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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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악관현악단 '달달한 콘서트' 26일세종국악관현악단이 오는 26일 신축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정월대보름 2021 달달한 콘서트’를 진행한다.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의 메시지와 2021년의 희망을 담아 기획됐으며, 박상우 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대고 퍼포먼스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창작국악관현악 ‘월광’이 1부 첫 무대를 연다. 경기민요·경기잡가부터 메나리·서도소리까지 가창의 폭이 넓은 경기민요 제57호 이수자 최수정의 ‘비나리’와 제자들이 함께하는 ‘민요메들리’가 준비돼 있다. 또 국악계의 샛별 강완규 연주자가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로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2부는 신명나는 타악기 연주로 포문을 연다. 전통타악연구소의 모듬북 퍼포먼스와 사자춤으로 새로운 해를 기원하는 모듬북 협주곡 ‘신모듬’이 공연의 흥을 끌어올린다. 지난해 ‘2020 KBS 국악대상’을 거머쥔 소리꾼 이봉근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BTS의 봄날과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를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우리나라 대표 민요 아리랑을 다채로운 선율로 재해석한 창작국악관현악 ‘아리랑 랩소디’가 관객들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선사한다.김혜성 세종국악관현악단 대표 겸 총감독은 "여유와 평화의 해로도 불리는 올해, 신축년을 맞아 작년보다 관객들의 싫이 윤택하며 풍요롭고 행복이 넘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21 달달한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초청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군포시민 여러분들의 풍요롭고 행복이 넘치는 2021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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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온라인 공연 '삼삼오락2'‘삼삼오락’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 다양한 예술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연주한다”는 의미를 담은 온라인 공연 기획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멈춘 상황에서도 소규모 편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단원들의 의지를 담아 첫 선을 보였다.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이번 시즌2는 극장을 벗어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 장충동 소재 태극당 등 각 음악의 세계관을 시각화할 수 있는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브레스(Breath)’ △‘나룻배와 행인’ △‘아리랑 파이브(Five)’ △‘어 위시 프롬 더 이스트(A wish from the east)’ △‘인연’ 등 매주 한 편씩 총 5편의 영상을 공개한다. 총연출은 국립현대무용단 10주년 온라인페스티벌 중 댄스필름 ‘볼레로 만들기’를 비롯해 다양한 작업으로 호흡을 맞춰온 연출가 정종임과 영화감독 이와(Iwa)가 함께 맡았다. 이번 영상은 국립극장 유튜브에서는 작품별 각 2주씩 기간한정으로 상영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에서 상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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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 지휘자 30여명, ‘국악의 세계화’대한민국 국‧공립예술단 국악지휘자협회(가칭) 준비위원회는 지난 16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고 이달 27일 오후 2시 충북 영동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에서 국‧공립예술단 국악지휘자협회의 창립총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가칭)대한민국 국공립 예술단 국악지휘자협회의 창립준비위원장은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이정필 상임지휘자가 맡아 준비하고 있다.30여명의 국공립 예술단 국악지휘자 및 예술감독 등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충북 영동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에서 '국·공립예술단 국악지휘자협회의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6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개최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했다. 앞서 (가칭)국·공립예술단 국악지휘자협회 준비위원회는 이번 창립총회를 백범 김구회관 또는 국악의 메카 충주 탄금대를 고려했다. 그러나 준비위는 충북 영동군에서 개최될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발맞추기 위해 충북 남부지역인 영동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악 지휘자협회는 앞으로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질적 향상과 전통예술인의 지위향상, 권익 등 '국악의 세계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협회는 국·공립 국악예술단 정책 제안과 미래의 국악 작품 발굴 및 국악 관현악축제, 세계민속악기축제 등의 국제교류 등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정기적인 학술모임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경험, 정보, 식견 등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협회 창립준비위원장은 경북도 도립국악단 이정필 상임지휘자가 맡아 현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정필 국·공립예술단 국악지휘자협회 창립준비위원장은 "지금까지 국악계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전통문화예술양성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상황"이라며 "지난해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칠선계곡 초암에서 영남권(경북, 대구, 부산, 김천) 국악지휘자 모임을 필두로 전국의 국공립 국악지휘자들의 의기투합해 발기인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창립총회가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일부 지휘자만 참석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개최된 온라인 화상회의에 참여한 국악 지휘자는 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이용탁, 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임상규, 