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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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10년 넘긴 종편, 지상파 SBS 편성에도 큰 영향"개국 10년을 넘긴 종합편성채널들이 여론 형성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지상파 편성 전략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정지영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이 정보통신정책연구에 낸 논문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 장르 기반 편성 전략 행위에 대한 시계열적 분석'에 따르면 종편 4사가 초기 뉴스·시사 프로그램에 주력했던 전략은 지상파인 SBS[034120]도 해당 장르를 늘리는 데 영향을 끼쳤다. 종편 4사는 비교적 개국 초기로 볼 수 있는 2015년 3월에는 뉴스·시사의 비중이 높았지만 2021년 9월에는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채널A는 91.43%에서 33.33%로, MBN은 54.84%에서 33.33%로, TV조선은 88.89%에서 64.29%로, JTBC는 60%에서 52.17%로 감소했다. 반면, SBS는 같은 기간 41.94%에서 47.5%가 된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정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정 연구위원은 "종편의 경우 도입 초기 비판의 대상이 된 뉴스·시사 프로그램의 과대 편성이 2015년까지도 이어졌지만 이후 차츰 비율이 감소하면서 다른 장르의 편성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SBS는 오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뉴스·시사 프로그램 비중이 증가해 종편 간의 경쟁만이 아니라 종편과 지상파와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BS의 경우 주시청 시간대 프로그램 장르 편성 비율을 보면 뉴스·시사 프로그램의 비율은 일정하지만, 그 외의 장르 편성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2015년 3월 40.63%를 차지했던 드라마가 2021년 9월에는 10.71%까지 감소했고 그사이 예능·음악은 9.38%에서 28.57%까지, 다큐·교양·토론은 25%에서 35.71%까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지상파 채널의 편성이 시간대별로 고정된 장르 구성 형태를 이어온 것에 반해 분석 기간 다양한 장르 편성의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정 연구위원은 "종편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도입 초기와 달리 장르 편성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지상파와도 프로그램 장르 활용 전략 차원에서 종편들이 경쟁하고 있고 지상파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일부 종편이 음악 경연 등 일부 특정 장르에 특화한 편성 행위를 하는 데 대해서는 "경쟁 수준이 치열해지는 콘텐츠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부정적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도 "공적 책무를 고려해 '종합편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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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우리말과 글,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 운영국립국어원은 우리말의 과거를 살펴볼 수 있는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1940)과 광복 직후인 1947∼1957년에 한글학회가 편찬한 '큰사전'에 수록된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두 사전은 국어사 연구와 당대 언어문화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원문 사진을 볼 수 있고, 두 사전에 모두 실린 표제어는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유형의 표제어를 모아 보는 기능도 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두 사전은 현대 국어사전의 기틀이 된 기념비적인 사전이지만 낡은 책으로만 남아 쉽게 접할 수가 없었으나,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국어원은 '국어 어원사전'을 편찬해 2026년께 공개할 계획이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국어사전 서비스를 다양화해서 풍부한 국어 지식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역할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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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의 모든 것" 2일 칼라풀 도시 대구에서 개막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 '대구 일러스트 코리아'가 2일부터 사흘간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다. 엑스코에 따르면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일러스트레이션 아티스트 만의 독창성, 창의력, 스토리를 담아낸 하나의 예술적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의 가치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은 관련 작품과 굿즈 등을 소개하는 일러스트레이션, 북아트와 타이포그래피 등을 소개하는 디자인, 회화와 라이브드로잉 등을 전시하는 아트, 미술재료 및 출판 등으로 구성된다. 또 캐리커처 기획관, 라이브드로잉 기획관, 미소포토 네컷사진관, 퍼스널 기획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관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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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과 즐기는 설연휴, 4대궁·왕릉 무료 개방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우리 민족 대표 명절 설을 맞아 4대궁과 왕릉을 무료 개방한다.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대궁, 종,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은 무료로 개방한다. 창덕궁 후원만 제외된다.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 동안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무료개방 기간 오는 13일은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궁·능·유적기관 모두 휴관한다.