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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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에 곽순화 씨문화체육관광부는 2월 21일(수) 자로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에 곽순화(郭順華) 씨를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21일부터 2027년 2월 20일까지 3년이다. 곽순화 신임 이사장은 금속공예가로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거치고, 1983년부터 2019년까지 경기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교수로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퇴직 후에는 공예 전문 갤러리 ‘금채’를 개관해 한국공예가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를 지원하며 한국공예의 대중화에기여했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케이-컬처의 뿌리인공예와 디자인, 전통문화, 한복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신임 이사장은 오랜 기관 학계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케이-컬처의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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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의 마지막 만찬 장소·백두산 천지…사진 속 역사1936년 10월 발행된 사진집 '아동인화집'(亞東印畵輯)에는 중국 창춘(長春)의 한 건물을 찍은 사진이 담겼다. 사진 아래에는 '근세사의 유서가 깊은 곳'이라고 적혀 있다.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가 1909년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쏜 총에 맞아 쓰러지기 전날 만찬을 즐겼다고 알려진 장소다. 훗날 이곳은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 개보수 공사가 이뤄진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창업관 모습을 비롯해 1920∼1940년대 옛 만주국 지역과 조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정리한 자료집이 나왔다. 주성지 동북아역사재단 팀장과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부교수가 엮은 '제국일본이 본 동아시아: 만주ㆍ조선 편'은 약 100년 전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총 3권으로 이뤄진 책은 1920∼1940년대에 나온 두 사진집을 토대로 한다. 당시 중국 다롄(大連)을 중심으로 활동한 아동인화협회가 펴낸 사진집 '아동인화집', 아세아사진대관사가 발행한 '아세아대관'(亞細亞大觀)의 사진 1천600여 면(장)을 지역별로 분류하고 정리했다. 조선과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네이멍구(內蒙古), 만주 등의 모습이다. 디지털 역사학과 한국 근대사를 전공한 두 엮은이는 사진을 확인해 촬영지를 분석하고 설명을 추가했다. 발행 당시 적혀 있던 사진 설명은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총 1천700여 쪽에 달하는 자료집에서는 당시 삶과 역사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사진으로 가득하다. 백두산 천지의 모습부터 금강산의 절경, 압록강 변 주민들의 생활, 정어리잡이 배로 가득 찬 항구, 포대기로 아이를 업은 여인 등 일상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진 곳곳에서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시각도 엿볼 수 있다. 청일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 러일전쟁 당시 일본의 해군기지가 있었던 지역에 세워진 기념비 등이 대표적이다. 만주사변 발발의 원인이 된 주요 인물과 관련한 기념물 사진도 있다. '아동인화집'과 '아세아대관'은 특히 하얼빈 역과 관련, '이토 공의 죽음이 회상되는 깊은 인상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토 히로부미와의 연관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자료집은 약 10년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다. 주성지 팀장은 개인 연구를 하며 디지털 역사 자료를 정리하던 중 2014년 10월 일본 동양문고(東洋文庫) 누리집을 통해 '아동인화집'을 열람하게 됐다. 이후 '아세아대관'까지 확보해 김주용 부교수와 함께 사진을 정리하고 자료집을 완성했다. 주 팀장은 "역사 연구는 철저하게 고증되어야 하고, 사진 자료라는 사료에 대한 궁구(窮究·속속들이 파고들어 깊게 연구한다는 의미) 역시 고증의 절차"라고 밝혔다. 그는 "두 자료집은 동아시아의 근대적 변화를 전후한 시기 모습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는 '출처와 근거, 그리고 동시대성'을 가진 귀중한 자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각 536쪽, 672쪽, 544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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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쇼의 문장들"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묘비명은 조지 버나드 쇼(1856~1950)가 누군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구절이다. 버나드 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묘비명을 쓴 사람 정도로 주로 알려졌지만, 실은 희곡 '피그말리온', '인간과 초인' 등을 쓰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대작가이자 사회비평가였다. '버나드 쇼의 문장들'은 불문학자이자 영어·불어 번역가인 저자가 버나드 쇼가 남긴 작품과 글들에서 추린 명문장들을 영어 원문과 함께 수록한 책이다. 버나드 쇼, 나를 말하다', '버나드 쇼의 아포리즘', '버나드 쇼의 작품 속 문장들'의 세 부분으로 나눠 버나드 쇼가 남긴 촌철살인의 구절들을 엄선해 담았다. "나는 무신론자이고 그 점에 대해 신에게 감사한다", "셰익스피어는 나보다 훨씬 크지만 나는 그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다" , "대중을 멀리하는 데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자신의 꿈을 좇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 "민주주의는 우리가 그럴 자격이 있는 만큼 다스려지기를 보장하는 하나의 장치다" 등 천천히 곱씹어볼 만한 구절들이 많다. 