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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루 소리산책 44 (전북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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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루 소리산책 44 (전북 전주시)

  • 김지연
  • 등록 2005.01.18 18:13
  • 조회수 4,609
한벽루 소리산책 44 (전북 전주시) 무제 문서
한벽루 소리산책 44 (전북 전주시)

개최기간 : 2005/01/22 ~ 2005/01/22
개최지역 : 전북 전주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주관단체 : 전주전통문화센터
연 락 처 : 063-280-7006~7
홈페이지 : www.jt.or.kr
출 연 진 : 심상남
1956년 출생
단국대학교 국악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 졸업
대금 소리축제 독주(국립국악원) 등 4회
청소년을 위한 문화콘서트 독주 (영산 아트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외 협연 다수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기악부문 장원
경주 신라문화재 기악경연대회 최우수상
젊은 산조 Ⅰ 출반
논문 - 한범수류 대금산조의 자진모리 연구
국립국악원 연주단원 역임
한국의 집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음악단장 역임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 악장

<찬조출연>
거문고 - 최형욱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 부수석)
장 단 - 서은기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 단원)

프로그램 : 한범수류 대금산조
충남 부여의 한학자의 집안에서 출생한 한범수가 이후 박종기, 한주환 등 명인들에게 배워
그들의 가락을 자신의 예술관과 철학관에 맞춰 정리함으로써 짜임새가 튼튼하다는 평을 받
고 있다.
한범수류 대금산조에는 음양오행 사상이 살아 숨쉬고 있어 감정표현, 발음법, 붙임새 등에
서 양성과 음성이 조화롭게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사조(四調), 즉 우조, 평조,
계면조,경조에는 춘하추동의 4계절과 우주만물의 생성을 말하는 동양철학의 원리가 들어 있
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장단도 음양법에 의거하여 소삼(小三)과 대삼(大三)
이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되어 있다.

의곡지성
1996년 작곡자 이철주가 김원식, 심상남 부부의 조화로운 삶과 예술을 우리 민속음악의 다
양한 가락과 리듬으로 그린 것으로 여기서 ‘의곡(宜谷)’은 김원식, 심상남 부부를 상징하
며, 대금 독주로도 많이 연주된다. 대금을 주선율로 하며 아쟁 등으로 저음을 보강하여 병
주 또는 합주로 연주하기도 한다. 경서도의 경드름, 동부지역의 메나리, 호남의 계면가락을
조화롭게 섞고 느린 중모리-엇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세마치-느린 중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서용석류 대금산조
한주환의 산조가락에 자신의 독창적인 가락을 더한 것으로 박종기, 환주환으로 이어지는 대
금산조의 맥을 잇고 있다. 판소리에 기초한 풍부한 남도 음악적 정서가 두드러진다.또한 화
려하지 않고 기교적이지도 않지만 굵은 선으로 펼친 광활한 음악세계가 담겨 있으며, 자신
이 체득한 풍부한 남도선율을 바탕으로 은은하면서도 깊은 농현이 특징이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박종선류 아쟁산조
아쟁 산조는 20세기 무용 및 창극 반주에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처음 만들어졌다. 아
쟁은 인성에 가장 가깝게 들리는 악기로 아쟁산조는 애절한 감정이 짙게 표현되어 있고 대
개 격정적인 흐름으로 진행된다.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아쟁산조를 처음 개발한 한일섭류 아
쟁산조를 이어받은 것이다. 남도 판소리의 명가에서 출생한 박종선은 초창기에 10여분으로
연주되던 것을 자신의 가락을 더하여 긴 산조를 만들었다. 기교면에서 농현과 성음이 기교
가 덜 섞여 담담하고 묵직하다. 한편 활대를 과격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뻗으며
절제된 가락이 돋보인다.

산조병주
산조는 본래 독주악곡이지만 병주를 통해 악기간의 대비와 조화의 멋을 살리기도 한다. 오
늘 연주하는 산조병주는 서용석 명인이 여러 산조 중에서 가락을 취하여 구성한 것으로 긴
산조가락을 핵심적인 가락만으로 축소하였다. 현악기이면서도 타악적인 힘이 넘치며 여백의
미를 살리는 거문고와, 선율을 숨으로 이어가며 청공를 통해 폐부를 찌르는 듯 날카로우면
서도 한없이 부드러운 대금을 병주하여 각 악기의 음색의 대비와 조화를 추구하였다.


일 시 : 2005년 1월 22일(토) 오후 7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