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설 연휴기간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 국가유산 활용 행사도 개최한다.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1일 2회 진행된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오는 9일부터 10일까지는 수문장 교대의식’ 종료 후 1일 2회 경복궁 흥례문 광장 수문장청에서 ‘2024년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가 열린다. 세화는 질병 등의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희망이 담긴 그림이다. 올해 세화는 풍자화(캐리커처) 작가이자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와 협업한 ‘청룡을 배경으로 서있는 수문장’ 그림으로 선착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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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원격 접속으로 문화소외계층 지원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가 더욱 똑똑해진다. 증강현실 기술(AR)을 활용해 실시간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격 접속으로 산간·도서 지역에 미술작품을 안내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과 함께 ‘큐아이’의 새로운 서비스를 확대하고 2월 2일(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연회를 열어 공개한다. 현재 ‘큐아이’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 주요 문화 공간과 전시 시설 전국 13곳에서 비대면 해설자로 활동하며 연간 34만 건 이상의 문화해설 서비스와 다국어 인공지능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1호 로봇 공무원인 ‘로봇 문화해설사’로 임명된 이후로는 관람객들의 문화관람 동반자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동행 서비스는 로봇 몸체 앞뒤 화면을 통해 관람객이 실시간으로 작품을 체험하고 안내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의 1층 역사의 길에서 2층 기증관까지 ‘큐아이’와 함께 더욱 풍부하고 상호 직관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한다. 시각 약자를 위한 수어 문화해설과 음성 안내 자막, 그림 해설 및 문화해설 서비스와 이동 약자를 위한 동행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요와 필요에 맞추어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큐아이’ 서비스를 더욱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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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명인 정은하' 1주기 추모식 개최지난 24일 충북 단양 방곡사에서 '아리랑 명인 정은하 1주기 추모식' 개최했다. 제자, 친지, 회원들 50여 명이 모여 극락왕생을 빌었다. 오전 10시부터 묘허스님 정봉스님 지범스님이 12시까지 엄숙하게 제행했다.제자 곽동현씨가 헌가(獻歌) 서도잡가 '제전'을 올렸다. 이어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주최의 추모공연은 이사장 곽동현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사)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마치 21년 전 제가 제1회 대구아리랑제 첫 무대 해설을 하는 날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은하 선생이 가셨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립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국악신문 기미양 대표는 거의 매일 전화를 통해 아리랑연합회와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운영 등에 대해 걱정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첫 순서는 허윤도 지부장이 스승의 업적을 기리는 자작 시조창 '팔만대장경'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제자 김수희 오은비 신수진 백선혜 전은석 임옥자 허윤도 안정인 최문희 허희자 전성희 김미숙 황효숙 성은주 최문희 강옥선 홍인숙 조정원 등이 참석하여 한오백년, 대구아리랑 등을 올렸다. 세번째 무대는 정은하 선생의 애창곡 '경상도아리랑'을전성희(대구아리랑보존회),김미숙(영남아리랑보존회),최문희(성주의병아리랑보존회장),황효숙(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이 헌정했다. 초장부터 눈물을 보이더니 4분이 모두 울면서 부르게 되자 객석에서도 흐느끼는 소리가 이어졌다. 정은하 선생의 애창곡 '경상도아리랑'을 전성희(대구아리랑보존회), 김미숙(영남아리랑보존회), 최문희(성주의병아리랑보존회장), 황효숙(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이 헌정했다. 네번째 무대는김천시립국악단 조우석 악장의대금연주 '청성곡'이 구슬픈 가슴을 아득히 여며 주었다. 다섯번째는 관객의 요청에 의해곽동현 명창의서도잡가 '제전'이 다시 한번 불려졌다. 오늘 같은 날은 하루종일 불러도 모자람이 없어서 더 불러달라는 것인 듯하다. 여섯번째는임옥자(성주아리랑보존회장),허희자(진천아리랑보존회장),성은주,안정인(성주아리랑보존회)이 '정은하 본 대구아리랑'으로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정회장이 작사 작창한 대구아리랑이다. 평생 오리지날 경상도 사투리를 투박하게 던지는 고인의 음성이 들리는 둣하였다. 휘날레는 울릉도와 제주에서 온 제자들과 전 참석자 모두 일어나서'최계란 본 대구아리랑'을 대합창으로 성료했다. 곽동현 회장은 "오늘같이 갑자기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멀리 울릉도에서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를 올립니다. 올해 22회 대구아리랑축제에서 다시 한번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이사장은 "영천이 고향이신 정은하 스승이 25년 전 남겨준 '영천아리랑' 음반과 영천아리랑대축제는 영천의 명물이 되었다. 이제는 시민들이 나서서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천아리랑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명소에 영천아리랑노래비를 세웠다."라고 하며 영전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를 올렸다. 공연 후 가족대표로 김수희씨가 인사를 했다. 3년 제사를 모신다며 내년에도 꼭 만나자고 청하였다. 참석자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내년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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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에게 반려견 고지 안하면 계약 해지인가책에는 여러 사건과 판결이 담겼다. 