버나드 쇼의 유명한 묘비명으로 알려진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역자는 이렇게 우리말로 옮겼다. "이만큼 오래 살다 보면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지."(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마음산책. 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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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삶 담긴 음식 문화는…조선의 '요리 비법'을 찾아서"임금의 복통과 설사가 심하여 약방에서 입진(入診·궁중에 들어가 왕을 진찰함)하고 황금탕을 지어 올렸다." (경종실록 1724년 8월 22일 기사) 1724년 조선의 제20대 임금인 경종(재위 1720∼1724)은 여러 날 동안 아팠다. 병환이 낫지 않아 수라를 드는 것도 힘들어했고, 여러 의원이 번갈아가며 진찰하기도 했다. 복통으로 시달리던 경종이 끝내 숨을 거두게 된 원인으로 지목된 건 생감과 게장이었다. 조선 후기부터 전해지는 한글 요리서 '음식방문이라'는 과실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으로 "감과 배와 게를 함께 먹지 말라"는 내용이 실려 있기도 하다.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기에 널리 쓰인 '요리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최근 펴낸 '조선 요리 비법: 장서각 소장 주식방문·음식방문이라·언문후생록 역주'는 한글 요리서 고전 3종의 가치에 주목한 책이다. 음식을 문화·인문학·역사학의 관점에서 연구해 온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를 중심으로 각 분야 학자 10명이 참여해 장서각 소장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했다. '주식방문'과 '음식방문이라', '언문후생록'은 모두 붓으로 필사한 자료다. 주 교수는 책 앞부분에 쓴 해제에서 이들 한글 요리서 3종의 특징과 구성, 다른 기관이 소장한 자료와 차이점 등을 분석한다. 요리법 항목이 몇 가지인지도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장서각이 소장한 '주식방문'에 음식 이름이나 요리법 재료 등이 적힌 항목은 총 114가지이며, 이 중에는 병과(餠菓·떡과 과자)류가 35가지로 가장 많다. 마이크로필름 형태로 보관 중인 '음식방문이라' 내용을 살펴보면 요리법과 음식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할 일 등 110가지, 의료와 가옥 관련 내용 12가지가 담겨 있다. '언문후생록'은 조선 후기 음식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요리법은 상세하지 않지만, 음식 이름과 재료 명칭을 한자와 한글로 함께 써놓아 조선 후기 음식 이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주 교수의 설명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측은 "19세기 이후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 요리서는 조선시대와 대한제국의 음식문화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음식 문화에 담긴 선조들의 재치와 민간 신앙도 눈여겨볼 만하다. 밤을 구울 때 타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그중 하나를 남이 모르게 손에 쥐어 감추라'라거나 '밤마다 눈썹 위에 세 번씩 문질러 구워라'는 부분은 웃음을 자아낸다. 책은 원문 이미지와 판독 내용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글로 필사한 각 단어의 뜻, 비슷한 어휘 등을 주석으로 달았고, '현대어역' 부분에서는 요리서의 각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주영하 교수는 "조선시대 요리책을 연구할 때 필요한 것은 '책의 문화사'라는 시선"이라며 "역주서가 국어학, 음식학, 생활사 연구에 이바지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640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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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이주 160주년…인천·안산·연해주서 기념사업올해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기념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동북아 지역 동포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동평·이사장 김현동)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동평 관계자는 "2024년은 러시아 연해주 지신허(地新墟) 마을에 13가구의 한인이 정착한 후 1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세계 코리안 디아스포라 역사의 시발점인 연해주와 국내 고려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의 슬로건은 '세계 코리안 네트워크와 문화로 유라시아 평화 협력'이다. 추진위는 올해 11월까지 지역별로 조직을 꾸리고 경기 안산시, 인천광역시 등과 협업해 우즈베키스탄 고려 무용단 국내 순회공연, 홍범도 장군 사진전, 고려인 이주 160주년 톡 콘서트, 동북아 동포 정책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연해주에서는 아리랑 가무단 순회공연, 코리안 미술가 공동 창작 및 전시, 160주년 기념식, 고려인 음악가 기념 공연, 블라디보스토크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제, 한·중·일·러 예술단 공연, 유라시아 청소년 댄스 대회 등을 진행한다. 특히 지속 가능한 재외 한인 공동체 발전을 위해 차세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차세대들이 한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헙 의원, 임채완 사단법인 재외동포연구원장이 맡는다. 임 공동위원장은 "과거 고려인 등 재외동포는 먹고 살기 위해서 또는 독립운동을 위해 이주해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아야 했다"며 "지금은 모국 사회와 연계해 경제·문화 교류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에는 이부영 전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이해찬·이인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 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장 등이 참여한다. 