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리틀엔젤스예술단(단장 정임순)이 오는 27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기획공연 ‘Harmony(하모니)’를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창단 초창기부터 선보이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한국무용 대표작 8편(▲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날 ▲춘향이야기 ▲장고춤 ▲꼭두각시 ▲밤길 ▲북춤)과 한국무용을 현대적인 춤사위로 녹여낸 배정혜 무용가의 안무작 3편(▲궁 ▲놀이마당 ▲설날아침)을 선보였다. 피날레 무대는 어린 단원들의 맑은 음색과 매력적인 화음이 돋보이는 합창으로 꾸며졌다.
가족 단위, 단체 단위로 온 관객들이 다수를 이루고, 특히 조부모를 모시고 온 3대 가족이 훈훈한 가족애가 담긴 박수와 환호성 담긴 응원이 화기애애한 분위를 고조시켰다.
한 관객(송파구)은 "마스크가 없는코로나 사태 이후 4년만에 맞이하는 가족의 달 오웡 중 마지막 주에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데리고 왔는데..너무나 즐거운 날이 되었다. '춘향이야기' 작품이 너무 좋았다. 다음 12월 공연에도 같이 올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국악인(성동구)은 "'전통의 힘'을 느끼고 영감을 받아서 간다. 다음달 공연에 소리를 하면서 율동도 곁들이는 군무가 올라가는데 표정, 손끝 발끝 하나하나가 무대에서는 극대화 되어서 보인다는 것을 새삼 직시하고 간다. 작은 호흡조차도 하나가 되어 일제히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간다."라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3년 째 국악인 명인명무 춤사위를 작품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이무성 화백은 "수년 전 작품보다 더 달라지고 새로워졌다. 시대가 변하는만큼 '전통'과 '전통의 무대화'는 시대가 원하는 코드를 따라 주어야한다. 다음 12월 리틀엔젤스 공연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창단 61주년을 맞이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예술의 발전과 대중적 확산을 위해 매년 5월과 12월 전막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60여 개국에서 순회공연을 펼치며 한국 전통문화 예술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역할을 해왔다.
1962년 창단된 효정한국문화재단 산하의 어린이예술단. 한국의 빈곤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활동 가능하다. 매년 2월에 모집, 3월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공연은 총 80분간(인터미션 없음) 진행되며 5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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