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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52청산(靑山)이 적막한데 미록(麋鹿)이 벗이로다. 약초(藥草)에 맛들이니 세미(世味)를 잊을로라. 석양(夕陽)에 낙시대 두러 메고 어흥(漁興)겨워 하노라 작품해설 청산이 적막하니 고라니 사슴들이 벗이 되네 약초에 맛이 드니 세상의 호사스런 맛은 이미 다 잊었노라. 석양에 낚싯대 드리워 고기 잡는 이 재미에 흥이 다시 넘쳐나네. 작품감상 기교를 배제한 천의무봉의 필치로서 천연스런 조형을 구사하여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유유자적하는 삶의 흥취를 작품에 나타내고자 하였다. 작위를 통한 무작위의 표현이 이 작품의 모티브이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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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8000명 모인 日음악축제…정부 '3억원' 보조금 취소 예고[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에서 '노마스크'에 음주까지 한 대규모 음악 축제가 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정부는 3억원이 넘는 보조금 지급 취소를 예고했다.31일 NHK에 따르면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이치(愛知)현 도코나메(常滑)시에서 열렸던 야외 음악 페스티벌과 관련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3000억엔(약 3억2000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취소할 방침을 밝혔다.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음악 페스티벌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대해 "이벤트 주최자로부터 감염 방지 대책에 대한 중요사항 위반 사업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내도록 하도 있다"고 밝혔다.이어 "마스크 상시 착용과 철저히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는 것, 신체적인 거리 확보 외에도 지자체 요청을 지키는 일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사실 관계 규명을 시작했다"며 "서약서 위반이 인정된 경우에는 (보조금) 교부 결정 취소를 포함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도코나메시 국제전시장에서는 음악 축제 '나미모토가타리(波物語) 2021'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으며 술까지 마시며 서로 밀착된 상태에서 음악 페스티벌을 즐겼다. 무대로 관중들이 몰려들어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특히 아이치현에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중인 상황이어서 비판은 더욱 거셌다.이에 대해 아이치현은 주최자에게 항의문을 보냈다.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지사는 30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주최자는 연락도 되지 않는다. 극히 유감이다"며 향후 해당 페스티벌의 아이치현 시설 이용을 거부할 생각을 밝혔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주최회사는 30일 밤에서야 "당일 8000명이 넘는 관객이 입장해 계속 (사람들이) 빽빽한 상태가 되었다"며 사과 성명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나미모노가타리 음악 페스티벌은 2005년부터 매년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실시돼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후 올해 여름 열린 것이다.페스티벌이 열린 국제전시장 크기는 3만㎡다. 29일 티켓은 약 6000장이 팔렸다. 스폰서에 배포된 티켓 약 2000장을 합치면 최대 8000명 이상이 페스티벌에 참석한 셈이다.이날 공연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살펴보면 관중 사이 거리 확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술도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아이치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진 지역에서 행사는 행사장 정원의 50%, 최대 50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페스티벌은 이도 어긴 것이다.이에 대한 비난이 인터넷 상에서 쏟아졌다. NHK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는 "아이들은 운동회도 수학여행도 참고 있는데. 이런걸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 "참을 수 없다" 등 비판이 잇따랐다.또한 "코로나 대책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 참가했다. 가봤더니 거의 마스크도 하지 않고 소셜 디스턴스(사회적 거리두기)의 '소'자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참가를 후회하는 듯한 사람도 있었다.비난이 거세지자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아티스트는 사과했다. 아티스트 지브라(Zeebra)는 아이치현의 규정에 따른다고 해서 출연했으나 "열어보니 공연장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소독 등 나도 주의를 촉구했지만, 애초에 출연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과 폐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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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강제징용 설명 없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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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사상 첫 경연대회 없이 온라인 개최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은 국내 최장수 민속축제인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를 12월 21일(월)부터 온라인 축제로 개최한다.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창설된 한국민속예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탈춤, 강강술래 등 150여개 종목의 국가 및 지방무형문화재 지정, 12개 종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전국에 산재하는 700여 종목의 우리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이바지해 왔다.올해 한국민속예술제는 코로나19로 역사상 처음 경연대회 없이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 한국민속예술제 누리집을 통해 축제의 장이 열린다. 26일(토), 27일(일) 이틀간 국악방송TV에서도 방영한다.이전 한국민속예술제는 한자리에 모여 민속의 신명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성이 강조됐지만,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한국민속예술제는 공연 영상과 더불어 인터뷰를 통해 제작된 종목 소개서가 발행된다. 