또 광주고려인마을, 대한고려인협회,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 이주동포정책연구원,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재외동포협력센터, 재외한인학회, 재한동포연합총회,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지구촌동포연대 등 단체들도 힘을 보탠다. 동평과 고려인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이사장 신은철)가 추진위 사무국 역할을 담당한다. 재외동포청과 인천시, 충북 제천시, 안산시 등은 후원한다. 한인의 러시아 이주는 1863년으로 알려져 있으나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은 제정 러시아 당국이 정착 허가를 내준 1864년을 이주 원년으로 보고 기념행사를 진행해왔다. 러시아 공식 기록상 정착 시점은 1864년 9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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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유산 조사대상 지정경남도 무형문화재인 '양산 가야진용신제'가 2024년도 문화재청의 국가무형유산 신규 조사 대상 종목으로 지정됐다. '양산 가야진용신제'는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있는 '가야진사'를 제장으로 삼아 통일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국가 제례 중사로 알려져 있다. '삼국사기'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문헌 기록뿐만 아니라 2010년 '가야진사' 일원 발굴조사 결과 가야진사의 터와 분청제기 등이 출토돼 역사성을 증명하고 있다. '양산 가야진용신제'는 국행제인 가야진제와 기우제인 용신제, 매구가 결합된 복합성을 띄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보전하고자 하는 원동면민의 강력한 의지와 사회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보유단체인 '가야진용신제보존회'는 국가 제례 중사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고 이를 전승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신규 조사 대상 종목 지정은 '양산 가야진용신제'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와 중요성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양산 가야진용신제'는 낙동강에서 이루어지는 유일한 국가 제례이자 중앙이 아닌 지방에서 유 일무이하게 체험할 수 있는 국가 제례인 만큼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가야진용신제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제례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해오다 일제강점기 이후 민간이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는 1400년 이상 된 전통제례이다.유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용신제를 봉행했으나 2016년부터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용신제를 지내고 있다.가야진용신제는 크게 다섯 마당으로 나뉜다.제를 올리기 전 부정을 쫓아내는 의식을 치르는 ‘부정가시기’를 시작으로, 칙사(국가제의를 지내기 위해 파견된 고위관리 - 초헌관)를 모시고 제단으로 향하는 ‘칙사영접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로 바치는 ‘용소풀이’에 이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 제단으로 돌아오는 ‘사신풀이’를 마지막으로 제례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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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지협회, 포털 뉴스서비스 차별행위에 항의성명 발표"포털은 잡지언론에 대한 뉴스서비스 차별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상생방안을 마련하라." 포털 '다음'이 뉴스검색 서비스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사(CP)로 변경한 것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잡지협회(회장 백종운)도 정식으로 항의성명을 발표하고 포털의 뉴스 서비스 차별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그동안 잡지사들은 포털 다음의 불합리한 조치에 개별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왔으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콘텐츠 제휴사(CP)가 아닌 검색 제휴사의 트래픽이 0에 수렴하고 있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오히려 소규모 언론에 대한 포털의 차별과 배제 조치가 더 심해질 거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잡지협회는 지난 7일 포털뉴스정책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협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잡지협회는 일부 CP(콘텐츠 파트너 제휴사)에만 국한된 다음의 뉴스검색 기본값으로 인해 공정한 뉴스 공론장이 실종되고, 여론의 다양성이 축소·왜곡되는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의 뉴스검색 정책 변경은 잡지 언론계의 입지를 더욱 좁아지게 만들어 가뜩이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잡지언론을 위기로 내모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전문 콘텐츠를 생산하는 잡지 매체의 특성을 무시하고 잡지 기사를 가짜뉴스 내지 값싼 콘텐츠처럼 취급하는 포털의 차별과 배제의 조치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잡지협회는 성명서에서 "포털뉴스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포털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전제하고, 포털은 콘텐츠를 생산 및 공급하는 언론매체를 상생관계의 협력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많은 