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4 (금)
국민악회 주최의 애국가 관련 학술모임이 결성되어 오는 9월 3일 ‘대한민국 애국가를 말한다’라는 대 주제로 발표회를 개최한다. 국민악회는 1980년 창설, 원로 작곡가 중심의 음악가 단체이다. 주최는 국민악회(회장 문성모)이지만 안익태기념사업회 국가상진연구회 한국음악평론가협회가 함께한다. 이들 단체는 지난 10여년간 애국가가 심한 내외상(內外傷)을 입었다고 진단하고, 이를 정위(定位)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여 행사 주제를 ‘대한민국 애국가를 말 한다’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작곡가와 ...
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수컷 굴뚝새는 영토를 얻게 되면 흔히 있기 마련인 침입자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음악상자 리토르넬로'를 만들어 낸다. 그러고 나서 영토 안에 직접 집을 짓는다. 심지어 12개씩이나 지을 때도 있다. 암컷이 다가오면 한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집 속을 들여다보는 암컷에게 들어오라고 재촉한다. 꼬리를 낮추고 노랫소리를 점차 약하게 한다.(중략) '구애'의 기능 역시 영토화되어 있다. 하지만 영토의 리토르넬로를 매혹적으로 만들기 위해 강도를 바꾸기 때문에 그 정도는 집짓기보다 덜하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農樂) [국악신문] (사) 한국국악협회 동두천 지부의 김경수(1965년 생) 지부장, 동두천시 향토무형문화재 제3호 '이담농악' 예능보유자 우리 나라의 고전음악이나 고전무용이 과거 봉건 시대에는 왕공가(王公家)에서부터 일부 특권 계급의 예속물로 인식이 된 일도 있으나 '농악무'만은 고대로부터 농민 대중이 주체가 되어 발전시켜 2천여 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진 민속문화이며 대중예술의 꽃이다. 전국 농촌에서 많이 행하여지는 권농(勸農) 음악 무용으로 독보적...
[국악신문] 지난 3월 일본 도쿄 신주쿠구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전국 일본 고교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사진=주일 한국문화원).2022.03.12. 우리에겐 대마도(쓰시마/對馬島)란 이름으로 익숙한 이 섬에 ‘특별한 일’이 매년 봄 벌어진다.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쓰시마고 한국어 유학’이다. 인구 2만8천여 명에 불과한 이 섬에 있는 공립학교에 일본 전역에서 15살 어린 학생들이 집을 떠나 3년간 유학을 오고 있다.이유는 한국어를 정식으로 배우고 싶어서란다. 19...
청강판소리고법보존회 이사장 양타연 국악은 오랜 세월 수많은 명인들에 의해 구전심수로 전수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에는 한민족의 정신이 깃든 전통민속문화 '국악'을 말살하고자 하는 식민지 정책과 강제 주입 교육으로 인해 광복 이후까지도 온전한 국악 전승이 매우 위태로워졌습니다. 판소리의 연주 북, 고법 역시 전승의 위기감이 발생하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되기에 이르렀고 청강 故정철호 명인이 1996년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습니다. 故 정철...
조산중앙TV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주년을 경축하며 청년학생 야회 및 축포 발사를 실황 중계했다. 이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당 창건 76주년 관련 기사와 각종 문화행사, 각지 김일성-김정일 동상 헌화 영상 등을 보도했다. 그러나 대규모 군사 열병식 등은 보도되지 않았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10.10. 대통령에 보고한 통일부에 의하면 북한 TV·신문과 출판물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시청·열람 금지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한다. ...
[국악신문]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의 자가 촬영 사진 소멸함으로써 빛을 발하던 한 여인의 자가 촬영 사진. 그녀는 한평생 가치 있는 사진을 찍어왔지만 사망 직후에서야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비극적이지만 명예와 영광으로 가득한 이야기를 기술한 책, ‘역광의 여인, 비비안 마이어’를 소개하려 한다. 이야기는 2008년 12월, 시카고 로저스 파크에서 한 노파가 빙판에 쓰러진 채 발견된 것으로 시작된다. 그녀의 이름은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 수...
(사진=PLZ페스티벌조직위 제공)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PLZ(Peace&Life Zone) 페스티벌’이 오는 24일 개막한다. PLZ 페스티벌은 ‘평화와 생명의 땅, DMZ’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 등 강원도의 접경 5개 군이 함께 주최하는 야외 음악 축제다. 페스티벌 조직위는 또 8월 3~5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PLZ 국제평화음악캠프'를 연다. 온라인 캠프는 전쟁의 상흔이 철조망을 가운데 두고 남아 있는 분...
이 책은 2019년 2월, 3·1운동100주년을 맞아 성신언론인회 등의 지원을 받아 독립출판(비매품)했던 ‘3·1정신과 여성교육 100년’의 후속 격이다. 전작은 성신여대(성신학원)가 3·1운동의 발원지인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서 1921년 설립된 태화여학교를 승계한 역사적 사실을 재발굴하면서, 3·1운동이 한국여성에게 끼친 엄청난 영향을 전반적으로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고루한 국사책 속 태화관이 아닌 현재에도 유효한 공간적 의미와 장소성을 되새기는 동시에, 국내에는 아직 자리 잡지 못한 ‘대학사(大學史)’ 연구의 한 ...
