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목)

[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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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119)

정선아리랑(꾀꼬리단풍 속단풍)

  • 특집부
  • 등록 2022.12.14 07:30
  • 조회수 1,925
화면 캡처 2022-12-14 070315.jpg
[국악신문] 정선아리랑을 쓰다. 이천십사년 갑오여름 한얼 이종선, (2014, 선지에 먹, 35× 135cm)

 

뒷동산 꾀꼬리단풍은 구시월에 들고

요 내 가슴에 속단풍은 은근히 시시로 다 들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작품감상

뒷산의 단풍은 가을이 되어야 들지만

내 가슴 속 그리움은 사시사철 쌓여가고

속 마음의 단풍은 드는 줄도 모르게 아무 때나 들어.

‘꾀꾀리 단풍 속 단풍’을 강조하여 앞세우고

본문을 밑에 두었다.

글씨의 흐름에 가락의 리듬을 실어 고체로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