국민이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상황에서 포털뉴스는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사회적 책임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실을 도외시한 채 다양성을 활성화시켜야 할 사회적 공기인 포털이 소수 전문 언론을 배제하는 행위는 일방적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잡지협회는 △포털 다음은 언론매체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행위를 중단하고 뉴스검색 서비스 기본값 변경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 △모든 포털은 언론매체를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인정하고 상호 협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잡지언론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 △포털뉴스가 갖는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해 다양한 언론 기사가 균형 있게 유통될 수 있도록 잡지언론계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포털뉴스제휴 평가기구를 조속히 복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는 건전한 잡지 언론 창달과 민족문화의 올바른 전승을 목표로 1962년 설립돼 한국 잡지계와 전문언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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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보존복원사업 나선다문화재청은 2월 19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보존·관리를 전담하는 캄보디아 정부기구인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 청장 행 뽀우(Hang Peou)), 앙코르와트 보존복원사업 수행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과 대한민국-캄보디아 문화유산 분야 고위급 회담을 갖고, 문화유산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이번 양해각서는 작년 2월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문화재청과 캄보디아왕국 압사라청 간 공동 보도문」의 후속조치로, 올해부터 착수 예정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보수정비 사업에 대한 협력을 비롯해 ▲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디지털화 등 축적된 기술·경험·정보 공유 ▲ 연수회(워크숍) 등 행사 개최, ▲ 초청연수 등 인력 개발, ▲ 공동조사·연구 및 전시회 개최, ▲ 문화유산 정책·제도·관리 등을 내용으로 한다.특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국기에도 새겨진 상징적인 유적으로, 문화재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앙코르와트 보존복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앙코르와트 바칸 북동쪽 기단부에 대한 보수정비와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관람용 계단, 홍보관 건립 등 관광시설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이 대한민국 문화유산 분야의 국제개발협력(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페루 마추픽추, 아프리카 등으로 문화유산 분야의 국제개발협력 사업 대상 국가를 선진적·전략적으로 확대해나가고자 하며, 이를 통해 문화유산 분야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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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케이-컬처 세계 시장 진출 방안 논의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시스센터(서울 중구)와 국립세종도서관에서 ‘2024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현직 재외 한국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부임 예정자도 참석한다. 1979년 도쿄와 뉴욕의 2개소로 시작한 한국문화원은 케이-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수출하는 최일선 기관으로서 현재 문화홍보관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4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각국의 한국문화원은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해외 공연, 전시 등을 통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각으로 지원하는 한편, 콘텐츠 수출, 방한 관광 확대 등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의 관심이 케이-콘텐츠를 넘어 문화예술로 확대됨에 따라 한국문화원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19일에는 문체부 유인촌 장관 주재로 공동연수회(워크숍)를 진행한다. 한국문화원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우리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콘텐츠와 관광, 체육 분야에서 민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지난 한 해 각 한국문화원의 우수사례와 올해 주요 계획을 발표하며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문화원 간 우수사례 벤치마킹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이번 회의 기간에는 전문가 강연, 문체부 관계 부서와 외교부 업무 협의회 등을 통해 한국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의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2월 19일(월)부터 22일(목)일까지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분야별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13개 유관 기관과 협의회를 열어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케이-컬처 진출전략 및 주재국 내 유관 기관 협업 강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관심이 콘텐츠를 넘어 케이-컬처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한편, 재외 한국문화원·홍보관이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세종학당재단 등을 비롯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코트라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가 문화산업부라는 생각으로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등 문화 분야 전반의 세계 진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체부 내부 부서 간 협업, 부처 간 협력망 구축, 민간과의 협업구조 구축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 문체부 내에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했다.”