종목 소개서에는 각 민속의 발생 배경, 공연 장면별 상세 설명과 전승자 인물 탐색, 관람 팁, 사진 등 상세한 설명이 담겨 한국민속예술제를 더욱 흥미롭고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다.또 올해는 영상으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전국 16개 시·도 대표로 참가한 28개 단체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마을 전경, 학교 교정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담았다. 경상남도 김해시 수릉원, 경상북도 구미시 신라 불교 초전지마을, 충청남도 공주시 선화당, 제주도 성읍민속마을 등이 촬영장소로 선정돼 민속예술과 어우러지는 우리나라의 빼어난 명소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12월 26일(토)~27일(일)에는 국악방송TV를 통해 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신명, 한국의 민속예술을 기록하다’가 방영된다. 이금희 아나운서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농악, 민속놀이, 의례, 노동요(민요) 등 같은 민속 종목이지만 지역별로 나타나는 차이와 특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예를 들어 ‘농악’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상모가 그리는 포물선과 움직임인데 상모 역시 지역별로 모양이 다르며, 농악단의 복장과 가락 등에 차이가 있다는 것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한국민속예술제에 참가하는 대다수의 출연자는 각 종목 전승 지역의 주민 또는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배우고 있는 비전문가로 구성됐다. 한 출연자는 "코로나로 현장 축제로 진행 못 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 공연도 하고 우리 지역의 민속을 전국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의미 있는 민속예술제인 만큼 온라인 축제 개최로 명맥을 유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영상을 통해 더 많은 분이 우리 민속예술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제61회 한국민속예술제’ 28개 단체의 공연 및 인터뷰 영상, 민속종목의 상세설명은 12월 21일(월)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 한국민속예술제 누리집을 통해 상시 관람할 수 있다. 12월 26일(토)~27일(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국악방송TV를 통해 3부작으로 방영된다. 축제 관련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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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연구원, 제3차 2021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 개최제주평화연구원이 9월 2일(목) 외교부가 후원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최·주관하는 ‘제3차 2021년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 시리즈는 ‘한·미 국내 여론 현황 및 한·미 관계 전망’을 주제로 올 7월 22일 1차 세미나, 8월 12일 2차 세미나가 열렸었다. 올해 말까지 세 차례가 더 열릴 예정이다. 이번 3차 세미나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시기 한·미 관계 관련 미국 여론 현황과 한·미 관계 전망’을 주제로 한·미 관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1차 세미나는 미·중 전략 경쟁을, 8월 12일 열린 2차 세미나는 북한 문제와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중심 주제로 열렸다. 제3차 세미나에서는 정승철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Korea Economy Institute) 선임국장인 트로이 스탠거론(Troy Stangarone)과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서정건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차태서 교수, 연세대학교 소셜오믹스센터 전임 연구원 김민정 박사는 토론자로 참석해 한·미 관계 관련 미국 국내 여론 현황, 미국 국내 한·미 관계 여론 결정 요인, 미국 국내 여론이 미국 대외 정책과 한·미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정승철 연구위원은 제3차 세미나는 앞선 두 세미나와 달리 미국 국내 여론을 살펴보는 자리로 미국인들의 한미 동맹, 무역, 북한 문제, 비핵화 문제 등에 관해 다양한 논의를 하는 자리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한미경제연구소-미국 여론 조사 업체 YouGov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61%의 미국인 응답자는 한국에 대해 ‘매우 우호적’ 또는 ‘우호적’ 의견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호도는 일반적으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또 69%의 미국인은 미국이 한국을 따라 북한과 비핵화 회담을 하는 것을 찬성하며, 61%의 미국인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 문제 관련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처에 관해서도 54%의 미국인은 한국인들이 대처를 잘했다고 평가하며,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대처를 잘한 국가로 꼽았다. 특히 국제 뉴스를 꾸준히 접하는 미국인들의 70%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미국 정치 전문가 서정건 교수는 일반적으로 미국의 대외 정책이 미국 국내의 정치적 결과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대외 이슈의 중요도와 접근성, 선거 시 후보자 간 큰 입장 차이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FTA의 미국 하원 법안 표결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외교 관계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견지할수록, 찬성 투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 두 변수가 미 하원의 대북 법안 공동 발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관련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지리적으로 북한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미국인들은 대북 제재, 중국에 대한 압박, 군사 목표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북한이 남한을 침략하는 경우 미군 참전에 대해 2015년 이후 과반수가 넘는 미국인 응답자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여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한편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민정 박사는 스탠거론 국장 발표에서 많은 미국인이 북핵 문제를 가장 중요한 대외 정책 