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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이게 나라냐’ 출간
73세의 은퇴한 뉴욕주 변호사가 개성 있는 필치로 펼쳐 보이는 19장의 인생과 사회의 단면도
김니은
기사입력 2021.08.09 11:29
이 책은 저자 박노문이 은퇴 후 써 모은 이야기들을 묶은 책이다. 19편의 단편소설 가운데 대다수가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다.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것이 아닌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이야기 형태로 풀어냈다.
세상에는 다양한 모순과 진실의 이야기가 있다. 어느 사건이든 보는 각도에 따라 모순으로 보이기도, 진실로 보이기도 한다.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사정이 있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의 이슈들을 다양한 각도로 보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를 생각하게 한다.
‘장관을 대신해 판결을 집행하다’의 남자는 수년간 살인을 계획해 결국 성공한다. 그가 살인한 자는 여동생을 살해한 자로, 그는 여동생의 복수를 한 것이다.
왜 꼭 복수를 해야만 했을까. 그는 나라에서 집행하지 않는 ‘사형’을 스스로가 집행한 것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그를 ‘살인자’로 볼 것이며, 누군가는 그를 ‘집행자’라고 볼 것이다. 그를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 생명의 존엄함은 그 존엄함을 짓밟은 자마저도 지켜져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의 세상의 다양한 일과 딜레마를 법적으로 예리하게 분석한 이야기는 당신을 고민에 잠기게 하고,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애틋한 사연은 당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이게 나라냐’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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