라며, "해외 현지에서는 한국문화원이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에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한국문화원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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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내달 1일 기념공원서 '가래비 3·1운동' 재연경기 양주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광적면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제105주년 양주 가래비 3.1운동 기념식 및 재연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가래비 3.1 운동 순국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3.1운동 당시 국권 회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희생한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열사 등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기념식은 헌화,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등 순으로 진행한다. 기념식 이후에는 양주시립합창단 공연, 3.1운동 당시를 재연하는 뮤지컬 '그날, 그 함성소리' 공연, 3.1운동 재연행사 등이 진행된다. 재연행사는 당시 상황에 맞는 복장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을 거쳐 승리교 사거리를 지나 다시 공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뤄진다. 행사에는 강수현 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양주에서는 1919년 3월 28일 주민 35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세운동을 벌였다. 당시 이용화, 백남식, 김진성 등 3명의 열사가 일본 헌병의 총탄에 숨지고 40여 명이 다치는 등 격렬하게 진행됐다. 양주시는 기념사업회와 함께 2006년부터 '만세배미' 또는 '만세답'으로 불린 시위 현장에서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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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체감할 혁신 주문했지만…문체부 소속·공공기관장 공석 7곳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다수 소속·공공기관의 리더십 공백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정책방송원 등 소속기관 3곳과 한국관광공사, 예술경영지원센터,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공공기관 4곳까지 모두 7곳이다. 또한 다음 달에는 공공기관인 영상물등급위원회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기관장 임기도 만료된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확대기관장 회의를 잇달아 열어 국민이 체감할 혁신과 적극 행정을 주문했지만, 기관별 현안과 정책에 속도를 낼 리더십 부재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문화재청을 제외하고 문체부 소속기관은 18곳·공공기관은 31곳으로, 일부 기관장 공석이 된 배경과 임명 절차는 조금씩 다르다.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전 사장과 한국정책방송원(KTV) 하종대 전 원장은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3년 임기를 절반도 못 채우고 지난달 조기 퇴임했다. 관광공사 사장의 경우 공사 임원추천위원회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 임원추천위는 구성했지만 후보 등록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경력 개방형 직위인 한국정책방송원장은 이달 인사혁신처에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서혜란 전 관장의 임기 만료 이후인 2022년 9월부터 1년 6개월째 공석이다. 역시 개방형 직위로 2022년 6월과 12월, 2023년 6월 세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격자가 없어 임명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국립민속박물관도 1월 김종대 전 관장의 임기가 만료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6월 임명한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과 같이 개방형 직위인 민속박물관장을 내부에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속박물관장은 이전에도 내부에서 임명된 사례가 있다. 문체부 담당자는 "박물관마다 전문 분야는 따로 있지만, 전시·보존처리 등 공통적인 업무 분야에 대해선 교류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부 임명을 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문체부 장관이 위원을 위촉하고, 위원 간 호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영진위의 경우 박기용 전 위원장 임기가 1월로 끝나 김선아 부위원장의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가 됐다. 영진위는 임기 3년의 9인 위원 체제로 구성되는데, 박 전 위원장을 포함해 임기가 끝난 위원은 2명이다. 