이슈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나,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다는 점이 여론 조사에서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호의적 견해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 원인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자 차태서 교수는 미국의 대외 정책이 현실주의적 전환기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이며, 특히 중국과 무역 문제에서 바이든 행정부도 미국 우선주의적 입장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 대외 정책의 방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 교수는 미국이 세계 질서를 이끌어 나갈 ‘공유된 리더십’을 미국 단일 리더십보다 더 선호하는 현상에 대해 어떤 방식의 공유를 의미하는지 더 자세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 시리즈를 기획한 임해용 제주평화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 관계에 대한 국내 여론을 논의했던 1, 2차 세미나와는 달리 3차 세미나는 미국 국내 여론을 토론하는 자리로, 미국 내 한·미 관계 여론을 자세히 논의하는 의미가 있다”며 "4, 5차 세미나는 특별히 여러 언론 전문가를 모시고 한·미 관계 관련 언론의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 시리즈는 제주평화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시기별로 공개되고 있다. 제1차 세미나는 이미 공개돼 있으며, 제2차 세미나는 9월 6일 공개될 예정이다. 3차 세미나도 영상 편집 뒤 공개된다. 제주평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를 신청하면 업데이트 상황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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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선보여 국내외 서커스 공연 한자리에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주용태)은 수준 높은 국내외 서커스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서커스 캬바레’, ‘서커스 캬라반’을 9월 3일(금)부터 26일(일)까지 문화비축기지 T2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9월의 금·토·일요일에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저글링, 차이니스 폴, 후프 등 다채로운 서커스 작품 22편을 총 52회 선보인다.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2018년부터 시작한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은 지난해 대비 관람 인원을 30% 줄이고(99명→70명), 대면 공연을 통해 예술가와 관객이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맞게 관객 수를 제한하고 각 공연이 종료할 때마다 방역 소독을 진행해 시민과 예술가의 안전을 우선으로 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2주간 의무 격리 기간을 감수하고 서울을 방문한 프랑스 서커스 단체 2팀을 만날 수 있다. ‘갈라피아 서커스’는 아슬아슬하게 켜켜이 쌓인 의자 위를 계속해서 올라가는 곡예(공연명: 사람의 기초)를, ‘데프락토’는 과장된 몸짓과 즉흥적인 저글링 퍼포먼스(공연명: 크루뜨)를 통해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들은 시민을 위한 공연과 더불어 국내 서커스 예술가의 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에 강사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커스 캬바레는 9월 첫째 주인 9월 3일(금)~9월 5일(일)까지 3일간 열리며, 9월 셋째 주와 넷째 주인 9월 17일(금)~9월 26일(일)에는 서커스 캬라반이 열린다.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커스 유망 예술가 양성 과정인 서커스 펌핑업 참가자들의 작품 발표와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국내 신작도 만날 수 있다. 9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열리는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전통 굿과 서커스 기예를 엮은 작품부터, 차이니스 폴과 봉을 사용하는 현대 서커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균형 감각을 펼치는 프랑스 단체 등 총 10팀이 참여해 18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9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열리는 서커스 캬라반에서는 한국 서커스의 고전이라 불리는 ‘동춘서커스’부터 근대 서커스를 현대에 맞춰 재현한 작품 등 개성 넘치는 12팀이 참여해 총 34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창작그룹 노니’가 준비한 거리예술×서커스 이동형 전시 ‘수집가들: Collectors’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거리예술·서커스 종사자, 비종사자의 인터뷰와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 영상 기록 등을 수집해 정리한 아카이브 전시로 서커스에 대한 다양한 이들의 생각을 만난다.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네이버 검색 창에서 ‘서커스 캬바레’ 또는 ‘서커스 캬라반’을 검색한 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9월 2일 오전 11시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마다 해당 주간의 좌석을 접수한다. 한정적인 관람 인원으로 인해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 주용태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서울 시민의 많은 관심 속에 수준 높은 국내외 서커스를 볼 수 있는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을 개최한다”며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많은 시민이 지쳐가는 요즘 서커스 공연으로 작은 활력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서커스 캬바레, 서커스 캬라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언론연락처: 서울문화재단 홍보IT팀 홍지형 주임 02-3290-7065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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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음악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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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에서 낭만을"…국립정동극장, 가을 음감회국립정동극장이 오는 9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비밀의 정원-가을 음감회'를 개최한다.'비밀의 정원'은 정동극장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공간과 함께 낭독 공연과 음악을 즐기는 공간 체험 음악회다. 