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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30일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고(故) 이매방과 승무 전승교육사 고(故) 임이조의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13년부터 인간문화재의 생애가 담긴 자료를 수집?정리해 그 결과를 기증자료집으로 발간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은 전통춤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이매방, 임이조 전승자의 유족들이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기증한 자료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매방(1927∼2015)은 1987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1990년에 살풀이춤 보유자로 각각 인정됐다. 승무, 살풀이춤뿐만 아니라 검무, 입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널리 알린 한국 전통춤의 거목이다.
임이조(1950∼2013)는 1992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교육사로 인정됐으며, 이매방에게 승무를 사사했다. 전통춤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창작한 안무가이기도 하다.
이번 기증자료집에는 이매방의 1970년대 공연 사진 및 홍보물, 전승현장에서 실제 착용한 살풀이춤 복식, 직접 사용한 재봉틀과 의상 제작 도구 등 그의 춤인생과 전승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 1073건을 실었다. 아울러 임이조의 1970년대 공연 사진, 승무 복식, 공연 소품 등 그의 다양한 활동상을 담은 자료 2728건을 수록했다.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은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연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립무형유산원은 인간문화재의 생애가 담긴 기증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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