대구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이현창,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김종욱,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 예술감독 박승희,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이건석, 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계성원, 전 김천시립국악단 지휘자 김성우 외 2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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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석홍 기증 「경주 석굴암」 사진 69건 자유롭게 내려받기 가능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문화재 사진작가 1세대인 고(故) 한석홍씨가 기증한 경주 석굴암 석굴(국보 제24호) 사진 69점을 국민 누구나 활용 할 수 있게 공개하고, 17일부터 연구소 누리집(nrich.go.kr, 자료마당-기증자료)에서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고(故)한석홍씨가 촬영한 「경주 석굴암」 사진, 필름 등 1,172점을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자료들은 1981년, 1986년, 2000년 세 차례 걸쳐 촬영된 석굴암 사진으로, 해외 유명 전시와 각종 도록에 수록된 사진 등도 포함되어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기증된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에「석굴암 그 사진」사진집을 발간한 바 있으며,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사진집에 수록된 것들 중 대표적인 사진 69점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한 것이다. 원본파일은 공공누리 1유형(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기준)으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정책’에 따라 별도의 이용허락 없이 누구든 내려 받아 활용 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기증기록물 공개가 민간에서 기증된 기록물의 국민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자료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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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흙의 소리 24흙의 소리 이 동 희 소명 <4> "본시에 벼슬한 사람은 그 책임을 사피辭避할 수 없사오나 당시의 아악이 바르게 고쳐지지 않아 저서가 있지 않은 것도 당연히 알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신악新樂을 가르쳐 익히고 공인들의 재주를 취하는 데에 모두 이 책을 상고하면 그 공이 적지 않을 것이나 제사지내는 데에 겸하여 쓴다는 것은 전의 규정을 받고서도 완전히 이에 의거하지 않았으니 지금 이 책을 가지고 본조의 아악에 소용되는 법을 상고한다면 모두가 심히 정밀하고 적당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조선국악장에 대해서 문제점을 조심스럽게 지적하고 있었다. 그 대목에서 박연은 다시한번 자신을 낮추었다 "신은 어리석은 사람으로 외람된 생각이오나 개국한 초기에는 경륜이 초매草昧하여 먼저 마음을 쓴 바가 문물의 상경常經 뿐이었고 아악에 이르러서는 단서만 열고 뜻을 밝히지 못하였습니다.” 상경은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할 떳떳한 도리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부정적으로 읽힌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한 책을 저술하여 아부雅部로 삼아 영구히 전하게 하지 않았겠습니까. 만일 저술한 악서가 있었다면 지난 날 봉상시에서 부지런히 공인들이 초록해 쓴 나머지를 철습掇拾하여 미완성된 악서를 만들었겠습니까. 지금 이 책에 의거하여 조목별로 좁은 소견을 다음과 같이 말하겠습니다. 그윽히 생각하건대 우리 조정의 제향 때의 음악은 모두 주나라 제도를 근거한 것인데 다만 자세히 알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고 말대로 아악 전반에 대하여 하나 하나 조목 조목 따지고 건의하였다. 맞지 않고 부당하고 바르지 않은 것을 다시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그가 생각하고 있는 안을 내놓은 것이다. 먼저 종묘의 음악에 대하여 말하였다. 이는 본래 주나라 제도의 무역을 연주하고 협종을 노래하여 선조에 제향한다는 글에 의거하였는데, 지금 종묘의 제사에는 당하에서 무역을 연주하는 것은 바르다. 그러나 관창祼鬯 전폐奠幣 초헌初獻 등의 음악은 모두 당상에 속해 있으니 마땅히 협종을 노래해야 될 것인데도 도리어 무역을 연주하게 되어 무역만이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음악인 줄만 알고 협종이 무역과 합하는 것인 줄은 알지 못하여 당상과 당하에 모두 무역을 사용하여 다 양성을 사용하였으니 이것은 종묘의 음악이 심히 정세精細하고 마땅치 못하다. 그리고 사직의 음악에 대하여 말하였다. 이것은 본래 주나라 제도의 태주를 연주하고 응종을 노래하여 지신에 제사지낸다는 글에 의거한 것이다. 먼저 대체적으로 말한 것을 다시 정리하여 지적하고 있었다. 지금 사직의 제사에 당에서 태주를 연주하는 것은 바른 것이지만 전폐 헌작獻爵 변두籩豆를 철거하는 따위의 음악은 모두 당상에 속해 있으니 마땅히 응종을 노래해야 될 것인데도 도리어 태주를 연주하게 되어 태주만이 사직에 제사지내는 줄만 알고 응종이 태주와 합하는 것인 줄은 알지 못하여 한 제사에 순전히 태주만 사용하고 양률만 사용하였으니 이것은 사직의 음악이 심히 정세하고 당연하지 못한 것이다. 관창은 제사 때 울금향을 넣어 빚은 울장주를 땅에 부어 신을 내리게 하던 일이며 전폐는 나라의 대제에 폐백을 올리는 일이고 헌작은 신령에 술을 올리는 것이다. 제일 먼저 잔을 올리는 제관을 초헌이라 하고 두 번째는 아헌, 마지막은 종헌이다. 변두는 향연에 쓰는 제기로 변은 죽기竹器 두는 목기木器이다. 과일을 담는 변은 신위를 기준으로 왼쪽에 국물이 있는 음식을 담는 두는 오른쪽에 두었다. 다시 석전釋奠에 대하여 말하였다. 석전은 공자를 모신 문묘文廟에서 옛 성현 전대前代의 현인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석전의 음악은 주나라 때 양로養老를 주로 하여 대체로 육대六代의 음악에 합한 것인데 북제北齊 때 이르러서 대뢰大牢(나라에서 제사지낼 때에 소를 통째로 바치는 일)로 석전할 적에 헌가軒架의 음악과 육일무六佾舞를 베풀었고 당나라 개원開元 연간에는 문선왕文宣王에게 석전할 적에 궁가宮架에는 왕의 예禮를 사용하였으며 율은 악궁樂宮을 사용하였으나 자세히는 알 수 없다. 지금 중국의 대성악보大晟樂譜 와 지정조격至正條格을 보건대 모두 아래서는 고선을 연주하고 위에서는 남려를 노래하고 악은 음악의 차례대로 사용하면서 신을 맞이했다. 황종이 구변九變한 뒤 관세盥洗(제례 때 손발을 씻음)할 적에는 고선을 사용하고 전에 올라갈 적에는 남려를 사용하고 조두俎豆(나무로 만든 제기)를 받들 적에는 고선을 사용하고 초헌할 적에는 남려를 사용하고 아헌과 종헌할 적에는 고선을 사용하고 변두를 철거할 적에는 남려를 사용하여 음양이 합성하여 서로 번갈아 사용되니 주례周禮의 합성하는 제도에 들어맞는다. 그런데, 지금 아헌에서는 아래에서 남려를 연주하고 종헌에서는 전에 올라가 남려를 노래하니 노래와 주악은 순전히 남려만 사용하고 그 합하는 것은 사용하지 않았다. 절차도 갖추지 못하고 상하가 차례를 잃었다. 심히 미안한 일이다. 일찍이 공성孔聖의 사당에 이러한 근거 없는 음악을 설치했겠는가. 이것은 석전의 음악이 정세하고 당연한 것을 보지 못한 것이다. 외람된 생각으로는… 박연은 계속 자신을 낮추면서 그러나 신랄하게 현재의 음악 체계를 비판하였다. 