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목)
고질병도 이런 고질병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강진과 쌍벽을 이루는 부안 유천리 청자 가마터는 젊은 시절 여러 번 답사를 해본 적이 있다.당시만 해도 변산반도 해안도로가 지금처럼 포장이 잘 되어 있어 관광도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포장의 마차길 밖에 없을 때였다.줄포에서 유천리를 들어가는 길 또한 마찬 가지였다.그런데 유천리 청자 가마터를 여러 번 답사를 해본데 반해서는 기억에 남는 도편이 별로 없다.그런 가운데 구지 기억에 남는 것을 찾아본다면 아마도 그 중 하나가 청자양각동자문완편이 아닐까 생각된다. ...
동래한량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한량이 추던 춤.동래한량춤은 조선 시대부터 동래 지역 한량들이 추었던 춤으로 호방하고 선이 굵은 남성무이다. 동래한량춤의 전체적인 춤사위는 지역적 특색이 강한 덧배기와 배김사위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개인적인 허튼춤이 중심이 된다. 동래는 옛날부터 온천과 기방(妓房)이 있는 유흥지였고, 일제 강점기 때는 기생 조합인 동래권번이 있었다. 동래한량춤의 보유자였던 고 문장원(文章垣) 선생은 동래권번을 드나들던 마지막 춤꾼이었다. 2005년 12월 27일 고 문장원 선생이...
우리 노래 '아리랑 고개'를 쓰다. 한얼 이종선(2023, 한지에 먹, 60× 122cm) 꼿이 안 폇다고 죽은 나물가 뿌리는 살앗네 꼿 피겟지. 약산 동대 진달래 꼿도 한 폭이 피며는 따라 피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어서 넘자. 감상 사람살이에는 절망스런 경우가 다반사다. ‘산 넘어 산’이란 말까지 있다. 그러나 음지가 양지되고,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는 법.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다지 않던가.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고개가...
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콩대가 불에 익어가는 모습. (사진=이윤선) "한 깊은 시인의 숨결에 묻어나는 삶의 성찰과 인문학적 상상력", "남도 문화의 숨결과 고전 계승을 담은 토속적 시편들", 이번에 펴낸 졸저 에 붙인 출판사와 서점들의 카피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송기원 선생은 이런 표사(表辭)를 써주셨다. "이윤선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고여 자칫 글자를 놓치고는 하였다. 일자무식으로 평생을 살아낸 늙은 아버지와 일찍이 홀어미가 ...
마사이족에 밀려 산속 땅굴에 사는 차가족 마을과 킬리만자로 동아프리카 여행 6일째(1월10일) 6시 기상하여 조식하고 7시 반에 중형버스로 짐은 지붕 위에 싣고 케냐를 떠나 탄자니아로 가는 대장정에 올랐다. 12시에 탄자니아 국경에 도착하여 비자 발급(50불)을 마치는데 2시간이나 걸려 2시에 출발하였다. 4시간 만에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MT.Kilimanjaro, 5896m) 등정을 준비하는 거점도시 모시(Moahi)의 YMCA호텔에 도착하였다. 장장 11시간이나 걸린 장시간 버스여행이라 모두들 지쳤다. 1월 1...
12월 밤에 조용히 커튼을 드리우고 촛불을 켠다. 촛불 속으로 흐르는 음악 나는 눈을 감고 내가 걸어온 길, 가고 있는 길, 그 길에서 만난 이들의 수없는 얼굴들을 그려본다. 내가 사랑하는 마루나무를, 민들레 씨를, 강, 호수, 바다, 구름, 별, 그 밖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해본다.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밤, 시를 쓰는 겨울밤은 얼마나 아름다운 축복인가 추천인: 김경순(KBS방송작가) "오늘 국내외 동포대상 KBS한민족방송체험수기 시상식이 있었다. 디아스포라에 대한 가족사, 동포들...
흘러가는 구름이 손짓이라도 하듯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우리가 고미술을 아끼고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옛것을 오늘에 되살려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자는데 그 뜻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고미술이라는 것이 재화와 관련이 있다 보니 생각보다 불미스러운 일이 흔치 않게 생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아름다움을 통해 만나고자 하는 고미술 때문에 오히려 심성이 망가지고 생활이 어지러워 질수도 있다는 것은 얼마나 불합리한 일이겠는가.고미술을 좋아는 하대 끊임없이 조심하고 경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이로...