막대한 유산을 개에게 남긴 어느 부호 이야기에서 캣맘의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경우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은 어떤 주장을 납득시키거나 정답을 제시하는 데 있지 않다. 많은 사람이 동물 관련 현안들을 이해하고, 부당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함께 목소리를 내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한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300만 명 시대에 과연 ‘반려’는 안녕한가?반려동물도 초상권이 있을까? 이혼하면 반려동물은 누구의 소유일까? 죽은 반려동물은 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할까? 집주인 몰래 반려동물을 키우면 쫓겨날까?반려동물 후원금 사기는 어떤 처벌을 받을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법과 관련해 실용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장원 변호사가 쓴 '반려 변론'(공존)에 나온 판결 내용이다. 다양한 국내외 판결을 통해 반려동물과 관련한 여러 논란을 살펴본 책이다. 2022년 말 기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들은 600만여 가구, 1천300만명이 넘는다. 이들 중 상당수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은 등골이 휘더라도 동물이 아프면 병원에 데려간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가족 중 한 명이 사망한 것과 같은 커다란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현실에선 이처럼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대우받지만, 법적으로는 물건일 뿐이다. 법률과 판례에 따르면 동물은 여전히 물건으로 분류된다. 물건이기에 집에서 반려동물이 죽으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사체가 '생활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 주인이 동물장묘업체에 위탁해 화장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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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위한 '쉬운 한국어로 쓴 한국생활 안내' 제작여성가족부는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 등 이주민이 기초 한국어만 알아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한국어로 쓴 한국생활 안내'를 제작해 배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작물은 여가부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국립국어원과 협력해 만들었다. 여가부는 외국인 등록증 만들기, 휴대전화 사용하기 등 이주민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가장 필요한 10가지 주제를 선정해 관련 정보를 소개했다. 제작물은 다문화가족 종합정보 누리집 '다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간한 책자는 전국 231개 가족센터에 배포된다. 여가부는 이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출입국관리소, 주민센터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도록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등 유관 기관에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숙자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주민들이 한국 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정보 접근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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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황야'·연상호 '선산'…넷플릭스 비영어 영화·TV 1위(종합)마동석이 괴력의 사냥꾼으로 변신한 영화 '황야'와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선산'이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황야'는 28일 기준 누적 1천43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영화 부문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지 3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국가별로 보면 '황야'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총 82개국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다. 마동석은 군용 장검과 장총, 맨주먹을 총동원해 납치당한 소녀를 구하려는 사냥꾼 남산을 연기했다. 선산의 상속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드라마 '선산'은 지난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국가 TV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산'은 지난주(22∼28일) 1천450만시간 시청돼 시청 수 310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공개된 6부작 드라마 '선산'은 갑작스레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대대로 내려온 선산을 상속받은 윤서하(김현주 분)의 주변에서 잇달아 의문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김현주가 상속자 서하를 연기하고 박희순과 박병은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형사 역할을 맡았다. 영화 '부산행'(2016)과 '정이'(2023), 드라마 '지옥'(2021)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썼다. 한국 드라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선산' 외에도 '마이 데몬'이 3위, '웰컴투 삼달리'가 6위, '세작, 매혹된 자들'이 7위, '닥터 슬럼프'가 9위에 각각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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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이성자·이배…베니스비엔날레에 다채로운 한국미술전(종합)오는 4월 개막하는 세계 최대 현대미술축제인 제60회 베네치아(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기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곳곳에서 다양한 한국 작가와 한국미술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비엔날레재단, 유영국미술문화재단,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 한솔문화재단은 31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열고 베네치아비엔날레 기간 연계해 열리는 한국미술 전시를 소개했다.