개선을 요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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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작화 : [연재소설] 흙의 소리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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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KBS국악한마당 신년특집 <사제동행>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특집 다시보기신년특집 <사제동행>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 KBS 국악한마당 1337회 2021.01.02(토) 새해를 맞아서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와 함께 ‘사제동행’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국악한마당#KBS#방송#전주#사제동행#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국악#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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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영상] 2007년 11월 24일 '진도씻김굿' 명인 박병천 선생 하늘길 가시던 날 진도만가팀의 상여 행렬2007년 11월 별세한 한국민속예술의 거장 박병천 명인(1933-2007)의 상여 행렬 원본 영상. 사라져가는 한국의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진도만가 원본 영상입니다. #진도씻김굿박병천#진도만가#송가인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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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와 백자의 아름다움이 깃든 힐링의 공간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2월 18일(목) 새롭게 조성한‘분청사기 ․ 백자실’을 공개한다. 기존의 분청사기실과 백자실을 통합하여 조선 도자기 500여 년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고 분청사기와 백자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연출한‘분청사기 ․ 백자실’로 거듭났다. 조선 분청사기 ․ 백자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제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에 위치한‘분청사기 ․ 백자실’은 <분청사기 구름 용무늬 항아리>(국보 제259호)와 <백자 달항아리> (보물 제1437호) 등 국보6점과 보물 5점 등 400여 점을 전시하여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인 분청사기와 백자가 시작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분청사기粉靑沙器는 회청색흙으로 만든 그릇에 백토를 입힌 뒤 여러 기법으로 장식한 도자기로 고려 말 상감청자에서 유래하여 16세기 전반까지 제작되었다. 백자白磁는 1,300도가 넘는 고온에서 구워낸 최고급 도자로 조선 백자는 절제미와 우아한 품격을 지닌다. 조선 15세기~16세기 중엽까지 분청사기와 백자가 함께 사용되었으나 1467년(세조 13) 무렵 국영 도자기 제작소인 관요官窯 체제가 확립되면서 백자가 조선에서 최고의 자기가 되었다. 이번 새 단장에서는 분청사기와 백자가 조선시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기형과 기법이 달라지면서 조선인의 삶이 반영되는 과정을 담고자 하였다. ※전시 구성: 제1부 ‘조선의 건국과 새로운 도자 문화’, 제2부 ‘관요 설치 이후 조선 도자기’, 제3부‘백자로 꽃피운 도자 문화’, 제4부‘조선 백자의 대중화와 마지막 여정’ 조선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휴식의 공간 새롭게 단장한 분청사기·백자실은 조선 도자기의 특징인 한국적인 자연미에 주안점을 두고, 현대인을 위한 휴식과 감상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백자에 그림 그려진 자연의 소중한 생명들, 분청사기에 보이는 흙의 질감과 유약의 다채로운 변화 등을 전시장 곳곳에 자연스럽게 연출했으며, 전시를 감상하는 동안 누구나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휴식의 시간이 되도록 했다. 특히, 이번 새 단장에서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 중 하나인 백자 달항아리를 위한 독립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한국미의 수호자였던 혜곡 최순우는 달항아리를 두고"원의 어진 맛은 흰 바탕색과 아울러 너무나 욕심이 없고 너무나 순정적”이라 했다. 이처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달항아리 전시 공간에 감성 영상 2종을 함께 연출하여,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문방구류,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그릇들도 선보여, 조선시대 도자 공예품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했다. 조선 사기장의 숨결을 담은 공간 이번 새 단장에서는 흙을 물로 빚어 불로 완성되는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기존의 휴게 공간을 조선시대 도자기 장인의 삶을 느낄 수 있는‘사기장의 공방’공간으로 만들었다. 여기에는 투박하게 빚어진 사발 200여 점을 전시하여 이름 없는 조선 사기장들의 손맛을 느끼게 하고, 불에 일그러진 백자 조각과 도자기 제작 도구를 보여주어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와 함께 전통을 잇는 현대 장인의 도자기 제작 영상을 상영하여 도자에 담긴 역사의 숨결을 담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분청사기·백자실’새 단장으로 조선 도자기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고 휴식의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람객들이 가장 이상적이고 예술적인 전시 공간에서 전시품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며 분청사기와 백자의 백색 향연에 만끽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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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울문화재단 거점형 서울예술교육센터 예술가 역량강화 사업> 공모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거점형 예술교육센터로 운영 중인 ‘서울예술교육센터’와 ‘서서울예술교육센터’의 <예술가 역량강화 사업> 참여자를 오는 22일(월)부터 3월 8일(월)까지 모집한다. 새로운 예술교육 콘텐츠를 연구•운영하고 예술교육가로 성장하고자 희망하는 예술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 문화예술교육 중장기 전략에 따라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서울예술교육센터’는 재단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운영방식을 넓혀 ‘권역별 거점 중심의 예술교육사업 체제’로 전환을 모색한다. 창립 이후 주요 전략이었던 예술교육의 거점이 그동안 학교 안 교실에 있었다면, 거점형 예술교육센터인 ‘서울예술교육센터’는 ‘시민의 삶 속에서 보편적 예술교육’이 되는 거점으로 변환을 시도한다. 