이필기의 대금 –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이필기의 대금 – 국가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2023년 이필기 음반번호없음) 지난 달에 소개한 이필기 연주자의 첫 음반 김동진류 대금산조는 판매용으로, 이 음반은 비매품으로 출반한 음반이다. 사실은 이 음반이 먼저 나온 것이다. 이필기 대금 연주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찬미가’는 1908년 6월 광학서포의 활자본으로 발행한 찬송가집이다. 윤치호는 12편을 번역하고, 3편을 창작하여 번역과 편찬까지 하여 발행하였다. 평신도로서 활동하는 윤치호의 신념대로 실용성을 중시하여 소박하게 서문도, 목차도 없이, 소규모 책자로 만들어 2전5리 염가로 판매하였다. 찬송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는 가장 아름답고 선한 길 중의 하나다.”라고 하여 신앙에서 매우 중요하다. 윤치호는 신앙고백에서 확인이 되듯이 충실한 기독교인이다. 깊은 신앙심과 애국심에 의해 역술하여 발행한 찬송가집이다. "상오 1...
동학란노래,(2023, 한지에 먹, 70× 63cm) 동학란노래 개남아 개남아 진개남아 수많은 군사를 어데 두고 전주야 숲에는 유시했노 봉준아 봉준아 전봉준아 양에야 양철을 짊어지고 놀미 갱갱이 패진했네 동학란노래를 쓰다. 계묘년가을 한얼이종선 감상 *진개남: 김개남(金開南)이다. 전봉준과 더불어 동학란을 이끌었다. *유시(遺屍): 시체가 되다. *패진(敗陣): 패전. 전투에서 지다. *놀미: 논산, 갱갱이: 강경 ...
이윤선/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전남도 문화재전문위원 말레이시아 말라카 정화박물관에 전시된 정화선단 모형도. (사진=이윤선) 말라카 황징항(皇京港)에서 마조해협까지 오래전 중국 복건성 천주시에 갔을 때 깜짝 놀랐던 것이 있다. 신라여관, 신라 주유소, 신라 다리 등 신라라는 수식을 건 간판이나 이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적화원이라는 절을 복원하여 관광지가 된 산둥반도 석도진을 포함해 신라관, 신라방, 신라...
불치(佛齒) 수호의 문화유산과 캔디안 댄스 스리랑카가 우리나라에서 가깝지 않고 외모도 사뭇 다른데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은 양국이 고대부터 불교문화를 꽃피웠다는 공통점 때문인 것 같다. 스리랑카는 기원전 6세기쯤 북인도의 신할리족(Sinhalese)이 이주해 처음으로 왕조를 세운 나라로서 일찍이 인도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여 곳곳에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다. 스리랑카 최대의 석굴사원 담불라(Golden Temple of Dambulla, 黃金寺院) ...
첫눈 (사진=강희갑 작가) 함박눈 내리는 오늘 눈길을 걸어 나의 첫사랑이신 당신께 첫 마음으로 가겠습니다. 언 손 비비며 가끔은 미끄러지며 힘들어도 기쁘게 가겠습니다. 하늘만 보아도 배고프지 않은 당신의 눈사람으로 눈을 맞으며 가겠습니다. 추천인:박정곤(전통문화 연출가) "아직 맞아보지는 않았지만 하얀 첫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 마음속에도 첫눈...
귀중한 청자 자료중의 하나 이규진(편고재 주인) 청자에서 백수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는 아주 보기 드문 동물은 아니다.주로 향로나 베개 등에서 볼 수 있는데 가장 유명하다고나 할까 널리 알려진 것은 아무래도 국보 제60호인 청자사자형뚜껑향로(靑磁獅子形蓋香爐)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이 밖의 것으로는 근래 들어 눈길을 끌고 있는 청자사자형뚜껑향로2점이다. 2007~2008년 충남 태안 대섬 앞바다에서 수중발굴을 통해 출수된 것으로 지금은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다. 보물 청자사자형뚜껑향로는 몸에 비해 머리가 크다....
진도북춤 북춤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며 크게 경상도 북놀이와 전라도 북놀이로 나눌 수 있다. 전라도의 경우는 다시 외북치기와 양북치기로 나뉘는데, 외북은 전라도 지역 북놀이의 보편적 형식으로 북을 어깨에 매고 한 손으로 북채를 들고 치기 때문에 원박(原拍) 가락에 충실하고 소리가 웅장하다. 양북치기는 진도에 한해서 전승되고 있는데,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를 치듯 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이 활용되면서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다. 외북과는 달리 장고가락과 같은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가락을 구사...
