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가을 하늘이 바다보다 푸르다. 세종대왕을 길벗 10월호가 표지로 반기며 가을 정취를 담은 소식들을 전한다. 한글 관련 이야기를 시작으로, 특별화보는 도쿄 패럴림픽에서 사투를 벌이며 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표정을 실었다. 피스메이커에서는 창경궁에서 출발해 ‘거리의 천사들 섬김의 집’에서 1박을 하고 최전방 갓바위 마을을 거쳐 봉오동 삼거리를 지난 뒤 비래바위를 바라보는 만산동계곡을 향한 여정을 담았다. 실린 사진은 청명한 하늘과 짙은 녹음으로 상쾌함을 전해주고, 윙크하는 나무조각상은 우습기도 하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사진과 ...
푹푹 찌는 7월을 월간지 ‘길벗’이 전하는 초록빛 소식으로 시작한다. 옅은 미소를 안겨 줄 싱그러운 그늘 같은 이야기들이다. 먼저 무릉도원으로 이끄는 봉래산의 절경에 감탄하며 한참을 머물렀다. 별을 아는 자가 세계를 다스린다는 별 이야기에서는 솔깃하고, 식도락의 짜장면은 침샘을 자극하며 저녁 메뉴로 낙찰된다. 평화누리길의 논과 하늘은 청명하고 평화로운데, 담겨있는 소식은 안타깝기만 하다. 딱 봐도 사랑하는 사이인 배도라치의 순진무구한 눈과 사랑스러운 포즈에서는 안타깝던 마음과 함께 세상 근심이 녹아내린다. 아리랑으로 읽는 세상은 글...
[국악신문] 국립국악원_창작악단(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지난 14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기획한 ‘전통의 재발견’이 예악당에서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전통원형의 기악과 판소리, 정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창작하여 협주곡과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전통과 창조가 융합하여 독창적이고 신선하며, 새롭게 창조된 국악이 전통의 가치와 소중함을 더욱 발견 할 수 있게 해준 공연이다. 국악관현악 ‘산곡’ 시작은 타악기가 울리고 난 후에 여민락 가락이 연주된다. 느린 템포로 평온함과 장엄함이 동시에 울려펴진다.서양...
(사)공주아리랑보존회장인 남은혜 명창이 인사말과 함께 축가로 공주아리랑을 부르고 있다.2022.06.26.(사진=김니은) (사)공주아리랑 보존회(회장 남은혜)가 주관하는 제7회 전국 공주아리랑 민요 경창대회가 26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연 속에 충남 공주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서울 경기지방에서부터 영남, 호남까지 전국의 민요 향유자들이 참가했다.공주아리랑은 긴, 자진, 엮음아라리로 부르는 토속아리랑의 조건을 모두 갖춘 아리랑이다. 선...
전쟁 중에 하는 야외수업, 사진:길벗 매달 초면 기다려지는 월간 잡지 ‘길벗’이 도착했다. 6.25 발발 71주년, 6월 호국보훈의 달 특집호이다. 눈을 멈추게 하는 사진들로 한국전쟁의 참상을 보여준다. 미얀마와 중동, 코로나19에 대한 화보로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도 있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동시도 담겨있다. 전쟁 사진에 눈길이 멈춘다.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종식되지 않은 분단국가의 아픔을 보여 준다. 오늘날 우리는 문명을 누리며 살지만, 사진은 그 날의 역사를 결코 잊어서...
[국악신문] 완주삼례책마을에서 만난 박대헌 완주 책박물관장 . 2021-06-01 (사진:김한나 기자)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만났다. 기대한 탓일까? 그동안 사진으로 봤을 뿐 대면하는 건 처음이다. ‘고서 사랑’, ‘책의 남자 박대헌’. 본보에 연재하고 있는 그 분이다. 매주 보내오는 원고에는 오타 한 자 없다. 올곧게 지켜가는 고서에 대한 신념이 담긴 진지한 글 속에는 가끔 웃음도 있다. 고리타분하고 꽉 막힌 고집쟁이 어른이 아니다. K선배로부터 성품에 대해 들었...
‘더 콜라주(The Collage)’는 국악이 서양음악과 만난 콜라보 영상 중에 가장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지난 5월8일 전주MBC 얼쑤!우리가락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페테르부르크 콘체르토’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방영 되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한국전통음악 협연 영상 컨텐츠로 제작된 것이다. #화초장타령 ‘화초장타령’은 판소리 ‘흥보가’의 한 대목으로, 부자가 된 흥부 집에 놀부가 와서 화초장을 얻어 가지고 가는 길에 부르는 대목이다. 중중모리 장단...
