축년 첫날 아침 (국악방송 사장 김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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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신년사 ] 신축년 첫날 아침 (국악방송 사장 김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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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음악을 올곧게 계승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정진하시는 국악인과 우리 음악을 사랑하시는 국악 애호인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아 댁내에 만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를 모두 지혜롭게 극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한 해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어려움으로 인하여 모두의 삶이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만, 특히 공연예술 종사자들은 유독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예술 성장의 토양이 되어주실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부분의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무력감에 빠지는가 하면, 많은 이들이 활동무대를 잃고, 생활고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나마 발달한 매체를 활용한 비대면 공연을 통하여 예술가와 관객이 최소한의 소통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작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이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국악인과 관객이 함께 만나 우리 고유의 멋과 흥겨움을 함께 나누는 신명의 판이 회복되기를 손 모아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면면히 이어 온 우리 겨레의 감성이 새로운 한류의 바탕이 되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놓인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처 입은 이들을 치유하는 희망의 물결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아울러 올 3월로 개국 20주년을 맞는 국악방송 라디오와 이제 개국 1년을 맞은 국악방송 TV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가꾸어드리는 사랑받는 방송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신축년 첫날 아침

국악방송 사장 김영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