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국립창극단 창극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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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국립창극단 창극 콘서트<6.12>

  • 최수옥
  • 등록 2003.06.09 15:16
  • 조회수 2,569
우리 창극 다섯 바탕 중 최고의 아리아가 한자리에! 창극과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갈라 콘서트 형식의 새로운 무대 <국립창극단 특별기획 공연 소리길 눈대목 - 창극 콘서트> [img:국립극장-창극콘서트.jpg,align=,width=170,height=229,vspace=0,hspace=0,border=1] ● 공연 일자 : 6월 13 ~ 14일 ● 공연 시간 : 13일 -저녁 7:30, 14일- 오후 4:00 ● 장 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관 람 료 : 으뜸석 2만원 / 버금석 1만원 ● 공연 단체 : 국립창극단 ● 문의 전화 : 02) 2274-3507~8. www.ntok.go.kr 올해로 창단 41주년을 맞은 국립창극단은 그 동안 다섯 바탕을 비롯해 창작 창극에 이르기까지 100여 편이 넘는 창극 공연을 올려왔다. <소리길 눈대목 - 창극 콘서트>는 지금까지 올려왔던 창극 중 가장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다섯 바탕 가운데 주옥같은 아리아만을 엄선, 한 자리에 올려 보는 시간으로 창극 공연 사상 최초로 기획된 귀한 무대이다. 옥중 춘향이가 부르는 "쑥대머리", 이도령이 부르는 "박석치 올라서서", 흥보와 흥보처가 부르는 박타령 "시르릉 실근 톱질이야", 조조가 부르는 "산천은 험준하고"…. 가락이 아름답고 구성이 알차 판소리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부르고 즐기는 눈대목(하이라이트)은 판소리를 잘 모르고 창극 공연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어깨를 들썩이며 젖어들 수 있을 만큼 우리 귀에 익숙하고 정겨운 소리이다. <소리길 눈대목 - 창극 콘서트>는 창(唱)과 국악관현악의 절묘한 만남이다. 이인원, 지원석, 원영석, 김대성, 강상구 등 새롭게 주목받는 소장파 작곡가 5명이 각각 '심청의 환생(심청가)', '흥보가 부자라니(흥보가)', '토끼 이야기(수궁가)', '적벽강의 불이야(적벽가)', '어화둥둥 내 사랑(춘향가)' 등 창극 다섯 바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과 색을 입혀 창과 국악관현악의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인다. <소리길 눈대목 - 창극 콘서트>는 창극계 젊은 스타들이 중심이 되어 꾸미는 젊은 창극 파노라마다. 국립극장 총체극 <우루왕>에서 빼어난 연기력과 창 솜씨를 선보인 박애리, 창작 창극 <청년시대>에서 주역을 맡았던 허종열과 주승현, 어린이 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에서 넘치는 끼를 과시한 서정금과 우지용, 2000년 입단과 더불어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젊은 재주꾼 남상일을 비롯해 왕기석, 왕기철, 김형철, 김차경, 김금미, 김미진, 남해웅, 허애선 등 젊고 신선한 소리꾼들의 풋풋하지만 알찬 소리를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 프로그램 ◆ 1. 서곡 떠나가는 배(작곡 지원석) 바다 위에 두둥실 떠가는 배의 모습과 폭풍우와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의 모습, 어부들의 힘찬 합창소리가 관현악으로 표현된다. - 제1경 심청의 환생(작곡 이인원 | 창 정미정 박애리 허종열) 심청과 심봉사가 상봉하는 대목을 중심으로 꾸몄다. 