신임 위원을 위촉해야 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체부 영상콘텐츠산업과 관계자는 "관련법상(영비법) 영진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 임기를 수행하게 돼 있다"며 "다만, 박 전 위원장의 개인 사정상 직무대행 체제가 됐으며, 다른 한 분은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9인 위원의 임기(3년) 만료 시점이 같아 3월 새롭게 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연초 '수장' 공석이 되는 기관이 늘어나는 데 대한 우려를 인식하고 역량 있는 적임자를 찾는 데 고심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도 "새 기관장은 전문성과 현장성, 역량을 갖춘 적임자가 임명되도록 고심 중"이라며 일부 기관의 경우 특수성을 감안해 기관장 선임 방식과 대우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 장관은 또한 일부 기관의 조직과 업무가 확대됨에 따라 전반적인 문화예술 분야 조직과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예컨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과거보다 예산 규모와 사업 범위가 커졌다"며 "변화된 기능까지 고려할 때 적합한 인물을 찾아야 하고 내부 인사까지 고민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측면이 있다. 후보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각 기관의 (기관장 임명) 기본 절차가 상이하다"며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최대한 빨리 임명 절차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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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 "'오징어 게임2' 세계관·게임에 큰 기대…흥분된다""'오징어 게임'이 올해 새 시즌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아직 세트장에 가보지 못했는데요, 세트장에 가게 돼서 굉장히 기대되네요."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6일 넷플릭스코리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서울 사랑방'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랜도스 CEO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여러분이 보내주는 피드백과 의견이 저희가 좋은 쇼를 만들어내고, 그 쇼들이 세계에 울림을 주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기대하는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로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와 예능 '피지컬:100' 시즌2, 드라마 '스위트홈' 시즌3 등을 꼽았다. 지난해 인상 깊게 본 작품으로는 영화 '길복순'과 드라마 '더 글로리'를 언급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만에 한국을 찾은 서랜도스 CEO는 이날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스캔라인 VFX 산하 '아이라인 스튜디오'를 방문해 임직원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다음날 충청도 모처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을 방문해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그는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 방문 계획을 언급하며 "황동혁 감독이 이번엔 어떤 세계관과 게임을 보여줄지 굉장히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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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피아니스트…쓰지이 노부유키 내달 3일 내한 독주회시각장애를 가진 일본의 피아니스트 쓰지이 노부유키(36) 역시 음악을 느끼고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그의 이름 앞에는 늘 ‘기적의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선천성 소안구증으로 시각 장애를 갖고 태어났음에도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과 노력으로 2009년 국제적 권위의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중국의 장하오첸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네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쓰지이는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나이로 비평가상을 받았다. 보통 시각장애 음악가들은 점자 악보를 사용하는데, 쓰지이는 점자 악보로는 많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데 한계가 있어 오른손과 왼손 연주가 따로 녹음된 테이프를 듣고 이를 통째로 익힌다고 한다.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엔 뮌헨 필하모닉, 영국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BBC 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등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명성을 쌓아왔다. 쓰지이가 내년 3월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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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과학관, 23~24일 "정월대보름 달 보러"서울시립과학관이 오는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과학관은 오는 23~24일 올해 첫 야간 개장을 실시하고 정월대보름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3층 옥상정원과 1층 계산기 앞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보는 달맞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사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천문 지도사에게 천체망원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망원경을 자유롭게 조작해보거나 달 등의 다양한 천체를 관측해 볼 수 있다.