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사라져 가는 전통기술의 보전을 위하여 『영건의궤(營建儀軌)』에 기록된 전통건축기술 가운데 벽체, 니장기술과 관련된 기록을 국역 정리하여 『영건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을 발간하였다.
니장기술은 대부분 장인들의 입에서 입을 통해 전승되었기 때문에 관련 기록이 부족해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영건의궤』는 조선 시대 건축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실증적 사료로 전통건축연구의 필수서로 여겨졌지만, 이러한 사료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일부만 국역되어 연구자료와 문화재 수리복원에 제한적으로 활용되었다.
『영건의궤가 알려주는 니장기술』은 처음으로 『영건의궤』중 전통건축기술의 한 분야인 니장 관련 내용을 모두 모아 국역 정리한 자료다. 이번 보고서의 발간으로 조선 시대 니장기술의 면모가 확인되었고, 실제 문화재 수리복원과 관련분야 연구에 전통건축기술의 활용 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보고서는 총 3장으로 ▲ 1장에는 연구개요, ▲ 2장에는 벽체·니장기술과 관련된 기록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해제(解題)를 담았고, ▲ 3장에는 33권의 영건의궤에서 수집한 벽체와 니장기술 관련 기록의 원문과 국역문을 수록하였다.
* 해제(解題): 책의 내용이나 체재 등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한 것
보고서는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보고서가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시대 전통건축기술의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통건축의 보전을 위하여 고문헌 연구, 해체수리 현장조사, 벽체 제작실험 등 관련 조사연구를 꾸준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국악계 거목' 박헌봉 기념 '기산음악박물관' 11일 개관
- 2이무성 화백의 춤새(90)<br> 춤꾼 송영은의 '강선영류 태평무' 춤사위
- 3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2)<br>강원도아리랑
- 4국립민속국악원 창극 주역들이 들려주는 판소리 눈대목
- 5한국민요학회 제81차 정기학술대회
- 6(55) 패랭이 쓰고 큰북 메고~얼쑤, 그리운 김법국 단장님
- 7문화 디지털혁신·데이터 활용 공모전…상금 6800만원
- 8도자의 여로 (144) <br>분청사기마상배편
- 9K팝 무대 가는 '청년거리문화 페스티벌' 경연대회
- 10전국에서 국어 행사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공모전, 우리말대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