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7 (금)
6월 13일 개최된 제13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특별 초청된 가수 조명섭이 출연했다. 각지의 팬들이 프랭카드와 피켓을 들고 함성으로 환영하였다. 행사 주제가 ‘문경새재는 아리랑고개’이기에 가요 ‘추풍령’과 ‘울고 넘는 박달재’와 앵콜곡을 불렀다. 그런데 문경에서의 화제는 ‘조명섭이 문경에 온 이유 6가지’와 실제 무대에서 벌어진 ‘토크’이다. 국악신문 6월 10자에는 ‘조명섭이 문경에 온 이유 7가지’라는 짧은 기사가 있었다.
하나, "저는 말입니다. 문경새재에 꼭 오고 싶었습니다.”
둘, 조명섭은 청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리랑도 좋아합니다"라고 해서一
셋, 조명섭은 순박 청순하여 가장 순후한 산촌 문경 인심을 좋아해서一
넷, 조명섭은 문경새재가 ‘아리랑고개'임을 아는 상식인이기 때문에一
다섯, 조명섭은 대표적인 ‘고개' 노래 ‘추풍령'과 '울고 넘는 박달재'믈 부르기 위해ㅡ
여섯, 조명섭은 문경의 어린이 김규랑(9세)과 순진무구한 토크를 하기 위해-ㅡ
일곱, 조명섭은 문경의 팬들을 위해서一
조명섭은 13일 오후 4시 30분 팬들을 이끌고 공연장에 도착했다. 5시경에 진행자 김규랑(9세, 문경초등학교 2년)의 손을 잡고 나왔다. 이에 조명섭의 짧은 인사에 환호가 터졌다. 이어서 사회자 소녀와 가수의 토크가 이어졌다. ‘순진무구한 토크’다.
규랑, 오빠, 왜 어른 노래는 부르는데, 어린이 노래는 안불러요?
명섭, 하~하~하~
규랑, 오빠, 문경새재 와봤어요?
명섭, 아~, 안와 봤어요.
규랑, 그럼 오빠, 오늘 행사 끝나면 꼭 보고 가세요.
명섭, 하~그래요. 좋지요.
규랑, 오빠 그러면 문경사과 먹어봤어요?
명섭, 아니요? 하~하~
규랑, 너무 맛있어요. 그럼 오미자는요?
명섭, 아~하~아니요.
규랑, 다섯 가지 맛이 있어요. 꼭 맛보세요.
규랑, 오빠, 그럼 문경약돌소고기는 먹어봤어요?
명섭, 하~, 못 먹어봤어요. 핫~
규랑, 오빠, 입에서 살살 녹아요. 꼭 맛 보세요.
오빠, 그럼 내가 문경아리랑 알려줄까요?
명섭, 그래요. 좋아요.
규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고개로 넘어간다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 다나간다
명섭, 손으로 지휘하듯 규랑 노래 호응~
규랑이는 다그쳐(?) 계속 물었다. 이에 조명섭은 난감하지만 그대로 인정했다. 규랑이는 9세 어린이답고, 문경박사(?)답게 물었고, 조명섭은 당황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인정했다. 이 토크로 규랑이는 문경 특산품을 알렸고, 조명섭은 담백한 순수 청년임을 보여 주었다.
이 때문에 문경 소녀와 유명 가수 토크가 화제가 된듯하다. 이 토크는 그대로 생중계되었고, 유튜브에서는 계속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당일 문경새재 주변처럼 푸르고 하늘처럼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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