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역사문화배우기’ 탐방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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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역사문화배우기’ 탐방행렬 이어져

여름방학 이후 단체, 가족단위 탐방객 수 천명 달해,
마을지도자와 월곡2동 선주민 간 맞손 잡은 성과

방학을 맞은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고려인역사문화배우기’ 탐방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사단법인 고려인마을)

 

‘역사마을1번지’로서 광주고려인마을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학을 맞은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고려인역사문화배우기’ 탐방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지구촌지역아동센터와 풍성한지역아동센터, 에덴지역아동센터 이용 어린이와 보육교사 등 82명이 참여해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잊혀진 역사를 배웠다.


광주 서구 풍암동 지사협(위원장 신수현)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먼저 고려인문화관을 들러 고려인의 초기 연해주 이주 역사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1991년 소련 해체 후 유랑민으로 전락한 고려인의 고난의 삶, 그리고 광주 고려인마을 형성과 성장, 향후 발전 방향이 담긴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둘레길을 따라 고려인광주진료소, 지역아동센터, 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방송국, 홍범도장군 흉상이 자리 잡은 홍범도공원을 돌아본 후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를 방문해 중앙아시아 전통음식문화도 체험했다.

 

탐방행사 참여자들은 "고려인에 관한 동영상을 보고 관련 유물들을 돌아보는 탐방행사가 매우 흥미로 왔다. 특히 고려인마을식당에서 먹는 빵과 음식은 매우 맛이 있어 좋았다. 광복절 봉오동전투 재현 행사 소식도 들었다” 며 "아동들과 함께 참여해 몸으로 체험하는 역사를 배우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말 본격적인 여름 방학에 들어선 이후 고려인마을을 찾은 관광객과 탐방객은 단체와 개인 등 수 천명에 이르고 있다.이와 같은 성과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안정된 조기정착을 지원하려는 마을지도자들과 월곡2동 선주민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다.


마을지도자들은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조직해 진행하고, 월곡2동 선주민들로 구성된 마을해설사들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내는 물론 편의를 제공하는 일에 적극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