이 개편은 ‘가르치는 예술’이 아니라 예술가와 시민이 ‘서로 배우는 공동창작의 경험’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는 거점형 예술교육센터를 통해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예술교육을 확산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공동연구부터 워크숍과 교육실행까지 예술가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 과정이 진행된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 ▲교육실행비 ▲연구공간과 기자재 ▲교보재 등을 지원한다. 공모는 ‘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예술교육 프랙티스 아카데미(Practice Academy) ‘아뜰리에로의 초대’>와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예술놀이랩(LAB)>등 두 분야로 나뉜다.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구 서빙고로 17)’에서 진행하는 <예술교육 프랙티스 아카데미 ‘아뜰리에로의 초대’>는 예술가의 창작과정을 청소년과 함께하는 공동창작 현장으로 전환해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참여예술가는 기획과 연구를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후 청소년과 함께 커리큘럼을 실행하고 결과를 공유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각의 예술교육 방법론을 모색하는 5명 내외의 예술가를 선정해 공동창작 과정을 통한 성장을 지원한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양천구 남부순환로64길 2)’에서 진행하는 <예술놀이랩(LAB)> 예술교육가(TA, Teaching Artist) 공모는 서울 서남권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 지역 주민이 즐길 수 있는 놀이 형식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 대응한 비대면형 예술교육의 다양한 실험’을 펼칠 예술가를 7명 이내에서 선정해 지원한다. 오는 19일(금) 오후 4시부터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스팍TV’(www.youtube.com/sfacmovie)를 통해 온라인 사업설명회가 진행된다. 두 공모 분야는 성격이 동일한 역량강화 사업으로, 중복신청은 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확인하거나 서울예술교육센터(02-3785-3191), 서서울예술교육센터(02-2697-26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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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지기학씨 임명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지기학씨를 임명했다.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2021년 2월 16일부터 2023년 2월 15일까지 2년간이다. 지기학 신임 예술감독은 서원대학교 역사교육과 학사를 마치고, 소리꾼과 창극 연출가로 활동해 왔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국립민속국악원(전북 남원) 창극단에서 지도단원, 악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국립민속국악원의 예술감독직을 수행하며 창극과 민속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를 이수하였다. 특히, 국립국악원의 작은창극 시리즈 공연 6편 중 <토끼타령>, <심청아>, <화용도타령-타고 남은 적벽>, <꿈인 듯 취한 듯> 등 4편의 연출을 맡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국립민속국악원의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와 <신판놀음> 등 다수의 작품을 구성하고 연출해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본인이 집필한 창극연희 대본집을 출간해 창극의 계승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 왔다. 지기학 예술감독은 "국악원과 함께한 20여 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속악단 단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전통예술 창작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시스템화하여 미래의 새로운 전통예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예술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민속악의 참 멋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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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당시 취재 다큐 "아리랑, 세계를 품다" (KBS 121209 방송)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당시 취재 다큐 "아리랑, 세계를 품다" (KBS 1212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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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이력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시행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올해부터 문화재수리 의사결정 과정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전환하고 분산 관리되던 문화재수리이력을 하나의 3차원 유형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HBIM(Historic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국보와 보물 건조물문화재 중 221건의 HBIM을 구축할 예정이다. * HBIM(Historic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조물문화재의 3차원 형상정보 뿐만 아니라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수리이력 등에 관한 비형상 정보를 포함하는 통합정보모델로 문화재 분야에서 적용 그동안 일반 건축분야의 설계·시공과정에서 주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적용되어 왔으나 문화재수리분야에서는 정형화하기 어려운 점 때문에 거의 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3차원 레이저 스캐닝과 컴퓨터 성능 등의 기술발달로 인하여 BIM의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문화재청은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수리이력 정보까지 통합하기 위한 HBIM 시스템을 정부혁신 기조 맞춰 건조물문화재의 유지관리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3차원 모델링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모델로 일반건축 분야에서 적용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HBIM이 구축되면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렵던 건조물문화재 주요 구조부의 접합방법, 내부 구성부재의 형상 등을 3차원유형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부재별 재료정보, 수리이력(훼손원인, 