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4 (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외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로 한국어를 배우는 교재가 최근 출간돼 일본으로 판권이 판매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드라마로 한국어를 배우는 교재가 처음 출간된 것은 아니지만, <인기 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영어제목: Learn Korean Through K-Dramas)는 접근성이 뛰어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활용하여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 영상이 담긴 DVD와 함께 판매해 온 기존의 한국어 교재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처럼 첨단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연계학습이 되는 점 등을 높이 산 일본의 한 출판사는 시리즈로 출간되는 이 책 1, 2권의 일본어 판권을 구입, 내년 초 출간을 목표로 편집 중이다. 이 일본 출판사가 본서의 판권을 수입한 것은, 일본의 한류 드라마 주 소비층이 기혼 여성에서 젊은 세대로 급속히 확산되고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5월에 출간된 시리즈 1권에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이렇게 5편의 드라마의 대본(각각 최대 5분)이 실려 있는데, 연습문제도 풍부하게 실려 있어 자가학습은 물론 학교 등에서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아울러 드라마에 등장하는 속어, 외래어, 준말 등의 의미와 용법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살아 있는 생생한 한국어를 배우기에 적합하다.
특히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의 상당수가 한국 드라마를 보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음을 고려하면, 드라마를 활용해 한국어를 배우거나 가르치는 방안은 아주 효율적이라는 게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시리즈 1권에 이어 11월 초에 출간되는 시리즈 2권에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태원 클라쓰>, <나의 아저씨>, <SKY 캐슬>, <미생>이 실린다. 비정규직, 성소수자, 대입 경쟁, 직장문화 등 한국의 다양한 사회현상을 보여주는 드라마들을 선정하여 학습자들이 한국어 학습뿐 아니라 한국 사회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인기 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 교재가 출간되자 해외 곳곳의 한글/한국어 학교에서 출간을 환영하는 반응을 보내왔다. 아래는 해외 한국어 교사와 학교 등에서 보내온 메일을 출판사(서울셀렉션)가 정리한 것이다.
"너무나도 찾던 그런 교재네요. 지금 가르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너무나 좋아할 것 같아요." _ 케냐 한글학교 C 선생님
"K드라마와 유튜브 등을 연계하다니, 아주 좋은 발상입니다." _ 캐나다 한글학교 K 선생님
"좋은 학습자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훨씬 즐겁게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을 듯합니다." _ 브라질 한글학교 H 선생님
"청소년용 교재를 찾고 있었는데 (자료가 와서) 관심 있게 잘 읽었습니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_ 호주 한글학교 O 선생님
한글/한국어 학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책 출간을 환영했는데, 오레곤주 P 선생님과 뉴욕주 S 선생님도 책 안내 정보에 관심을 표명했고, 유타주의 H 교장선생님은 "우리가 영어를 공부할 때 드라마로 하는데, 한국어도 드라마로 배우는 효율적인 교재를 출간하시다니 참 대단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방법은 그동안 학계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졌을 정도로 효율적인 학습법으로 간주돼왔으나, 드라마 판권 확보 및 정확한 영어 번역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출간된 교재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출판사는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는 것을 보는 일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라며 "메가 히트 예감을 주고 있는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드라마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책의 웹사이트. www. k-dramakore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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