과학관 곳곳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변하는 달을 찾는 미션 '흩어진 달의 모습을 찾아라'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알쏭달쏭 달로 간 문제(초승달)', '콩주머니 던져 달 문제 풀기(상현달)', '달맞이·달관측(보름달)', 청룡의 여의주를 옮겨라(하현달)' 등 모든 미션에서 달 모양의 도장을 모으면 과학관이 특별 제작한 '보름달'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달을 연구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정민섭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내 1호 달박사가 들려주는 달 탐사이야기' 강연에서 다누리호 임무 성과를 통한 국내 우주산업의 동향과 우주 탐사의 가치, 필요성에 대해 전한다. 화포쏘기, 널뛰기, 팽이치기로 포물선 운동, 지렛대 원리, 마찰력 등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와 정월대보름 특별 해설, 달 포토존 특별전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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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어린이들에게 예술 체험, 호프키즈 기억의 캐비닛'사단법인 다문화교류네트워크(이사장 이인식)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마이아트뮤지엄에서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예술 체험 행사 '호프키즈 기억의 캐비닛'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KPX문화재단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문화 예술 관람의 기회가 적은 다문화 아동에게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유명 일러스트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의 국내 기획전 '기억의 캐비닛' 전시 관람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 기획을 담당한 한영지 마이아트뮤지엄 큐레이터가 어린이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면서 전시 주제와 작품의 의미 등을 설명한다. 이인식 이사장은 "문화 예술 교육을 통해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교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영지 큐레이터는 "밀스타인의 작품에는 작은 것들의 존재감과 매력이 두드러진다"며 "일상적이고 소소한 것들의 압도적인 디테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하고 작품 앞에 서서 그것들을 '보기'보다는 '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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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27일 브런치 콘서트 '국악 살롱'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브런치 콘서트 '국악 살롱'을 오는 27일 오전 1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여유로운 오전 시간에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이동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열린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브런치 콘서트는 제5대, 제6대 박호성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재임 기간(2007∼2008년) 네 차례 열린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국악 살롱 첫 무대는 8090 국악관현악 명곡 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1번'을 들려준다. 두 번째 무대는 커피 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부산의 바리스타가 전해주는 토크 앤 뮤직으로 꾸며진다.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쳄피언이자 모모스커피 공동대표인 전주연 바리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세 번째 무대는 '시낭송 & 나도 아티스트'가 장식한다. 이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정유빈 등 BS부산오페라단싱어즈 4명의 소프라노가 이동훈 편곡의 '신 아리랑', '봄이 오는 길' 등을 노래한다. 브런치 콘서트 마지막 무대에서는 8090을 대표하는 레트로 감성의 초청가수 최성수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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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연극협회 올빛상에 작가 김수미·연출가 정안나 등 선정한국여성연극협회는 제15회 올빛상 수상자로 작가 김수미, 연출가 정안나 등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빛상은 '올올이 빛나는 자랑스러운 여성연극인'이라는 의미의 상으로, 한국연극 발전에 기여한 여성 예술인에게 주어진다. 작가상을 받은 김수미는 1997년 등단해 50여편의 작품을 공연했으며 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연출상을 받은 정안나는 극단 수수파보리 대표로 활동하며 지난해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를 연출했다. 연기상에는 배우 김용선, 평론상에는 김성희 한양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공연기획상에는 성동구립극단 예술감독 황정원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한 올빛신인연기상은 연극 '우리는 논개의 얼굴을 모른다'에 출연한 홍미금, 금조, 김채윤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이달 21일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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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화엄사 홍매화 2주나 빨리 개화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전남 구례 화엄사는 제4회 구례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 행사를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2024년 홍매화 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개최가 오는 2월 25일, 지난해보다 2주 빠르게 시작 한다. 