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24일 남도국악원 '국악의 향연', 초여름의 국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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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남도국악원 '국악의 향연', 초여름의 국악무대

국립남도국악원의 토요상설무대로 오는 24일 예정된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에서 기악합주 ‘천년만세’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jpg
오는 24일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무대에서 예정된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에서 기악합주 ‘천년만세’가 펼쳐진다. (사진=국립남도국악원). 2023.06.19.

 

녹음이 우거진 초여름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진도에서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오는 24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녹음이 진 초여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살면서 욕심부리지 말고 주어진 일에 즐거워하며 살자는 내용의 단가 ‘벗님가’를 시작으로,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기악합주 ‘천년만세’가 이어진다.

세번째 무대는 어머니가 죽고 어린 심청이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젖 동냥을 하는 심봉사의 이야기, 판소리 심청가 중 ‘동냥젖 얻어 먹이는 대목’과 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연주곡 ‘침향무’에 맞춰 새롭게 안무를 짠 무용까지 선보인다.

이어 피리·대금중주 ‘길타령’, ‘별우조타령’, ‘군악’, 경상도 민요 ‘상주아리랑’, ‘쾌지나 칭칭나네’, ‘옹헤야’, 경상도 농악 중 무을농악 ‘북춤’을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국립음악기관으로서 다양한 공연과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전라도의 흥과 신명을 느껴볼 수 있는 ‘국악의 향연’은 지난 5월에 지리적 접근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됐다”며 "완성도와 예술성 높은 공연 ‘국악의 향연’을 통해 초여름의 더위를 날려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