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휴일의 詩] 44: 여름방학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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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詩] 44: 여름방학 (나태주)

  • 특집부
  • 등록 2021.08.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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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1-08-07 090200.jpg

  

여름방학


                나태주(羅泰株, 1945~ )

 

여름방학 때 문득 찾아간

시골 초등학교


햇볕 따가운 운동장에

사람 그림자 없고

일직하는 여선생님의 풍금 소리


미루나무 이파리 되어

찰찰찰 하늘 오른다

 


추천인:김관기(부강문학회 회원)

"8월 말복 직전의 여름 한 낮이면 매미 울음소리가 세상을 메운다그러다 일순, 울음을 멈추는 아주 짧은 적막이 있다그리고 다시 온 세상의 매미가 소리를 쏟아 놓는다그 적막은 매우 인상적이다. 지금 내 고향 초등학교는 방학 중그 운동장은 매미소리로만 꼭 차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