(2023, 한지에 먹, 33× 35cm), 계묘년 황화지절에 쓰다. 오거서루 주인 한얼 이종선 할미성 꼭대기 진을 치고 왜병정 오기만 기다린다. 임진왜란노래 오라베 상투가 왜 그런가 병자년 지내고 안 그런가 병자호란노래 조선시대 두 전란을 겪으며 부른 아리랑을 계묘년 황화지절에 쓰다. 오거서루주인 한얼이종선 감상 임진왜란(壬辰倭亂)은 1592년(선조 25년)에 일본이 침략한 전쟁으로 7년간 이어졌다. ...
윤치호 ‘찬미가’ 수록 3편의 창작 작품은 윤치호 사고(思考)의 결정체이다. 10년에 걸친 공직자로서의 경력과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되었을 것이기에 그렇다. 그 편린들은 그가 남긴 일기, 강연, 글들에서 찾을 수가 있다. 이들은 창작 3편 주제의 지향성과 작품상의 응결성을 형성한 것이다. 작사자로서의 윤치호의 이해와 창작 3편의 이해, 그리고 창작 3편의 이해를 위해 충군애국정신을 살피기로 한다. 제14장이 작사 되는 1907년 이전의 기록들에서 정리하기로 한다. ...
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前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국악진흥법’은 제9조 ‘국악 향유 문화 활성화 부분’의 ②항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국민에게 국악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국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 보급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제5조의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 등 ②항 기본계획의 3.호에 국악 교육 및 국악향유 증진에 필요한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 라고 되어 있다. 위의 ‘국악진흥법’의 사항을 뒷받침하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최근 발언이 ...
1957년 국악박물관 건립을 계회한 기획서이다. 주체는 국악예술학교 박헌봉 교장이다. 매우 이른 시기 국악박물관 설립을 계획한 것은 당시 국악 진흥과 발전을 위한 의욕의 증거이다. 결국 오늘의 관점에서 보면 국악의 대계를 설계한 이는 박헌봉 교장이 유일했다는 것이다. 모두 급급하고 앞가림에 내일을 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대나무 장구 소리가 유려하다. 몇 년 전이든가 담양에 들렀다가 들은 소리다. 날렵한 자세로 장구를 두드리는 춤사위가 곰삭았다. 무릎을 구부려 질겅질겅 스탭을 밟으니 소가 무논에서 쟁기질하는 모양이다. 굿거리다. 참새가 마당을 쪼르르 달리는 모양도 나온다. 휘모리다. 오금을 구부렸다가 폈다가 하는 동작들이 그침이 없다. 대삼 소삼이 어울리고 궁편 채편이 어울린다. 굵은 음이 잔 음을 에워싸며 교융(交融)한다. 왼쪽과 오른쪽이 혼융하고 큰것과 작은 것이 교섭하며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이 견준다. 결이...
의식적이며 가면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 2018년 1월3일 9시35분. 스라랑카의 불교문화유산을 탐사하고 대표적인 캔디안댄스(Kandyan Dance)와 전통춤들을 살피기 위해 먼 길을 떠났다. 이번 배낭여행도 만만치 않아 하루를 넘기는 여정으로 6시간 만에 도착한 태국 방콕에서 환승하기 위해 9시간을 더 지체했다. 다시 스리랑카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Bandaranaike International Airport)에 3시간 후 한 밤중(00:10, 한국시간 03:40)에 도착하여 1박을 하고 다음날 전용버스로 6시간에...
김병섭 선생은 5, 60년대 설장고로 활동한 명인이다. 특히 70년대 초 까지 대학가와 외국인에게 풍물을 전수하고 풍물패를 육성한 인물이다. 국악신문 창간자 김호규 사장의 부친이기도 하다.
사할린의 첫눈(사진=기찬숙)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은 사람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 너를 지켜보고 설레고 우습게 질투도 했던 평범한 모든 순간들이 캄캄한 영원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햇살처럼 너가 내렸다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 너와 함께 살고 늙어가 주름...
일제강점기 나운규 감독/출연 영화‘아리랑’이 1926년 10월 1일 개봉 제1편 아리랑 말고도 2편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제1편은 ‘아리랑’, 제2편은 ‘아리랑, 그 후 이야기’, 제3편은 ‘말 문 연 아리랑’이다. 이 기사 자료를 통해 3편이 있다는 사실과 그 제명이 ‘말 문 연 아리랑’이란 사실을 알려 준다. 2026년은 영화‘아리랑’ 개봉 100년이 된다. 한국영화의 역사를 빛낸 영화‘아리랑’ 개봉 백년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때이다.