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한국관 전시를 여는 문화예술위는 한국관 전시와는 별도로 4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5개월간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베네치아의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연다. 한국관은 1995년 건립돼 내년이 30주년이지만 문화예술위는 올해 미술전 기간에 기념전을 열기로 했다. 특별전은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라는 제목으로, 1995년 첫 한국관 전시 참여 작가부터 2022년 참여 작가까지 38명의 당시 전시작과 전시작을 다시 제작한 작품, 전시작을 바탕으로 한 신작 등을 선보인다. 전시가 열리는 몰타기사단 수도원은 12세기 건축된 중세 건물로, 십자군 전쟁에 참여했던 기사단 본부로 쓰이다 최근에는 의료지원 및 난민 구호 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별전 개막일인 4월 18일에는 몰타기사단 수도원 중정에서 한국관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한국미술의 밤' 행사가 열린다. 역대 한국관 예술감독과 참여 작가 등 국내외 미술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관 건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백남준을 기념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병국 문화예술위 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 세계화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한국관을 중심으로 한국 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한국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시로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 4건도 비엔날레 본전시 기간과 맞춰 진행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올해 창설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를 세계 미술계에 알리는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을 연다. 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인 백남준의 '고인돌'과 1회 대상 수상작인 알렉시스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를 비롯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주먹밥을 담았던 '양은 함지박'도 전시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소설가 한강 작가가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주와 인권, 민주에 대해 강연한다. 한국 추상의 선구자인 유영국(1916∼2002)의 첫 유럽 전시도 병행전시로 열린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16세기에 지어진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 건물을 이용해 유화 30여점을 비롯한 드로잉과 판화 등 100여점을 소개한다. 유영국 작품세계에서 전환기이자 절정기인 1960∼70년대 작품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전시를 기획한 김인혜 큐레이터(전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미국 뉴욕 페이스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이후 유영국의 작품이 서구권에서 소개되는 두 번째 전시"라며 "한국미술이라면 단색화만 아는 사람들에게 단색화 이전 세대의 스승이자 선배인 유영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은 또 다른 한국 추상미술작가 이성자(1918∼2009)의 개인전을 병행전시로 진행한다. 별세 이후 작가가 활동했던 프랑스가 아닌 해외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기획을 맡아 '추상'·'여성과 대지'·'중복'·'음과 양, 초월'·'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우주' 연작 등 1959년 초기작부터 2008년 후기작까지 20여점을 전시한다. 뮤지엄 산을 운영하는 한솔문화재단은 빌모트재단과 함께 이배 작가의 개인전 '달집 태우기'를 베네치아 빌모트파운데이션에서 병행전시로 연다. 정월대보름에 진행되는 민속행사인 달집태우기를 현대미술로 알리는 전시다. 작가는 세계 각지에서 온 메시지를 수집해 한지에 옮겨 적고 2월 24일 경북 청도에서 열리는 달집태우기 의식에 사용한 뒤 이 과정을 영상에 담아 베네치아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달집태우기 의식에서 남겨진 숯을 이용한 '세 개의 붓질', 높이 4.6m 크기 화강암으로 동양의 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업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갤러리현대는 베네치아에서 신성희(1948∼2009) 개인전을 열어 '박음 회화' 연작과 '엮음 회화' 연작을 소개하고,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드래곤헤즈'는 '노마딕 파티'를 주제로 비엔날레 기간 전시와 콘퍼런스를 열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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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에 왔는데…올해는 포항서 보이지 않는 흰꼬리수리겨울이면 경북 포항을 찾던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가 사라졌다. 3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매년 겨울에 포항 형산강을 찾던 철새인 흰꼬리수리가 올해 겨울에는 포항을 찾지 않고 있다. 겨울 철새인 흰꼬리수리는 러시아에 머물다가 겨울에는 얼지 않은 하천을 찾아 남하해 강원 강릉 남대천이나 포항 형산강에 머물다가 돌아갔다. 거의 매년 포항을 찾았고 2022년 1월과 2월까지만 해도 흰꼬리수리 세 마리가 포항 형산강을 찾아 먹이활동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드물게 모습을 드러내더니 올해 겨울에는 아예 흔적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흰꼬리수리는 날개를 편 길이가 2.5m에 이를 정도로 큰 맹금류다. 이 새는 문화재청이 정한 천연기념물 제243-4호이자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어서 희귀한 새로 꼽힌다. 수리류 특유의 매서운 눈매와 날카로운 부리에 위풍당당한 몸집, 갈색의 깃털과 꼬리쪽 흰깃털이 특징이다. 흰꼬리수리가 형산강에 오면 사진작가들이 먼 곳에서도 찾아와 사진을 찍곤 한다. 포항 형산강은 2016년부터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2022년 강 남북을 잇는 자전거도로 겸용 인도교와 물막이가 건설됐다. 