기후 변화로 홍매화 개화 시기가 빨라졌기 때문이다.지리산 대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색을 듣고 소리를 보는 홍매화’라는 슬로건으로 제4회 구례 화엄사 홍매화 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얼마전 국가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 화엄매 사진 콘테스트는 오는 2월 25일을 시작으로 3월 23일까지이다. 촬영 산문 개방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촬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다. 출품작을 제출 하려면 화엄사 홈페이지에 프로사진부문과 휴대폰 부문에 촬영한 사진을 개인당 한 작품씩 올리면 된다. 수상작은 전문가 사진 부문 총무원장상 1명에게 상금 200만원과 템플스테이 1박2일, 휴대폰 부문 교구장스님상 1명에게 상금 70만원 및 경품이 수여된다. 모든 사진 콘테스트 출품작 및 수상작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되며 개인적으로 사용할 경우 화엄사 및 구례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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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양산 통도사에 봄의 전령 '자장매'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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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관광객 유치 'K-컬처관광 100선' 개발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2024 한국방문의 해’ 주요 10대 사업을 통해 색다른 케이-컬처를 체험하고 지역에서 즐기는 한국 관광을 선보인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로 문화예술과 콘텐츠, 스포츠, 음식 등 특화 이벤트 100선을 선정해 관광상품으로 만들고 댄스 이벤트와 콘서트 등 케이-컬처를 활용한 대형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과 15일 '2024 한국방문의 해' 관련 첫 정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10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케이-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정해 상품으로 만든다. 방한 외래객이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 게임,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케이-컬처를 전국 각 지역에서 주제별로 즐길 수 있도록 방한 상품을 개발한다. 연중 전국에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연중·전국) ▲K-팝 플레이그라운드(4월 서울, 5~10월 전주·경주 등)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서울) ▲대형 한류페스티벌(10월·서울) ▲코리아 버킷리스트(9~10월)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프로모션 ▲인바이트유 초청사업(5월)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환영주간(4, 9월) ▲K-관광협력단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서울·경주 등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부산·제주의 자전거길과 연계한 해외 동호인 유치 등에 나서는 식이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케이-컬처를 활용한 대형 행사가 이어진다. 5∼10월 전주·경주 등 주요 지역 관광지에서 격주로 '케이팝 춤 행사'(랜덤플레이 댄스) 등을 여는 '케이팝 플레이그라운드'를 개최한다. 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열어 케이-뷰티, 패션, 미용, 의료·웰니스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체험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월에는 e-스포츠 축제를 개최해 e-스포츠 경기, 선수와의 게임 체험 등의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10월에는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외국인들이 여름 성수기를 지나도 한국을 꾸준히 찾아올 수 있도록 9월부터 11월까지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도 추진한다. 방한 항공권을 구매한 외래객 1만여명을 대상으로 평소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소망 목록'(버킷리스트)을 부담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방한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지역관광 활성화 특별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문체부는 방한 관광 전문기업과 협업해 서울로 입국하는 개별외래객을 대상으로 다양하고 특별한 지역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지닌 외국인 30여명을 5월에 4박 5일 일정으로 초청해 방한 관광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인바이트유 초청 사업'(Korea invites you)도 진행한다. 또 따뜻한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본의 '골든위크'와 연계한 4월과 중국 국경절 기간을 고려한 9월에 '환영주간'을 운영하고 인천·김포·제주·김해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 다국어 관광 안내, 관광지·교통·맛집·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약 113개 기업이 참여하는 '케이-관광협력단을 활용한 프로모션'도 진행해 참여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하도록 유도하고 대대적인 마케팅도 지원한다. 10대 사업 중 하나로 쇼핑문화 관광 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1월 11일∼2월 29일)도 진행 중으로 올해 역대 최다인 1천6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