부포춤 부포춤은 농악춤의 한 갈래로 풍물악기 꽹과리를 들고 연주하면서 추는 개인놀이 종목의 춤이다. 상쇠만이 출 수 있는 춤이다. 그래서 쇠춤이라고도 한다. 농악에서 상쇠가 벙거지에 달린 부포를 흔들면서 이리저리 돌리는 놀이이다. 무대에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부포놀이 동작으로는 목을 좌우로 돌리는 것, 8자형, 앞뒤로 젖히는 동작, 목놀이 등이 있다. 부포의 움직임은 전령(傳令)의 신호를 나타내거나 꽃과 성행위 등을 묘사하기도 한다. 전령인 경우 부포를 왼쪽으로 돌리면 ‘오늘’을 뜻하고, 부포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
아이령가를 쓰다 한얼 이종선. (2023, 한지에 먹, 22× 56cm) 아이령(俄夷嶺)아이령(俄夷嶺)아라리령이요 아이령(俄夷嶺)고개로 넘어나 간다. 나를 대리고 가시난 님은 백리라도 날라서 꿈가치 가네 감상 아이령(俄夷嶺)은 북간도와 로서아(露西亞-러시아) 국경에 있는 고개이름이다. 고개이름 ‘아이령’으로 ‘아리랑’을 대신했다고 보인다. 이 노래는 필사본으로 남아 있다.(김연갑 편저 '아리랑' 1886년. p382)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
떠돌이 유목생활에서도 빛나는 몽골의 춤문화유산 몽골 울란바토르대학 초청공연을 마친 일행들은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셋째 날(9월19일)을 맞이했다. 하지만 오후에 앵콜공연을 요청받은 상태여서 조금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점심 후 체육공원에서 중등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탈춤 한마당을 보이기 위해 탈과 의상 등 공연채비를 하고나서 몽골 역사박물관 한 곳만 들르기로 하였다. 몽골 역사박물관의 춤관련 자료 몽골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Mongolian History)은 몽골역사와...
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부용산 오리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사이로 회오리 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 채 병든 장미는 시들어지고 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노래 '부용산'이다. 박기동이 노랫말을 쓰고 안성현이 지었다. 안치환과 윤선애가 불러 세간에 알려졌지만 오랫동안 금지곡이었다. 지난해 본 지면을 통해 '산동애가'를 다루면서 간략하게 언급한 바 있다. 부용산 가사를 빼닮은 절명(絶命)의 노래라는 카피를 붙였던 이유가 있다. 마...
제10장과 제14장은 같은 곡조, 같은 후렴을 쓴다. 이 점에서 두 작품은 최소한 선후 관계를 갖고 있다. 또한 작사자에 대해서 전자는 서재필에 의해 "계관시인 윤치호가 지었다”고 밝혔고, 제14장은 윤치호가 작고 직전 남긴 가시지에 "1907年 尹致昊 作”이라고 밝혀 동일인의 작품이 분명하다. 이번에는 ‘찬미가’ 수록 창작 찬미가 3편의 주제의 지향성(directivity)과 가사의 응결성(cohesion)을 통해 동일 작가의 작품임을 재확인하기로 한다.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
아리리리리동동 시리시리뎅뎅연풍년리리리 속낭속났네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호좁은 골목에 단둘이 만나서내 혼자 살았나 우리 둘이 살았지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내가 널만치 생각이 이시면풀보리야 끓여도 날 끌어간다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가면 가고 말면은 말았지초신을 신고서 시집을 가나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가면 가고요 말면은 말았지나를 데리고 가시는 님은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강원 정선〈아리랑박물관〉준비 사무국 소장 테이프 자료) 추천인:강소빈(제주도아리랑보존회장) "오늘 '제주아리랑 탐라소리' 음반이 발매되었다. 김연갑 이사장이...
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한류문화 칼럼니스트) 그동안 "시용향악보”의 ‘오음약보’와 ‘정간보’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계속해서 고려가요의 음악적 특징으로 나타...
윤치호 작사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게 한 원천이 좌파 학자의 ‘공동창작설’이다. 이의 주인공이 근대음악학자 노동은 교수이다. 소위 친일음악 연구 전공자로서 나름의 실적을 쌓은 교수이...
'북해도아리랑'을 쓰다.갑진봄 한얼 이종선 (2024, 한지에 먹, 71× 31,5cm) 팔월이라 열사흘 밤달도 밝구나 우리 ...
민요의 현장 논밭에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그 현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희문, 또 여타 실험들에서 민요가 면면히 살아 있을을 확인한다 굿판·노동판·유희판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
낮 최고기온이 10∼15도로 예보된 13일 오후 서울 경복궁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4.3.13 전통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첫날,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찾아 나서는 앙상블 시나위의 콘서트 ‘고요의 바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졌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긴산조 협주곡' 무대에 오른 원장현 명인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23.05.03.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