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교과서에 실린 각종 민요 등 국악과 관계된 자료가 데이터베이스(DB)화 된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올해부터 향후 3년 간 현행 교과서에 나와 있는 국악과 연관된 내용들을 모두 녹음, 녹화하는 등 DB로 구축해 일선 교육 현장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교과서에 실린 민요 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고 국악 자료가 많지 않아서 교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악원 측은 먼저 올 한 해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국악 자료를 수집하고 이후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의 자료를 정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악원 측은 교과서 상에 일부만 실린 민요의 전곡을 녹음하고 관련 공연의 동영상을 확보하거나 촬영하는 것은 물론 논문이나 지도법 등을 담은 교사용 지도 지침서도 제작, 제공할 계획이다. 교과서에 실린 국악 자료가 DB로 구축되면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수업 시간에도 편리하게 도립국악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민요 전곡을 듣거나 풍부한 해설 자료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립국악원은 이 밖에도 지난 2006년부터 국악 전문 서적 등 도서 2천여권과 음반 700여장, 동영상 700여개 등 각종 소장 자료를 전산화했으며 올해까지 필요한 작업을 완료해 원하는 이는 누구나 쉽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