[국악신문] "장문희의 동초제 심청가 공연 현장, 5월 8일(토)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 (사진:김한나 기자) # "장문희의 동초제 심청가 5월 8일(토)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 국립민속국악원 주변에 붙은 광고문은 5월 8일 3시에 바뀐다.” # "2021년 남원의 5월은 44살5월 장문희이다, 청신한 연록의 장문희는 5시간 20여분 후인 8시 20분 지금, 진록으로 변한다." 서울행 KTX 시간에 쫒기며 남긴 내 취재노트 메모이다. 이제 장...
최근 봄 햇살 속에서 책 한 권을 읽었다. 이명선의 ‘밥상’이다. 가족과 함께한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로 평범하게 보낼 수 있었던 날이야말로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내용은 연도별로 구분하였다. 엄마의 울타리를 그리워하는 딸과 아내, 엄마, 여자의 일상을 사실적인 묘사로 간결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게 말한다. 첫째로 자식을 키우면서 함께 했던 일들과 아들을 향한 엄마의 마음이다. 아들을 위해 준비하는 음식은 어떤 번거로움과 수고도 감내할 수 있으나, 못 온다는 전화에 그만 맥이 풀어진다....
아직은 겨울의 미련이 남아 있지만 햇살이 내뿜는 입김은 확연히 포근해졌다. ‘길벗’ 3월호가 봄의 향기를 담아 찾아왔다. 눈길을 사로잡는 선명한 사진들이 반듯하면서 자연스럽고 화려하지만 요란하지 않아 단숨에 빠져들게 한다. 겨울과 봄 사이에 피어 있는 꽃들, 푸르름의 절정인 대나무 숲 길, 사랑스런 동백꽃, 섬진강에서의 눈, 명화 속 사람들 등, 정성을 다한 알찬 내용들. 몇 가지만 소개하기엔 아쉬울 정도다. 먼저 ‘맛있는 봄바람’을 소개한다. 봄나물 삼총사 쑥과 냉이 달래를 앞세운 ‘식도락 맛의 전령들 봄 ...
따뜻한 친구 ‘길벗’이 희망을 들고 찾아 왔다. 2월호에는 20여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클래식은 모차르트의 ‘봄의 기다림’ 곡에 얹은 가사를 소개했다. 힐링투어에서는 류성룡, 퇴계 이황, 이육사를 만나는 ‘시와 사상이 깃든 안동으로’안내했다. 인터뷰 기사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윤석화’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블루택배’를 다뤘다. 중국에서 온 특별기고문 ‘중국 산수화’가 게재되었다. 권하고 싶은 기사 3가지를 간략히 소개한다. 발행인 안기성 목사님의‘절망과 희망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편지이다. ...
시작부터 블랙홀이 나타나 티끌하나 남김없이 모든 것을 휘어 삼켰다. 객석에 있는 관중이 윤은화의 블랙홀에 빠져들었다. 감동과 전율을 느낄 때면 소름이 돋는다. 나만의 감동은 아닐 것이다. 지난 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윤은화의 ‘양금 시나위’(초연)를 보았다. 비주류 악기로 취급받는 양금의 협연이었다. 이 작품은 협연자 윤은화 작곡으로 국악관현악과 만나 양금이 주인공이 되는 연주회였다. 나발의 힘찬 소리로 시작되었다. 윤은화의 양금소리는 귀로만 듣기에도 황홀하고 넋이 나가기 충분했지만, 채를 잡은 양손의 움직임과...
1916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발행된 애국창가 2011년 8월 24일 문화재청은 ‘애국창가’를 등록유산 제475호로 지정했다. ...
도편의 반 이상이 내섬명 이규진(편고재 주인) 내섬시(內贍寺)는 각 궁전에 대한 공상, 2품 이상에게 주는 술, 왜와 야인에게 주는 음식과 직조 등의 일을 맡아보던...
김율희 (강태홍류 산조춤 보존회 회장) 김율희 이사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전통춤 4대 가업을 잇는 무용가다. 조부 김동민과 고모 ...
정선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4, 문양에 먹, 34× 34cm) 담뱃불로 벗을 삼고 등잔불로 님을 삼아 님아 님아...
현역 최고령 무용가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열린 '세계 무용사'출판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2024.05.22. 소박하고 향토적인 ...
세븐틴 일본 닛산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위버스 라이브 캡처) "오늘 저희가 (데뷔) 9주년인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전 세...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사진=물고기뮤직) 2024.05.26. "이깟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죠....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남산소리극축제 ‘여설뎐(女說傳)- 싸우는 여자들의 소리’가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극을 주도하는 ...
가수 김연자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오로지 노래가 좋아 달려온 50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힘든 순간도 다...
2년 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울연희대전'이란 이름의 한 공연이 있었다. 제1회 '장구대전'이란 부제가 붙어있고, 입장권 전석이 판매 되어 화제가 되었다. 무대에서 오직 '장...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