수리주기, 수리방법) 등의 체계적인 정보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해당 문화재수리 시 과학적인 의사결정과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HBIM이 숭례문에 적용되면 조선 태조 때 지어져 여러 중창을 거친 역사적 연대는 물론, 숭례문을 구성하고 있는 기둥, 대들보 등 주요 부재의 수종은 무엇인지, 언제 수리 또는 교체가 되었는지, 훼손원인과 수리방법은 어떠한 것이 사용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력뿐만 아니라 설계도서, 사진 등과 같은 자료들도 서로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구축된 HBIM 정보는 외부에 공개·제공해 민간에서 이를 활용한 가상·증강현실(VR·AR), 3차원 입체(3D) 프린팅 등 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확산시키는 데에도 도움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등 국보·보물 목조 건조물문화재 27건(사업예산 : 5,000백만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년 동안 국보·보물 중 목조 건조물문화재 221건의 HBIM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보·보물 중 석조 건조물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등으로 구축대상을 확대해 나가고,「건조물문화재 HBIM 작성기준」공고(2021. 10.)를 통하여 문화재를 직접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도 통일된 기준에 따라 HBIM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 산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김창준)을 통해 이달부터 용역 수행기관을 공모할 예정이며, 구축된 HBIM 정보는 문화재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화재수리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참고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를 통해 8일부터 사전규격공개를 시작하였고, 15일간 공고 후 입찰접수를 받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가종합전자조달 나라장터(http://www.g2b.go.kr)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http://www.koft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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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천 암각화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6일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 「대곡천 암각화군」은 국보 제147호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제285호「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대 계곡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10년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록되었다. *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심의 단계: <잠정목록> → <우선등재목록> → <등재신청후보> → <등재신청대상>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울산시와 협력하여, 「대곡천 암각화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관한 규정」(문화재청 예규 제228호)에 따른 <등재신청후보> 선정 심의 등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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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 금동신발 2건 첫 보물 지정 예고문화재청은 고창 봉덕리 1호분과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 '금동신발' 2건을 각각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1,500여 년 전 한국 고대인들의 상장례(喪葬禮) 문화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羅州 丁村古墳 出土 金銅飾履)은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둘 다 각각 한 쌍으로 출토된 이들 금동신발들은 모두 백제 5세기에 제작되었으며, 삼국 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다. 그동안 삼국 시대 고분 출토 유물 중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은 국보나 보물로 상당수 지정되었지만, ‘금동신발’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동신발은 고구려·백제·신라·가야 등 삼국 시대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고대 금속공예품 중 하나다. 비슷한 시기의 중국 유적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일본의 고분에서는 유사한 형태의 신발이 출토된 사례가 있으나, 이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다. * 일본 출토 백제계 금동신발: 6세기 고분인 구마모토현(熊本縣) 에다후나야마(江田船山) 고분, 오사카시(大阪市) 이치스카(一須賀) 고분, 시가현(滋賀縣) 카모이나리야마(鴨稻荷山) 고분, 나라현(奈良縣) 후지노키(藤ノ木) 고분 등에서 출토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高敞 鳳德里 一號墳 出土 金銅飾履)’은 전라북도 고창 봉덕리에 위치한 4기의 대형 분구묘(墳丘墓, 분구를 조성한 다음 그 안에 매장시설을 설치하는 무덤양식) 중 규모가 가장 큰 1호분의 제4호 석실에서 2009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발굴했다. 4호 석실은 전혀 도굴되지 않은 무덤으로, 여기에서 금동신발 한 쌍이 무덤 주인공의 양쪽 발에 신겨져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출토되었던 것이다. 이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장례 때 의례용으로 사용된 신발로서 백제 시대의 전형적인 형태와 문양을 보여주는 금속공예품이다. 금동신발의 전체 형태를 보면, 발목깃을 갖추어 앞쪽은 뾰족하면서 약간 위로 들렸고, 중간 바닥이 편평하며, 뒤쪽은 약간 좁아져 둥근 편이어서 흡사 배 모양을 연상케 한다. 투각(透刻)의 육각형으로 구획된 형태 안에 용, 인면조신(人面鳥身, 사람얼굴에 새 몸통을 가진 상상의 동물), 쌍조문(雙鳥文), 괴수(怪獸), 연꽃 등 각종 문양이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신발 바닥에는 1.7㎝ 높이의 뾰족한 못 18개를 규칙적으로 붙였고, 내부에는 비단 재질의 직물을 발라 마감하였다. 