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 '영예의 대상 장주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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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 '영예의 대상 장주영 씨'

  • 김지연
  • 등록 2008.06.30 17:17
  • 조회수 3,623
“꽹과리, 장구, 북, 징 소리와 함께 경연장에 들어선 한 무리의 풍물패가 흥을 돋우며 판굿을 한바탕 친다.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의 어깨는 절로 들썩인다.” (사)한국농악보존협회와 한국민속촌이 주최하고 경인일보사가 후원한 제10회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에서 펼쳐진 신명난 모습이다. 농악은 단체위주의 특성으로 인해 예술장르로서의 명성에 비해 개인의 측면이 가장 소외된 예술로 개인의 기량을 살피고 가늠하는 개인놀이 경연대회가 (사)한국농악보존회의 개최로 5~60년전의 유명했던 영광을 재현한다. 이날 최고의 영예는 명인부문에선 부포놀음을 연희한 장주영(25·인천)씨가, 학생부문에선 채상소고의 한호성(오상고등학교 3)군이 각각 영예의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명인부에선 대상을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한 장주영 씨는 수상 소감을 묻자. “이제부터가 진정한 잽이의 시작이죠.”이라는 운을 띤다. 이렇듯 부포놀음으로 종합대상을 수상한 장주영 씨의 기쁨은 각별했다. “저는 아직 어리지만, 한길을 간다는 것은 험난하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고, 평생을 다 바쳐도 명인 반열에 오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도와주신 모든 분과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일반부 종합최우수상엔 김영택(51·전남 구례, 설장구)씨가, 종합우수상엔 김선인(21·중앙대, 채상속)씨가 각각 차지했고, 특별상엔 방대원(61·천주, 채상소고)씨가, 우수상엔 경인일보사장상을 받은 조영두(21·중앙대, 쇠놀이)씨 등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생부 종합최우수상엔 전소리(충현고 3, 북놀이), 종합우수상엔 장덕인(광주중앙고 3)이 수상했으며, 지도교사상에 한점용 오상고등학교 교사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