이 기간에 정동극장과 정동마루, 야외마당은 '숲'과 '식물'을 주제로 단장해 이색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정동극장과 정동마루에서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공간 체험과 함께 낭독과 음악공연이 펼쳐지며, 야외마당에서는 특별한 설치 오브제를 통해 가을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비밀의 정원'은 정동극장에서 '숲, 숲으로, 숲으로부터' 소제목의 공연과 정동마루에서 '음(音)이 지나는 잎-식물과 나의 시간들'을 소제목으로 하는 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전체적인 공연의 구성은 다양한 책 속에서 만나는 숲과 식물에 관한 문장들과 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음악을 엮어낸다.'숲, 숲으로, 숲으로부터'는 4인의 뮤지컬 배우 김지혜, 류제윤, 문진아, 안지환이 책 속의 문장들을 낭독과 노래로 들려준다. 신비로운 오브제로 연출한 숲 무대를 배경으로 정원과 식물을 주제로 한 책 속의 문장들을 배우들의 목소리로 전달하며, 마치 오디오북을 듣는 것처럼 편안한 위로와 치유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音이 지나는 잎-식물과 나의 시간들'은 가드너가 식물을 소개하고 가꾸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플랜테리어로 단장한 정동마루는 식물들로 가득 채운 실내 공간으로, 식물 이야기와 음악을 듣는 공연을 통해 관람 이상의 체험을 안길 예정이다.식물의 관리법과 식물을 다룬 책 속의 문장들은 가드너로 분한 배우 정새별이 나긋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정동마루 공연의 음악 연주는 2021 국립정동극장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 참여 팀 '구이임PROJECT'와 'HP/MP'가 함께해 젊은 국악 연주의 매력을 선보인다.정동극장 및 정동마루 공연은 각각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31일 티켓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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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레볼루션'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디-레볼루션' 주제의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9월1일 개막해 61일 동안 펼쳐진다.광주디자인진흥원은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주디자인진흥원 등에서 올해 9회째를 맞는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행사의 주제는 디자인(Design)과 레볼루션(Revolution)의 합성어인 '디-레볼루션'이다.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주제에 맞게 전시는 '국제화' '대중화' '산업화'의 틀에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50여개 국가 421명의 작가와 국내외 기업에서 총 1039종의 작품이 펼쳐진다. 본전시(5개)와 특별전(1개), 기념전(2개), 국제학술행사, 온·오프라인 마켓, 디자인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국제관은 공감과 연대에 기반해 외국의 것과 현지의 것이 재조합 돼 창조된 작품이 전시된다. 인공지능관은 광주의 정신성을 인공지능의 비전 위에서 제시했다. 체험관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제인 '혁명, 디레볼루션'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지역산업관은 대표 기업의 디자인 작품이 펼쳐진다.코로나19에 따라 전시관 입구에는 자동소독게이트와 체온측정기, QR코드 등이 설치됐으며 비대면 안내서비스도 운영된다.광주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안방에서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한편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광주MBC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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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영암 김창조 가야금전국대회 10월 9~10일, 23일■ 대회목적 가야금산조의 창시자 김창조 선생을 기념하는 영암 김창조가야금전국대회를 개최하여 국악 신인 등용문 역할과 함께 국악 문화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고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가야금산조’ 등재를 기대하기 위함 ■ 대회일시 : 2021년 10월 9일(토) ~ 10일(일), 23일(토) ▪ 예선 2021년 10월 9일(토)~10일(일) / 동영상으로 심사 ▪ 본선 2021년 10월 23일(토) ■ 대회장소 ▪ 예선 동영상 심사 후 예선 합격자는 영암군청 홈페이지에 게시 ▪ 본선 영암 김창조산조기념관 ■ 경연부문 가야금산조·가야금병창·가야금창작 부문 ■ 경연순서 당일추첨 순서대로 경연함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참가대상 ▪ 일반부(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가야금창작 부문) -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또는 대학(원)생 ▪ 학생부(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부문) - 초·중·고(졸업생 포함)에 재학중인 자 - 학생부는 초등부(개인 및 단체), 중등부, 고등부 ※초등부(개인 및 단체), 중등부는 단심제 ■ 참가신청 ▪ 예선 동영상 접수 : 2021년 9월 27일(월) ~ 10월 7일(목) 오후 5시까지 메일로 접수 ▪ 접수 메일 : 2021kayagum@gmail.com / 접수확인:010-9447-9567 ▪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사진부착), 주민증 사본 또는 재학증명서(학생증 사본도 무방), 본인명의 통장사본(본선진출자에 한함) ※ 참가신청서는 영암군청 홈페이지(www.yeongam.go.kr)에서 다운로드 가능 ▪ 참가비 무료 ▪ 문의: (061)470-2242 ▪ 지정고수 - 예선 : 전 부문 고수 없이 참가자의 연주 영상으로 심사 - 본선 : 가야금산조와 가야금병창 부문은 고수와 함께 경연하며, 가야금창작 부문은 경연자의 의사에 따라 자유로이함 ※ 지정고수가 상시 대기하므로, 필요시 반드시 신청서에 기재할 것(고수비 무료) ■ 경연안내 경연 종목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가야금창작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및 개인단체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및 개인단체 일반부 경연 시간 예선 8분 내외 6분 내외 5분 내외 3분 내외 8분 내외 6분 내외 5분 내외 3분 내외 8분 이내 본선 10분 내외 8분 내외 - - 10분 내외 8분 내외 - - 10분 내외 경연곡 전 장단 포함 산조 중 단가 또는 판소리 중 자유곡 ※ 고등부 본선 경연은 동영상 심사입니다. ■ 대회일정 부문 시간 일정 비고 2021년 10월 23일(토) 오후 3시 : 가야금산조기념관 개관 7주년 축하공연 10월 23일(토) 09:00~ 경연대회 참가서 접수 확인 및 경연순서 추첨 가야금산조기념관 10:00~ 본선 경연 15:00~ 전년도 대상 수상자 축하공연 및 김창조산조기념관 개관 7주년 기념공연 16:30~ 시상식 ■ 심사운영 규정 ▪ 심사회피제도 참가자의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신청해야한다. 