고창 봉덕리 1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은 현재까지 삼국 시대의 고분에서 출토된 약 19점의 금동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이며,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과 비교했을 때 어자무늬(魚子文, 물고기 알 문양) 등 삼국 시대 초기 문양이 확인되어 시기적으로 앞서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무령왕릉의 왕과 왕비의 신발과 마찬가지로 바닥판과 좌우측판, 발목깃판으로 구성되고 바닥에 징(스파이크)를 박은 백제 금동신발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어 백제의 중앙 권력자가 제작해 왕의 힘을 과시하고 지방 수장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지방 유력 지배층에게 내려준 ‘위세품(威勢品)’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백제 시대 의례용 금동신발로서, 보기 드물게 원형을 갖추어 출토된 중요한 고대 금속공예품이자, 다양하고 뛰어난 공예기법을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5세기 중반 백제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羅州 丁村古墳 出土 金銅飾履)’은 삼국 시대 대형 분구묘인 정촌고분의 1호 석실에서 2014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것이다. 5~6세기 무렵 영산강유역에는 복암리고분군, 정촌고분, 영동리고분군 등 대형 고분이 축조되었는데, 그 중 정촌고분은 1,500여 년 전 백제·마한 문화를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고분이면서 도굴 피해를 입지 않아 매장의 원형을 알 수 있어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무덤이다. 정촌고분 1호 석실 제3목관에서 발견된 금동신발은 좌우 신발 한 쌍이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완벽한 모습으로 출토되었으며, 특히, 발등 부분에 부착된 용머리 장식은 현존 삼국시대 금동신발 중 유일한 사례로 주목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수행한 과학적 분석 결과, 신발의 주인공이 40대 여성으로 추정되기도 하였다. 이 금동신발은 형태와 제작기법, 문양 등에서 고창 봉덕리 출토 금동신발과 매우 유사하다. 얇은 금동판 4장으로 바닥판과 좌우 옆면판, 발목깃판을 만들어 서로 작은 못으로 연결하였고 문양을 투각해 세부를 선으로 묘사한 방식 등 고대 금속공예 기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아울러 육각문, 용문, 인면조신(人面鳥身), 괴수문, 연화문 등 사후영생(死後永生)을 기원한 고대인들의 사후세계관이 반영된 듯한 다양한 문양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조형적으로도 매우 우수하다.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은 고창 봉덕리 금동신발에 비해 조금 늦은 5세기 후반 경에 제작되어 6세기 무령왕릉 출토 금동신발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주는 공예품으로서, 5~6세기 백제의 사상과 미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이다.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 2종은 국내 최초 원형 그대로 발굴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고고학과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또한, 같은 시기 중국이나 고구려, 신라의 미술품과 비교하여 문양의 기원과 변천, 상징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지금까지 알려진 삼국 시대 금동신발과 비교하여 백제 공예문화의 독자성을 밝힐 수 있는 원천유물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 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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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inar on the World Heritage Interpretation: World Heritage, Multiple MemoriesWhat is the nature of the world heritage in conflict with multiple memories and how to integrate it into cultural dialogue?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CHA, Administrator Kim Hyun-mo) of Republic of Korea will hold a webinar series on "the interpretation of world heritage : world heritage, multiple memories” from February to July organized by the preparatory office of th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of world heritage sites under the auspices of UNESCO (WHIPIC) Since the adop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in 1972, World Heritage protection activities have overlooked the multilayer narratives of cultural heritage where different memories of various groups coexist, emphasizing the universality and representation of cultural heritage. Conflicts between countries and regions have emerged due to various memories of World Heritage, as seen in the recent conversion of Hagia Sophia Cathedral to mosques and the history of victims who disappeared from the Sites of Japan's Meiji Industrial Revolution. Through this webinar series, the CHA intends to discuss the nature of world heritage in conflicts with different memories and how to manage these conflicts. In particular, the year 2022 marks the 50th anniversary of the adop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and the webinar series is expected to serve as a timely forum for discussing the peaceful management of world heritage in conflict and the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The webinar series will consist of six sessions(attachment 1: Detailed schedules and topics) and four international heritage experts, including a moderator and three discussants, who will discuss the topic in the form of free dialogue. The first session will be broadcasted on February 17 at 9 a.m. (Korean time) through Facebook and YouTube accounts of CHA and WHIPIC under the theme of "New Approach to World Heritage Conversation: World Heritag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The fourth round will be presented and discussed by the winners of the video essay contest on peace and reconciliation through world heritage. And the sixth session will be held in the form of an on-site seminar in China, where the 44th