고향은 지척에 있어도 오갈 수 없으니 지구의 반대편보다 더 멀리 있는 듯하다. 때로는 미움에 온 몸을 불사르다가도 때로는 술 한 잔에 목메는 날도 있다. 아니 생각하려 해도 기억을 소환하지 않고서는 나도 모르는 나를 이해할 수가 없어 취중에라도 목 놓아 불러보고 싶은 것이 고향이다. 술이라면 제일 먼저 아버지를 떠올린다. 세상살이 어려워 숫 덩이 같은 마음이라도 술 한 잔으로 해독할 수 있다며 이유를 붙여가시면서 드신다. 어떤 술을 마실가. 대부분 누룩을 발효시켜서 만든 증류이다. 알코올을 얻으려면 먼저 누룩이라는 곰팡...
"이 지구는 성공한 사람들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지구가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치유해주는 사람들, 회복시켜주는 사람들, 이야기 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모든 종류의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다.” [국악신문] 블로그 ‘동산 몽천’ 2022. 07. 04 외국의 SNS에서 발견한 한 벽보형태의 메시지 글
꿈에도 그리운 나의 스승, 김죽파 선생님을 회고하다. 1970년 2월 서울대학 음대 국악과 2학년이 되던 해 나는 죽파 선생님을 찾아뵙게 되었다. 종로구 사직동 아담한 한옥집에 계신 죽파 선생님은 작은 체구에도 위풍이 당당하셨고 위엄이 있으신 대장부같이 잘생긴 분이셨다. 죽파 선생님께서는 나를 보시자 눈을 크게 뜨시고 가까이 오라고 하시며 여러 가지 질문을 하시고 가야금을 타보라 하시고는 함께한 교수께 "우리 가문을 지켜나갈 수 있는 소중한 아이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죽파 선생님은 친할아버지...
"1985년 8월 15일 오전 11시부터 12반까지 90분간 송출된 특집방송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KBS 방송사상 유일하게 뉴스 없이 진행된 이 방송은 ‘울릉도아리랑’을 송출한 감동으로 내 가슴에 남아있다. '울릉도라 동해섬은 자물통세상/ 한번들어오면 나갈줄을 모르네”, 김제조 할아버지의 이 아리랑에는 울릉중계소의 전파음과 함께 파도소리가 반주로 따라온 매우 매력적인 소리였다. 20년 전의 그 감동으로 이 번 음반에 ‘울릉도아리랑’을 수록한다." 1999년 말에 나온 음반 ‘팔도아리랑’의 김연갑선생 해설 일부이다. 이 ...
지은이 김태은 | 분류 역사(대학사, 여성사, 근대사), 여성 | 출판사 스타북스 | 판형 신국판 | 면수 416쪽 | 발행일 2022년 5월 25일 올해도 격동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여러 사건들이 한 세기를 기념했다. 2019년 한민족 전반에게 ‘근대’를 깨우친 3·1운동이 100주년이 맞은 이래로, 2022년 3·1운동의 수장으로 지목됐던 천도교 지도자 손병희 순국 100주기가 도래했다. 손병희의 사위 방정환이 제정한 어린이날이 100년이 됐다. 돈암동을 배경으로 활동...
[국악신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수상자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 (이미지=mbc 뉴스 캡쳐) 지난 달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수상자 임윤찬. 그는 ‘겸손한 천재’,‘열여덟 천재’로 불려진다. 그러나 그는 겸손한 것만도, 어린 천재만은 아니다. 그의 짧은 발언은 어느 음악가의 환생이며, 새로운 음악가의 탄생임을 알 수 있다. "우륵을 상상하며~” "우승했다고 실력 느나요?” "...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규진(편고재 주인) 분청덤벙이라고 하면 이제 고흥 운대리는 보성 도촌리를 뛰어넘어 확실하게 지평을 넓힌 듯한 느낌이다. 일제감점기 시...
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한류문화 칼럼니스트) 그동안 "시용향악보”의 ‘오음약보’와 ‘정간보’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 계속해서 고려가요의 음악적 특징으로 나타...
윤치호 작사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게 한 원천이 좌파 학자의 ‘공동창작설’이다. 이의 주인공이 근대음악학자 노동은 교수이다. 소위 친일음악 연구 전공자로서 나름의 실적을 쌓은 교수이...
'북해도아리랑'을 쓰다.갑진봄 한얼 이종선 (2024, 한지에 먹, 71× 31,5cm) 팔월이라 열사흘 밤달도 밝구나 우리 ...
가수 김연자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오로지 노래가 좋아 달려온 50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힘든 순간도 다...
2년 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울연희대전'이란 이름의 한 공연이 있었다. 제1회 '장구대전'이란 부제가 붙어있고, 입장권 전석이 판매 되어 화제가 되었다. 무대에서 오직 '장...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
낮 최고기온이 10∼15도로 예보된 13일 오후 서울 경복궁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4.3.13 전통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첫날,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찾아 나서는 앙상블 시나위의 콘서트 ‘고요의 바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졌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긴산조 협주곡' 무대에 오른 원장현 명인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23.05.03.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