재자연화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예전과 환경이 바뀌면서 흰꼬리수리가 포항을 찾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 사진작가들의 의견이다. 반면 현재 강원 강릉 남대천과 경산 금호강에는 여러마리가 찾아와 머물고 있다. 한 작가는 "포항은 하천 폭이 비교적 좁아서 흰꼬리수리를 촬영하기에 적합했는데 올해 겨울에는 찾아오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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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추월하는 인터넷신문 기자 수, 1만7234명지난해 인터넷신문 기자직 수가 최초로 종이신문 기자직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3 신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신문 기자직은 1만7234명(53.5%), 종이신문 기자직은 일간신문과 주간신문을 포함해 1만49666명(46.5%)을 기록했다.조사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신문산업 기자직 종사자는 3만2200명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 신문의 성장으로 시장 규모가 커졌다. 인터넷신문 사업체는 2021년 조사결과 대비 238개 증가했고 종사자도 종이신문 대비 약 2배 높은 6.2% 늘어났다.다만 인터넷 신문의 매출 비율은 아직까지 영세한 수준이다. 전체 신문산업에서 인터넷 신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율은 18.5%였고 인터넷 신문사 가운데 67.9%가 매출액 규모 1억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자직 성별 구성 구성은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남성은 2만1398명, 여성은 1만8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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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존 심화하는 신문산업, 매출액의 65.5%가 광고수입최근 신문 산업의 광고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3 신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22년 기준 국내 전체 신문산업의 매출액 중 광고 수입의 비율은 65.5%로 전년보다 4.9%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독 수입의 비율은 같은 기간 16.8%에서 13.6%로 3.2% 포인트 하락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022년 광고 수입은 약 4천873억원(19.8%) 늘었고, 구독 수입은 약 685억원(10.0%) 줄었다 2022년 전체 신문산업의 매출액은 4조5천2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천449억원(1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산업 전체 종사자는 4만5천388명으로 2021년보다 2천60명(4.8%) 늘었다. 2022년 신문산업 종사자 중 기자는 전체의 70.9%인 3만2천200명이었다. 매체 성격에 따라 구분하면 인터넷 신문 기자가 53.5%를 차지해 한국 신문 사상 처음으로 종이신문 기자(46.5%)보다 많아졌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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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콘텐츠 펀드 ‘역대 최고’ 7000억원 조성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올해 7천억원 규모의 K-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 및 영화계정)의 2024년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3천950억 원을 출자해 총 6천950억원의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천450억원(54.4%)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정부 출자 3천700억원(신규 출자 2천700억원·재출자 1천억원)을 바탕으로 총 6천300억원 규모로 자조합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출자금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800억원이다. 문체부는 신규 출자금이 지난해(1천900억원) 대비 800억원 늘어나 역대 최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조합 조성 분야를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펀드, 콘텐츠 수출 펀드, 신기술 콘텐츠 펀드 등 5종으로 재편했다. 이중 콘텐츠 수출 펀드는 콘텐츠 수출이 지난 5년간(2019~2023년) 연평균 7.1%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1천5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신기술 콘텐츠 펀드도 1천억원 규모로 새롭게 조성해 신기술 융합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제작사의 IP 확보를 지원하는 콘텐츠 IP 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조성한다. 정부 출자액은 1천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억원 늘어난 2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만든 M&A 펀드는 'M&A 및 세컨더리 펀드'로 개편해 규모를 확대하고, 문화 일반 펀드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8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은 정부의 신규 출자금을 250억원으로 확대해 총 6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자조합 조성 분야는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와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 등 2종이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는 420억원 규모를 목표로 한다. 메인 투자한 영화의 IP 활용 권한은 제작사가 보유하고, 운용사는 투자한 영화의 총제작비 조달과 집행·정산 등 일체를 수행하도록 해 강소 영화제작사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중저예산 한국영화 펀드는 23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순제작비가 30억 원 이하인 중저예산·저예산 한국 영화에 각각 25%와 10%씩 의무 투자 비율을 둬 제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들 펀드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제작된 미개봉 영화에는 65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지난해 출자돼 올해 집행되는 개봉촉진펀드를 통해서도 50억원 이상 투자한다. 