World Heritage Committee will be held, along with the 5 moderators from previous sessions with the theme of multiple voices and memories toward peace-building and reconciliation. On the other hand, the webinar series is a collaboration with the African World Heritage Fund (AWHF), a UNESCO Category 2 center in the field of World Heritage in Africa. The webinar series will be open for participation for 100 people with advance register and is also streamed live through YouTube and Facebook. It will be uploaded to the account after the live broadcast and can be watched later. Each session will be about 60 minutes of discussion and 20 minutes of question-and-answer, and will be conducted in English. * The broadcast time in each session may vary depending on the schedule of the moderators and discussants and it will be announced in advance through the Facebook account of WHIPIC. The CHA stated, "Peaceful management of world heritage, which is at odds with each stakeholder due to different views and interpretations, is an issue to be solved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for the effective implementation of the 1972 World Heritage Convention." Meanwhile, WHIPIC will be officially established by the end of this year, and will carry out various projects on th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of world heritage in the field of research, capacity-building, information service, network and awareness-ra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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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석홍 기증「경주 석굴암」사진 69건 자유롭게 내려받기 가능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문화재 사진작가 1세대인 고(故) 한석홍씨가 기증한 경주 석굴암 석굴(국보 제24호) 사진 69점을 국민 누구나 활용 할 수 있게 공개하고, 17일부터 연구소 누리집(nrich.go.kr, 자료마당-기증자료)에서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고(故)한석홍씨가 촬영한 ?경주 석굴암? 사진, 필름 등 1,172점을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자료들은 1981년, 1986년, 2000년 세 차례 걸쳐 촬영된 석굴암 사진으로, 해외 유명 전시와 각종 도록에 수록된 사진 등도 포함되어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기증된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에「석굴암 그 사진」사진집을 발간한 바 있으며,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사진집에 수록된 것들 중 대표적인 사진 69점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한 것이다. 원본파일은 공공누리 1유형(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기준)으로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정책’에 따라 별도의 이용허락 없이 누구든 내려 받아 활용 할 수 있다. * 공공누리 1유형: 출처표시, 상업적/비상업적 이용 가능,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기증기록물 공개가 민간에서 기증된 기록물의 국민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자료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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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옻칠 전문가들 온라인으로 ‘옻칠 발전’ 학술회의 개최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와 문화재청 산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 이하 아태센터), 유네스코방콕사무소가 공동 개최하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 국제학술회의’가 오는 2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학교·아태센터 유튜브 채널과 아태센터 공식 페이스북에서 생중계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아태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태센터 웨비나 누리집: https://webinar.unesco-ichcap.org/?lang=ko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4A1SRgnfyWMm-AtLcnACtw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CHCAP/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유튜브: youtube.com/c/한국전통문화대학교KNUCH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chluvu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Asia Pacific Higher Education Network for Safeguarding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PHEN-ICH)는 2018년 9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유네스코방콕사무소의 협력 하에 아태지역 무형유산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출범하였다.2021년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 교토대학교, 중국 베이징 사범대학교, 태국 탐마셋 대학교 등 아태지역 19개 대학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초대 사무국에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선출되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2018년 열린 제1차 세미나를 시작으로 3회차를 맞는 국제학술행사로 무형유산의 다양성과 동질성에 대한 12개의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2월 18일 오후 3시부터 개최되는 부문 1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아시아의 공유유산-옻칠’을 주제로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몰디브의 옻칠 전문가들이 나라별 옻칠의 보호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2월 19일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부문 2에서는 ‘공유 유산의 가치와 보호를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지역과 국가를 초월하여 공유되는 다양한 무형유산의 사례를 살펴보고, 그 보호 방안을 토론한다. 