만약 심사회피를 하지 않아 수상한 후, 회피신청 사유가 있었음이 발견될 시에는 본 주최/주관 단체는 수상취소를 할수 있고, 수상자는 해당 상장, 상금을 반환해야 한다. 참가자는 이 조항을 수락하고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여야 한다. ▪ 심사기준 1) 예선 점수는 최저 85점, 최고 99점으로 한다. 2) 본선 점수는 최저 90점, 최고 99점으로 한다. 3) 심사회피대상 경연자의 점수는 채점하지 않고, 나머지 심사위원의 평균점수로 처리한다. 4) 각 부문 1, 2, 3, 4등(초등부는 5등)까지 선발하며 일반부, 고등부는 본선에 진출한다. 심사방법 총점제 방식을 적용한다. 심사위원은 구성된 심사항목 및 배점에 맞게 점수를 부여하여야 하며, 경연자별 심사평을 채점표에 간략하게 기록하고, 부문별 경연시간 내에 채점을 완료하여야 한다. 경연이 끝난 후 점수의 재조정은 명확한 실수 외에는 불가하다. ▪ 심사평 : 본선심사가 끝나면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해야 한다. ▪ 수상자결정 : 채점결과 동점일 경우에는 연장자 순으로 하고, 학생부는 고학년 순으로 한다. ▪ 심사결과 : 예선 결과는 영암군청 홈페이지에, 본선 결과는 당일 현장에 게시한다. ※ 단심제 수상자의 상장은 우편으로 발송한다. ▪ 수상자 관리계획 장관상 수상자는 특별출연으로 다음 해에 초청되며, 본 대회의 수상자는 영암축제의 주요무대에 우선적으로 초청되고, 개인발표회시 후원을 받을 수 있다. ※ 경연에 필요한 모든 악기는 참가자가 준비해야 하고 입상자로서 결격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입상자격을 취소할 수 있다. ■ 코로나19 예방 수칙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진행요원의 요구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입장시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필수(마스크 미착용시 입장불가) - 발열체크 37.5도 이상일 경우 대회장 입장 제한 - 출입자명부 미작성시 입장 제한(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제공 동의) ■ 시상내역 부문 상격 시상금 인원 일반부 종합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5,000,000원 (가야금 1대 증정) 1명 학생부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 2,000,000원(가야금 1대 증정) 1명 구분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개인 및 단체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대상 전라남도지사상 800,000원 전라남도교육감상 500,000원 전라남도교육감상 300,000원 영암군수상 300,000원 최우수상 영암군수상 400,000원 영암군교육장상 300,000원 영암군교육장상 200,000원 영암군교육장상 200,000원 우수상 군의회의장상 300,000원 군의회의장상 200,000원 군의회의장상 100,000원 군의회의장상 100,000원 장려상 대회장상 200,000원 대회장상 100,000원 대회장상 100,000원 대회장상 100,000원 가야금창작 일반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전라남도지사상 800,000원 영암군수상 400,000원 군의회의장상 300,000원 대회장상 200,000원 ※ 종합대상 수상자(일반부, 학생부)에게는 인간문화재 고흥곤 악기장 가야금 각 1대 증정 ※ 종합대상 수상자에게 일반부, 고등부의 대상 시상금 및 상장은 중복 수여되지 않는다. ※ 21-09-10 16:0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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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조각승, 색난의 대표작 4건 보물 지정 예고문화재청은 조선 17세기 조각승(彫刻僧)으로 이름을 떨친 색난(色難)이 만든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을 비롯해 그의 대표작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색난은 17세기 전반에 활약한 여러 선배 조각승들을 이어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대표적인 조각승이다. 대부분의 동시대 조각승들처럼 정확한 생몰연대와 행적을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관련 기록 등을 통해 1640년을 전후로 출생해 1660년대 수련기를 거친 후 1680년 우두머리인 수조각승이 되어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약 40년 넘게 활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이렇듯 조선 시대 대표적인 조각승들의 작품을 좀 더 체계적으로 재평가하고 중요 작품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지정조사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 동일작가 불교조각에 대한 ‘국보·보물 지정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이 기준에 맞는 색난의 작품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게 되었다. 실재감 있는 얼굴 표현과 넓고 낮은 무릎, 귀엽고 큰 얼굴에 크게 강조된 코의 표현 등 안정되고 아담한 조형미를 추구한 초기 제작경향을 보여준다. 세부표현에서는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으면서 전반적으로 17세기 후반 조각승들이 추구한 미의식도 투영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색난은 17세기 후반 불교조각의 새로운 양식을 주도한 작가로 평가할 수 있다. 이 불상은 경상도 최동부 지역인 김해 지역에 조성된 색난의 작품으로서, 주로 호남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그의 활동 영역을 파악하는데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색난이 수조각승으로 조성한 명부전 불상 일괄은 대략 4건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이 작품은 광주 덕림사 불상과 더불어 색난의 명부전 불상 중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그의 전성기 조각 양식이 잘 드러나 있으며, 형태의 비례나 양식에 있어 아담한 체형을 추구한 17세기 후반의 조각양식과도 상통한다. 특히, 시왕상의 관모(冠帽, 모자)와 발거치대에는 용, 봉황, 코끼리, 사자 등 다양한 동물들을 수용한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상을 창출하였고, 조각기법 역시 정교하고 섬세해 조각사적으로 높게 평가된다. 현재 불상에 재복장된 발원문에 의해 7존(尊)의 불보살상은 1703년 10월 4일에 수조각승 색난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인 충옥(沖玉), 일기(一幾) 등 24명의 조각승이 협업해 만든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석가여래좌상은 색난, 다보여래상과 문수보살상은 충옥, 아미타여래좌상은 일기, 보현보살상은 웅원(雄遠), 관음보살상은 색난과 추붕(秋朋), 지적보살상(智積菩薩像)은 추평(秋平)이 각각 주도하여 조성한 사실을 통해 당시 최고 권위의 왕실발원 불상 조성에 색난과 그 제자들이 초빙된 것은 조각승으로서 그의 명성이 대단했음을 입증해 준다. 화엄사 각황전은 거대한 이층전각의 목조건물로서, 여기에 봉안된 불상 또한 규모에 맞는 웅장함과 형태미로 조성되었다. 주존불인 석가여래삼불좌상은 당당하고 묵직한 형태에 신체에 비해 큰 네모난 얼굴로 압도적이면서도 정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반면, 삼불좌상의 좌우에 서 있는 사보살상은 유사한 얼굴과 비례를 보이면서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묘사하여 대조를 이룬다. 