심청이 바닷물에 빠지기 전에 부르는 비탄에 찬 아리아 '배의 밤이 몇 날인고', 심봉사가 도화동을 떠나면서 부르는 노래 '도화동아 잘 있거라'가 중모리로 불린다. 이어서 황궁의 맹인잔치에 참가한 심봉사가 부르는 '도화동 심학규요'와 심봉사가 눈뜨는 마지막 대목 '내 딸이면 어서 보자'가 자진모리의 극적인 이중창으로 불린다. - 제2경 흥보가 부자라니(작곡 지원석 | 창 김학용 김형철 주호종 김차경 김미진) '박타는 대목'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흥보처가 가난을 원망하는 '복이라 허는 것은'을 구슬프게 부른 후 흥보와 흥보처가 박타령 '시르렁 실근 톱질이야'를 부른다. 방창단의 돈타령 '못난 사람도 잘난 돈'에 이어 놀보의 유명한 '화초장타령'이 역시 중중모리로 익살스럽게 불려진다. - 제3경 토끼 이야기(작곡 원영석 | 창 김금미 서정금 남해웅) 자라의 꾐에 속은 토끼가 용궁에 끌려가 겪는 장면을 중심으로 꾸몄다. 먼저 자라가 육지에 나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고고천변 일륜홍'이 중중모리로 불려지고 이어 자라가 토끼를 만나는 대목 '거 뉘가 날 찾나'가 중중모리로 흥겹게 불려지면 마침내 자라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려가고 좌우 나졸들이 달려들어 토끼를 잡아들이는 장면이 자진모리 장단의 노래로 숨가쁘게 묘사된다. - 제4경 적벽강의 불이야(작곡 김대성 | 창 남상일 우지용 왕기석) '적벽대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합창과 관현악이 적벽강에 불지르는 대목 '적벽대전'의 웅장한 전투 모습을 격렬한 음악으로 묘사한다. 이어 전쟁에 패한 조조의 독창 '산천은 험준하고'가 중모리로 애처롭게 노래되고 매복해 있던 관공이 조조를 공격하고 조조가 관공에게 살려달라고 비는 조조와 관공의 이중창 '청룡도 칼 받어라'가 중모리로 불려진다. - 제5경 어화둥둥 내 사랑(작곡 강상구 | 창 허애선 김지숙 왕기철) 이도령이 암행어사가 되어 박석티 고개를 넘어 춘향을 만나는 대목을 중심으로 꾸몄다. 맨 처음 춘향이 옥에 갇혀 부르는 '쑥대머리 귀신형용'을 독창으로 부르면 이도령의 '박석치 올라서서'가 진양조로 불려지고 이도령과 춘향이 옥중에서 만나 부르는 이중창 '내 사랑 춘향아'가 중중모리로 불려지고 이어서 춘향이와 이도령의 이중창 '사랑 사랑 사랑'이 흥겹게 불려진다. ◆ 프로들의 한판 창극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춘향가>의 다섯 바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소리길 눈대목 - 창극 콘서트>는 정회천 국립창극단 단장이 총 구성을 맡고, 예술감독 에 안숙선, 창 지도에 김경숙, 지휘에 이인원 등 국악계 프로들이 합심하여 만든 기획 공연이다. 서곡을 비롯해 다섯 바탕 창극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각각 나름의 다섯 가지 풍경으로 만든 작곡가로는 2002 KBS 국악대상 작곡상을 받은 김대성, 양악과 국악의 작곡어법을 함께 구사하는 신세대 작곡가 강상구, 지원석, 원영석 그리고 국립창극단 이인원 부지휘자 등 5명의 작곡가들이다. staff 총구성 - 정회천 / 예술감독 - 안숙선 / 지휘 - 이인원 작곡 - 김대성, 지원석, 강상구, 원영석 / 창지도 - 김경숙 cast 심청 - 정미정, 박애리/ 심봉사 - 허종열 흥보 - 김학용/ 놀보 - 김형철, 주호종 / 흥보처 - 김차경 김미진 토끼 - 김금미, 서정금/ 별주부 - 남해웅 조조 - 남상일 / 관우 - 우지용, 왕기석 춘향 - 허애선, 김지숙 / 이도령 - 왕기철 방창단, 이영태, 이광원, 조영규, 이시웅, 박성환, 오민아, 김유경, 유주현, 최윤서, 이연주, 연주 - 국립창극단 기악부, 국립국악관현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