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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보급아리랑’ 첫 재현, TV조선 ‘ㄱ(기역)을 기억하다’에서
25일 저녁 8시 TV조선 특집방송
향두계놀이 이수자 김한나 소리로 재현
김하늘
기사입력 2021.03.25 14:36
일제강점기 학생들의 브로나드운동(농촌 귀향 계몽운동)의 중심 활동인 한글보급운동의 실증 자료인 ‘문자보급아리랑’이 70여년만에 처음으로 재현, 방송을 탄다. 25일 저녁 8시 TV조선 특집 ‘세종에서 BTS까지-ㄱ(기역)을 기억하다’에서 공개된다.
이 자료는 1930년대 아리랑의 전형성을 활용하여 한글을 보급하는 선전가로 농촌계몽운동사나 아리랑사에서 중요한 국면을 보여준다.
이번 재현은 서도소리 이수자 김한나의 소리로 재현된다. 1930년대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을지로 3가 전통 철물공구 시장 골목을 무대로 촬영했다. 소리꾼 김한나는 ‘서울경기지역아리랑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사)영남민요연구회와 평안남도무형문화재 제2호 향두계놀이(회장 유지숙)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다.
재현 ‘문자보급아리랑’ 사설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 강산에 방방곡곡
새살림 소리가 넘쳐나네
에-헤 에헤야 우렁차다
글 소경 없애란 소리 높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고개는 별고개라요
이 세상 문맹은 못 넘긴다네
공중에 가고 오는 저 비행기
산천이 우렁찬 저 기차는
우리 님 소식도 알겠건만
문맹에 속타는 이 가슴아
한밤이 대낮된 오늘날에도
눈뜨고 못봄은 어인일이냐
배우자 배우자 어서 배우자
아는 것 힘이요 배워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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