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이수진의 두번째 가야금 독주-죽파의 가락빛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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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이수진의 두번째 가야금 독주-죽파의 가락빛 “초록”<6.4>

  • 최수옥
  • 등록 2003.06.02 11:38
  • 조회수 2,805
이수진의 두 번째 가야금 독주회 죽파의 가락빛 “초록” ● 일 시 : 2003년 6월 4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 장 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 후 원 : 금우악회 후원회 ● 주 관 : Tong Entertainment ● 티 켓 : 전석 초대 ● 문 의 : 통기획 02-3445-0306 담당 정현경 017-291-0701 <공연 개요> 본 공연은 서울대학교 국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가야금 연주자 이수진의 두 번째 개인발표회입니다. 이수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의 이수자인 어머니(서원숙, 단국대 국악과 교수)의 음악을 물려받아 국악의 길에 매진해 온 젊은 가야금 연주자로 지난 2001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첫 번째 독주회를 가졌으며, 이번 두 번째 독주회에서는 60여분에 이르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전바탕을 연주합니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가야금 산조 중에서도 다채롭고 풍부한 농현과 색변화를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되는 고도의 연주기술을 요구하는 산조로서 가야금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산조로 정평이 나있는 류파입니다. 어머니의 음악을 대를 이어 연주하는 젊은 연주자와, 그에 의해 다시 태어나는 젊은 산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img:이수진.jpg,align=,width=112,height=109,vspace=0,hspace=0,border=1] <이수진 프로필> ▷ 학력 1994년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1998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2001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졸업 ▷ 수상경력 1993년 제9회 동아국악콩쿠르 현악부문 동상 수상 1996년 제12회 동아국악콩쿠르 가야금부문 금상 수상 ▷ 연주경력 1996년 KBS 국악관현악단과 협연 1997년 국립 국악고등학교 초청연주 청소년 국악관현악단과 협연 영국 시드머스 국제민속음악.무용 페스티발 참가(Sidmouth) 서울대학교 국악과 제 39회 정기연주회 독주 1998년 조선일보사 주최 제61회 신인음악회 독주 2000년 금우악회 일본 초청연주-일본 아오모리현 금우악회 창단연주 제3회 아시아 琴 교류회 연주 2001년 제2회 금우악회 연주 금우악회 초청연주- 강릉시 국악협회 제4회 아시아 琴 교류회 연주 제1회 이수진 가야금 독주회 (국립국악원) 2002년 제5회 아시아 琴 교류회 연주 전주 산조축제 초청연주 2003년 제3회 금우악회 연주 ▷ 현재 아시아 琴 교류회 준회원 금우악회 회원 목원대학교, 국립국악학교 출강 ▷ 사사 이재숙, 김정자, 서원숙, 김상순, 안승희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다스름 - 진양조 - 중모리 - 중중모리 - 자진모리 - 휘모리 - 세산조시 ‘흩은 가락’이라는 뜻의 산조(散調)는, 시나위와 판소리 등에 토대를 둔 가락을 일정한 장단의 틀에 얹은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 조건에 따라 즉흥성과 가변성이 강조되는 한편 논리적인 형식미가 뛰어나 전통음악의 백미로 꼽힌다. 19세기 말엽 김창조(金昌祖: 1865-1919)에 의해 가야금 산조가 창시되었다고 전하며 김창조, 박팔괘, 심창래 등 1세대 명인들이 형식을 정형화 한 후 강태홍, 한성기, 최옥삼, 박상근 등의 2세대 명인들에 의해 다양한 가락이 형성되었고 이후 김죽파, 성금연, 함동정월, 김윤덕 등의 많은 가야금 산조 유파가 정착되었다. 가야금 산조를 계기로 더 나아가 거문고, 대금, 아쟁, 피리 등의 산조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우리 음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되었다. 오늘 연주되는 죽파 산조는, 죽파(竹坡) 김난초(金蘭草: 1911生, 197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예능보유자로 지정, 1989년 타계)가 조부 김창조와 조부의 수제자인 한성기(韓成基: 1899-1950)에게 배운 약 30분 소요의 가락에 자신의 가락을 첨가시켜 약 55분 가량으로 구성한 대곡이다.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구성이 뛰어나고, 가락과 가락 사이로 긴장과 이완이 끊임없이 넘나들며, 고도의 테크닉과 절제를 요하는 예술성이 돋보이는 음악이라 평가된다. 다스름으로 시작하여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산조시의 장단 형식에 우조, 평조, 계면조, 경드름, 강산제 등의 조를 사용하여 분위기를 다양하게 변화시켜주고 있다. 남도음악의 진계면보다 우조나 강산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이 산조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가슴을 에이는 진한 슬픔보다는 꿋꿋하고 강인한 선율로 초월된 슬픔의 맛을 담백하게 나타내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도 화려한 멋이 있는 동시에 저음의 남성적 중후함이 돋보여 죽파 산조만의 음악적 품격을 잘 나타내준다. <장구 반주 / 김웅식> ㆍ 단국 대학교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ㆍ 단국 대학교 강사 ㆍ 타악 그룹 ‘푸리’동인 ㆍ (사) 새울 전통 타악 진흥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