또한 올해부터 민간출자자에 대해 우선 손실 충당이 가능하도록 유인책을 적용해 민간투자 유치도 유도할 계획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올해 K-콘텐츠 펀드 7천억원을 비롯해 총 1조7천400억 원의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해 우리나라가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콘텐츠 펀드 제안서는 다음 달 14~20일 온라인(http://install.kvic.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운용사는 4월에 선정해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www.kvi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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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규장각, '세계기록유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전시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원(원장 이창숙)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일반 대중에 공개하는 '우리의 기록, 인류의 기억'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취지다. 서울대 규장각은 '전봉준공초' 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185건 중 58건을 소장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함께 규장각이 소장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 다른 세계기록유산도 함께 공개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 개최에 앞서 지난 1월 26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서울대 김경아 교수(국악과)의 상령산 독주 및 ‘조선왕조 의궤’의 복장을 재현한 취타대의 취타 공연 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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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대통령기록관,, 콘텐츠개발 업무협약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통령기록관과 함께 한국 근현대사와 역대 대통령 관련 자료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두 기관은 관련 조사·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공동 전시를 열 계획이다. 콘텐츠 개발 등 주요 사업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인적 교류도 힘쓸 방침이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두 기관의 조사·연구 기능이 강화하는 것은 물론, 역대 대통령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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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주년 맞은 한국사립박물관협회…박암종 협회장 연임한국사립박물관협회는 제11대 협회장에 박암종 디자인코리아뮤지엄 관장이 취임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회장은 2021년 제10대 협회장으로 활동한 뒤 연임됐다. 임기는 약 3년이다. 그는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서울대 광고디자인과 교수, 선문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운영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뒤 서울특별시박물관협의회 상임고문, 한국박물관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박물관 운영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사업 추진, 사립박물관 발전과 정책 개발을 위한 정책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협회는 정기총회에서 '제11회 한국사립박물관인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한국사립박물관인상은 김은경 온양민속박물관장이 받았고 공로상은 김쾌정 전 허준박물관, 김인순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 명예관장, 김종형 범패민속문화박물관장에게 돌아갔다. 우수학예사 부분에는 임하리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학예사, 임미영 국제성서박물관 학예사, 민지은 짚풀생활사박물관 학예사, 허수정 한국등잔박물관 학예사 4명이 선정됐다. 한국사립박물관협회는 한국의 문화 예술 자료를 수집·전시해 온 사립 박물관 160여 곳이 모인 단체로,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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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국악당 국악가족극 '아하! 강아지똥' 7일부터서울 남산국악당 국악가족극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아하! 강아지똥'이 2월 7일 ~ 17일 열흘간 무대에 오른다. 우리나라 대표 동화작 가 권정생의 베스트셀러 그림책 '강아지똥'의 감동을 정성 가득한 무대로 옮겨, 2001년 초연 이래 23년간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설 연휴를 맞아 엄마, 아빠가 어린 시절 그림책 으로 느꼈던 감동을 아이와 함께 연극으로 다시 만나며 ‘함께 살아가는 다정한 마음’을 공유 하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 보잘 것 없고 천한 것의 대명사 ‘강아지똥’은 1969년 국민작가 권정생이 동화로 출판한 이래 55년간 한국의 마음을 전해 주는 명작이다. 정승각의 그림을 더해 길벗어린이가 출간한 그림 책 <강아지똥>은 국내 창작 그림책 최초로 100만 부를 돌파했으며, 한국의 ‘어린 왕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수출되는 한편, 초‧중등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움직이는 그림동화 강아지똥은 2001년 동숭아트센터에서 첫 공연 을 올린 이래, 국내외 166개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3년간 한 번도 같은 공연을 한 적이 없다고 할 만큼 작품의 구성 요소를 늘 신선하게 선정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해왔다. 예컨대 작품의 주제인 민들레가 피어나는 장면은 무용과 홀로그램 영상에 이어 마술, 연기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졌으며 2024년 최신 버전은 국악동요를 사용했다. 초연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작품 수정이나 장면변화에 맞추어 음악을 수정하고 최신기술을 반영해 영상을 새롭게 제작하였다. 