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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프랑스 파리 시내 노트르담대성당 남쪽 건너편의 생미셸 광장 5번지. 1886년 개업해 135년간 파리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서점 ‘지베르 죈(Gibert Jeune)’이 폐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 서점은 중부 도시 생테티엔에 살던 고전문학 교사 조세프 지베르(1852~1915)가 1886년 파리로 상경해 생미셸 광장에 노점을 열고 책을 판 것이 효시다.
서점이 태동한 광장 인근이 파리의 대학가를 상징하는 라탱 지구(Quartier latin)라는 점에서 이 서점은 젊은이들을 위해 지성의 원천 역할을 한다는 이미지를 얻었다. 파리시민들은 "지성이 저물었다”고 탄식했다. 폐점 원인이 코로나의 폐해인지 내분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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