이렇듯 서로 대비되는 여래와 보살의 조형성은 전각 내부를 웅장하고 경건한 분위기로 이끄는 효과를 보이는데 이는 색난의 우수한 감각과 조각기술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 화엄사 각황전 불상은 도상학적으로도 의의가 크다. 석가·다보·아미타여래 삼불상과 석가여래의 좌우협시로 석가의 협시보살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다보여래의 협시보살로 지적보살이, 아미타여래의 협시보살로 관음보살이 짝을 이룬 도상이다. 이처럼 ‘구례 화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은 40여 년 동안 수화승으로 활동한 조각승 색난의 거의 마지막 시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숙련된 기량과 원숙함이 반영된 그의 기념비적인 대작이자, 도상학적으로도 의의가 크다는 점, 수준 높은 조형성과 기술적 완전성을 갖춘 점에서 보물로 지정해 보존하고 연구할 가치가 있다. 이상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등 4건의 작품은 ▲ 관련 자료를 통해 조성시기와 배경, 제작자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 ▲ 동일작가의 작품 중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다는 점, ▲ 주요 존상의 결손이나 변형이 적어 완전성이 뛰어나고 작품성도 우수한 사례라는 점, ▲ 제작 당시부터 원봉안처를 벗어나지 않아 유래가 뚜렷하다는 점 등에서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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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무와 인공지능이 만나 펼치는 '얼쑤! 우리 유산'문화재청은 지난 5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시행한 '2021년 문화유산 공공빅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 심사 결과 총 6개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하였다. 문화유산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생각을 발굴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경진대회는 총 62개의 작품이 응모되었으며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제품·서비스개발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별 최우수상(1), 우수상(1), 장려상(1)으로 총 6점이 선정되었다. 제품·서비스 개발부문 최우수상은 「얼쑤! 우리 유산」을 출품한 ‘규잉규잉’(김규은 씨 외 3명)이 차지했다. 태평무와 같은 우리 무형 문화유산을 동작 판단 인공지능(AI)으로 학습시킨 온라인 동작 게임으로 만들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고, 문화유산 이야기를 흥미로운 수수께끼로 풀어 지속적인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여 최우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아이디어 기획부문 최우수상은 '문화재는 자전거를 따라'로 김이소 씨가 선정되었다. 자전거를 타며 관광한 문화유산에 대한 소감을 적는 어플리케이션(앱)이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감염 위험성이 낮은 비대면 이동 수단을 이용하여 자전거 도로와 연계한 한적한 국내 여행지를 문화유산 답사지로 발굴하는 발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제품·개발 서비스 부문 우수상에 '전국 지중 흰개미 피해 목조문화재 현황'(임익균 씨 외 3명), 장려상에 「K(케이)-문화재 여행 메타버스」(이재혁 씨 외 3명)가 , 아이디어 기획 부문 우수상에 「아오름 : 전국의 전통 축제를 아오름」(김나희 씨 외 3명), 장려상에 「목조문화재 화재위험군 분류」(김태인 씨 외 1명)가 수상하였다. 부문별 최우수작 2편은 9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9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여 국민이 공감하고, 활용성이 높은 다양한 문화유산 공공데이터를 꾸준히 발굴·개방하여 민간의 창의적인 발상이 창업 등으로 이어져 데이터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부혁신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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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선발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오는 9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2022학년도 수시모집의 원서접수를 접수 대행 사이트 유웨이어플라이(https:// www.uwayapply.com)와 진학사어플라이(http://www.jinhakapply.com)를 통해 받는다. 이번 수시모집은 작년까지 운영한 특별전형(5월)을 수시모집(9월)으로 바꾼 것으로 학생부 중심의 전통문화인재(종합)와 학교장추천자(교과)전형, 특기자전형, 실기우수자 전형 등을 통해 전통문화와 문화재에 열정과 의지를 가진 우수인재 67명(정원 내)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입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도 4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내 유일 특수목적국립대학으로 올해 학예연구직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학예연구사 6명(문화재청 4, 국립중앙박물관 1, 지자체 1)과 문화재수리기능자 시험에서 총 12개 분야 5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또한, 적극행정의 하나로 2022년부터 문화유산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맞춤형 인재 프로젝트인 의무근무이행형장학제도를 신설하여 ▲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 월 50만원의 학업보조비를 지급하는 등 과감한 투자와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화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4월 서울교육관(명동 유네스코회관)을 개소하였으며, 2021년 2학기부터 국제문화유산협동과정(석사과정)을 운영한다. 더불어, 세종특별자치시에도 문화유산 교육분야의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특수대학원(미래문화유산학과)을 2022년 개원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수시모집은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모집 6회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심층면접과 실기고사는 10월 18일에서 10월 29일 사이에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12일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누리집(https://www.nuch.ac.kr)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평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이번 수시모집에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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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특화 감염병 대응 안내서로 피해 막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안전지원센터와 함께 대표적인 다중이용 문화시설인 공연장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연장 감염병 대응 안내서(매뉴얼)’를개발했다. 