또한,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캐릭 터를 추가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느끼던 강아지똥이 자신의 몸을 희생해 민들레 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상징인 강아지똥은 성공하는 인생이 아닌 실패 속에서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희망’을 찾아내 는 마음을 가르쳐 준다. 핵개인의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를 살리는 인생의 든든한 보양식이다. 할머니가 엄마에게 읽어준 동화책을 엄마가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어린이 연극 '아하! 강아 지똥'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생명 존중과 사랑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강아지똥’을 읽고 자란 세대로서 작품에 출연하여 더 뜻깊은 감동을 전한 다. 지난 23년 공연의 역사를 보여주는 포스터와 의상 전시도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다. 티켓 가격은 5만원으로 3인 이상 가족이 관람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3년간의 강아지똥 공연 티켓이나 베스트셀러 그림책 '강아지똥' 도서를 소지하고 관람하는 강아지 똥 매니아에게도 20% 할인이 제공된다. 한편,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저녁 7시 30분에는 어른이들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마련되어 전석 10%할인을 제공한다. 세상의 모든 강아지똥에 게 민들레 씨앗을 전달하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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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4년 후엔 어린이집·유치원, 3분의 1이 사라진다저출산으로 보육·교육기관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지역인구 소멸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만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육아 인프라와 돌봄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3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최근호에 실린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이재희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국의 어린이집은 2018년 3만9천171곳에서 2022년 3만923명으로 21.1% 감소했고, 그 사이 유치원은 9천21곳에서 8천562곳으로 5.1% 줄었다. 신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한 것이 직격탄이 됐는데,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어린이집·유치원 수 감소 추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저위 추계)를 활용해 취원율과 정원 충족률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해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를 예측했는데, 2022년 3만9천53곳이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가 2028년 2만6천637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저출산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4년 뒤인 2028년에는 2022년의 3분의 1 수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6년 만에 무려 31.8%(1만2천416곳)의 어린이집·유치원이 원생을 받지 못해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이는 것이다. 예상되는 감소율은 부산(39.4%), 서울(37.3%), 대구(37.3%), 인천(34.0%) 등 대도시에서 특히 컸다. 보고서는 "정원 충족률이 낮은데도 운영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기관 폐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영유아 인구가 부족한 어린이집·유치원이 소멸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지역의 인구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읍·면 지역에 최소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초등학교,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등 유휴 공간을 개조해 보육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취약지역 영아 돌봄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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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중재위 시정권고 4건중 1건은 차별금지 위반언론중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작년 언론사에 내린 시정 권고 결정 중 차별금지 원칙을 위반한 보도가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위원회는 개인적·사회적 법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보도 1천158건에 대해 언론사에 시정을 권고했는데 이 가운데 차별 금지에 관한 심의 기준을 어긴 사례가 286건(24.7%)으로 가장 많았다. 차별 금지 위반을 이유로 한 시정 권고는 2022년에는 50건(4.0%)이었는데 지난해에 급증했다. 차별 금지 원칙을 어겨 시정 권고를 받은 보도를 보면 기사 제목에 '눈먼 돈', '장애를 앓다', '결정 장애', '절름발이 제도' 등의 표현을 넣어 장애를 부정적 비유 대상으로 삼은 사례가 많았다. 위원회의 시정 권고 심의 기준은 언론사가 보도할 때 인종, 국적, 지역, 성별, 종교, 나이, 육체적·정신적 질병이나 장애 등을 이유로 편견을 조장하거나 경멸하는 표현을 삼가야 하며 사안의 설명과 직접 관련이 없으면 이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과도하게 보도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생활 보호 등에 관한 기준을 위반해 시정 권고를 받은 사례가 270건(23.3%)으로 차별 금지 위반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자살 보도 기준 위반 208건(18.0%), 기사형 광고 126건(10.9%), 과도한 충격이나 혐오감을 주는 보도 78건(6.7%), 아동학대 사건 보도 기준 위반 54건(4.7%), 범죄 사건 보도 기준 위반 45건(3.9%) 등으로 집계됐다. 시정 권고 현황을 매체 유형별로 구분하면 인터넷 신문이 1천7건(87.0%)으로 가장 많았다. 인쇄매체인 일간지는 83건(7.2%)으로 인터넷 신문보다 권고 수가 적었으나 이들의 관계사인 인터넷 신문, 닷컴, 스포츠 신문 등의 시정 권고 건수를 포함하면 335건(28.9%)에 달했다. 지난해 위원회의 시정 권고를 받은 후 기사를 수정하거나 삭제한 비율(수용률)은 65.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