한편, 2월 17일 비공개로 열리는 제2차 아태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 정기총회에서는 네트워크 회원기관 19개교가 모여 미래 활동 계획 등 네트워크 운영에 관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교류 촉진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 컨퍼런스, 교육과정 개발,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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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규정(대통령령)」개정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위원수를 확대하는 내용의 「문화재위원회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하여 2월 17일 공포하고 오는 5월 1일 제30대 문화재위원회 발족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먼저, 개정사항으로 경복궁·창덕궁, 조선왕릉 등의 궁능문화재와 관련한 사항을 전담해 처리하는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를 신설한다. 그간 궁능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보존관리·활용 사업의 추진과 현상변경 등 민원 처리를 할 때 문화재의 종류별로 여러 분과위원회를 각각 거쳐야 해 절차가 복잡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 궁능문화재: 궁능유적본부(’19.1월 신설) 관리 소관의 문화재(총 89건, 국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유형의 문화재가 포함) * (현재) 경복궁 향원정을 수리할 때,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경복궁은 사적분과위원회에서 심의하고, 보물인 향원정은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각각 심의함(분과위원회별로 개최 일자가 서로 다르게 운영되므로 처리기간도 길어짐) - (현행 민원 처리절차) 현상변경 민원 신청 → 궁능유적본부 접수 → 문화재 종류별 분과위원회로 각각 안건 송부 및 심의 → 심의결과를 각각 궁능유적본부에 통보 → 궁능유적본부가 민원인에 통보 이번 개정으로 궁능문화재는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직접 조사·심의하게 되므로 민원 처리 기간이 줄어들어 국민 불편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문화재위원회는 기존 8개 분과에서 앞으로 총 9개 분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 문화재분과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 민속문화재분과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신설)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 * (궁능문화재분과위 신설 이후의 민원 처리절차) 현상변경 민원 신청 → 궁능유적본부 접수, 궁능분과위원회 심의 → 심의결과는 궁능유적본부에서 직접 민원인 통보 또한,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2009년 이래 지금까지 80명인 문화재위원회의 위원 정수도 100명으로 확대해 신설 분과(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를 비롯하여 보다 전문성 있고 다양한 분야에 위원을 보강하여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재위원회 규정」 개정으로 문화재위원회 운영에 있어서 심의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궁능문화재의 현상변경 심의절차 간소화 등 규제를 완화시켜 국민들이 보다 편리한 문화재 행정 서비스를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개정사항은 오는 제30대 문화재위원회(2021.5.1.~2023.4.30./2년 임기)를 새로 위촉·구성할 때부터 적용·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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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자료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관광산업 흐름 확인하세요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월 17일(수)부터 민간과 공공 부문의 관광활동 관련거대자료를 수집·축적해 관광유형 분석을 제공하는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 https://datalab.visitkorea.or.kr)’를운영한다.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는 이동통신, 신용카드, 길안내기(내비게이션) 등민간의거대자료와 한국관광통계, 관광실태조사 등 공공의 거대자료를일괄 수집·축적하고 이를 다양한 관광유형으로 융합 분석해 관광기업과 지자체 등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관광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세부적으로 지역별 내외국인 방문객 수 및 관광이동 유형, 지역별 관광소비유형 등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기초지자체별로 해당 지자체 방문객의 관광활동 유형과 거주지별 방문자 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우리 지역 관광 상황판’을 제공한다. 한국관광통계 등 각종 통계자료, 국민여행실태조사및 외래 관광객조사, 한국관광인지도 조사 등의 공공 거대자료도 함께 개방한다. 관광기업, 예비 창업자 등 민간에서는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에서 제공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여행유형 분석 정보를 활용해 신규 사업을 창출하고 마케팅 방안을 고도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의 경우에는 ‘우리 지역 관광 상황판’을 통해 지역 특화 관광상품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적시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는 누리집(https://datalab.visitkorea.or.kr)에서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다양한 관광유형 분석 정보를 제약 없이이용할수 있다. 2월 17일(수)부터 23일(화)까지 신규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그동안 관광기업, 지자체, 연구기관 등 관광산업 이해관계자들은 시의성 있는 관광활동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많은시간과 비용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라며,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관광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거대자료를 기반으로 관광 흐름을 체계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만큼 ‘한국관광 데이터연구소(랩)’의 많은이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