지난 1년 8개월간 공연장 내에서 배우-관객 간, 관객 간 코로나 19 감염이거의 발생하지 않아 공연장은 비교적으로 감염병에 안전한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공연 현장에서 공연장 운영자가 체계적으로 감염병 대응계획을 수립하고,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서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문체부는 안전센터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틀 안에서 국내외 연구를 검토하고 현장·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공연장 특성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안내서를 개발했다. 이번 안내서는 공연장 규모별로 창·제작과 관람 특성이 상이함을 감안해 중대형 공연장 편과 소형 공연장 편으로 구분했으며, ▲ 위기경보 단계에 따른 위기관리 방안, ▲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한 공연장의 조치사항(관객, 대관 단체, 공연장 직원 측면), ▲ 감염병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서식및 참고자료 등을 수록했다. 특히 공연장의 사전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공연장 특성을고려한 위험도 평가 모델을 제시했다. 각 공연장에서는 위험도 평가 모델을 활용해 공연장의 공간적 특성,대관단체의 특성, 관람 특성 등 여러 측면의 위험성을 사전에 평가하고,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대응 조치를 마련할 수 있다. 문체부는 공연 현장에 안내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안전센터와 함께각급 공연장에 배포하고, 비대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영국, 일본 등의 공연장 안전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1년 공연 안전 국제 학술대회(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의 안내서 개발 성과 등을국제적으로도 공유할 예정이다. 안내서는 문체부(www.mcst.go.kr)와 공연장안전지원센터 누리집(www.stagesafet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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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가수와 함께 한국 생활문화를 즐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9월 6일(월)부터 11월 14일(일)까지 ‘2021 한류생활문화한마당모꼬지 대한민국*(이하 모꼬지 대한민국)’을 개최한다. 모꼬지는 놀이·잔치 그 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이르는 순우리말이다. ‘모꼬지 대한민국’은 전 세계 한류 애호가들이 한식, 미용, 패션, 놀이 등 한국의 생활문화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여는 한국생활문화 축제이다. 한국을 소재로 한 영상공모전 ‘모꼬지 콘테스트’, 한류 애호가가 함께 만드는 온라인 백과 ‘한류생활문화 위키’, 최신의 한국 생활문화 정보가 담긴 ‘한류생활문화 웹진’,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온라인 게임’등참가자들이 한류 콘텐츠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 생활문화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해 웹드라마 ‘모꼬지 키친’과 웹툰 ‘처음, 너와 봄’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9월 6일(월) 첫 방송 되는 웹드라마 ‘모꼬지 키친’에서는 케이팝 가수 비원에이포(B1A4) 공찬이 한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 무영 역을 맡아 한류 애호가들의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초에 ‘모꼬지 대한민국’은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에서도 열리는 쌍방향 문화교류로 기획됐지만 지난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인해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주빈국을 정해 온라인으로 양국의 문화를소개해왔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미얀마, 필리핀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한국 생활문화와 함께 주빈국의 다양한 문화를 온라인으로 소개했고전 세계 한류 애호가 165개국, 200만 명 이상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주빈국은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이다. 9월 6일(월)부터 12일(일)까지 열리는 러시아 주간에는 인기 케이팝 가수 더보이즈, 러블리즈, 씨아이엑스(CIX)가 참여해 2021년 ‘모꼬지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리고, 한국의 배달문화, 피부 미용법, 추석 명절 등을 직접 소개한다. 9월 12일(일) 오후 6시에는 ‘모꼬지 라이브’를 통해 현지 애호가들과 화상으로 만나 한-러 양국 생활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케이팝 공연을 선보인다. 인도 주간은 10월(10. 4.∼10.), 인도네시아 주간은 11월(11. 8.∼14.)에이어진다. 몬스타엑스, 펜타곤, 에이비식스(AB6IX), 에이스(A.C.E), 드림캐쳐등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케이팝 가수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모꼬지 대한민국’의 주요 프로그램과 일정은 누리집(mokkoji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 세계 한류 애호가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와 주빈국 언어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 세계인들이 ‘모꼬지 대한민국’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사랑하고 소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이 행사가더욱 많은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데도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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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인공지능 건강관리 로봇 개발 기업인공지능 건강관리 로봇을 개발한 기업, 스마트 감염관리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병원 등이 7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7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원더풀플랫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세림티에스지 등 3개 사례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매달 선정·발표하는 ‘이달의 한국판뉴딜’은 ▲한국판뉴딜 사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성과를 만들어낸 인물 또는 기업 ▲한국판뉴딜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인물이나 기업 ▲한국판뉴딜의 상징적 장소 등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판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심사위원회가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원더풀플랫폼이 개발한 인공지능 건강관리 로봇 ‘다솜이’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 가족과 잘 소통하고 사회와 단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자다. 자식과 보호자는 전용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영상통화와 음성메시지로 안부도 주고받는다. 특히 ‘말벗’ 기능은 어르신들이 고립감과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외출할 때는 "차, 조심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네고 요즘 유행하는 트로트도 골라준다. 다솜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돌봄 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르신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성맞춤 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전국 28개 지자체·보건소가 어르신 2600여 명에게 ‘다솜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건강·심리·활동 상태 시각화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보건소 담당자 1인당 지원할 수 있는 대상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한국판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2020년 지능형(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 사업’의 스마트 감염관리 분야에 선정돼 ‘감염병 대응’에 맞는 적합한 지능형(스마트)병원 선도모델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코로나19 환자 분류 연산방식(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인공지능(AI)이 입소자의 여러 생체징후와 기초 역학 자료, 다양한 검사 소견을 결합해 증상 변화를 원격으로 관찰하고 ‘반지형으로 손가락에 끼우는(웨어러블) 의료기기’로 입소자의 혈압이나 심박동수 등 생체징후를 실시간 감지한다. 일산병원은 이와 함께 공공 의료기관 간 원격 협진과 동선 위치 추적 기반의 원내 감염 확산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근무 환경, 업무 형태 등을 심층 분석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의료진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이날 정부서울청사 광화문홀에서 ‘이달의 한국판뉴딜’로 선정된 세 기관에 기념패를 전달했다. 임혜숙 장관은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국판뉴딜의 의미 있는 성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을 열어가는 동력으로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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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진 여기서 새로운 출발을’, 2021 서울국제도서전대한민국 최대 책 문화축제인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9월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와 도서전 공식 누리집(sibf.or.kr)에서 동시에 열린다. 27회째를 맞이한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긋닛(斷續-Punctuation)*’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추어진 일상이 마침표가 될지, 아니면 이전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쉼표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19 이후에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코엑스에서 열렸던 오프라인 행사는 공간을 성수동으로 옮겨 다양한 전시와 오프라인 시장(마켓), 강연 등을 선보인다. 75개 출판사가 오프라인 시장(마켓)에 참여하고,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 200여 명이 40여 회의 강연과 대담을 진행하며, 150여 회의 프로그램이 독자들과 만난다. 홍보대사로는 소설가 정세랑, 생물학자 최재천, 음악가 황소윤이활동한다. 생물학자 최재천이 ‘긋닛, 자연이 우릴 쉬어 가라 하네’를 주제로 개막 강연(9. 8.)을 진행하고, 소리꾼 이자람, 건축가 노은주, 소설가 정세랑, 영화배우 문소리가 ‘긋닛’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을 이어간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본주의’, ‘노동’, ‘불평등’, ‘원격기술’, ‘알고리즘’ 등을 주제로 코로나19이후의 상황을 논의하는 토론회(세미나)도 열린다. 특히 올해는 ▲ 주제전시인 <긋닛: 뉴 월드 커밍>을 통해 서울도서전의 지나온 70년 역사를 조망하고, ▲ 기획전시 <비비디더블유케이(BBDWK)*>에서는 1963년부터 독일 북아트재단이 주최해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공모전의 역사와 함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골든레터(Golden Letter)’를 수상한 한국도서 ‘푀유(FEUILLES)’도 만날 수 있다. ▲ 웹툰·웹소설 특별전시 <파동>에서는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과 인스타툰 작가들의 이야기, 웹툰, 웹소설의 지난 20년 역사를 돌아본다. 전시와 함께 ▲ 웹툰과 웹소설을 조망해보는 ‘디지털북 세미나’,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수상 디자이너들과 책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2020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디자이너 이야기(토크)’ 등도 준비했다. 75개 출판사가 준비한 ‘책문화 프로그램’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진행된다. 출판사 소개는 도서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도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이 나온다. <긋닛>을 주제로작가 26명*이 참여해 한정판 책을 펴내고 여러 강연에도 함께한다. 또한 기존 책의 표지를 새롭게 바꿔 선보이는 <다시, 이 책>(10종)과, 아직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은 신간 도서 <가을, 첫 책>(10종)을 각 출판사 전시공간과 네이버 ‘책방라이브’에서 먼저 소개한 후 9월 13일부터 교보문고,알라딘, 예스24(YES24) 행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는 도서전에 오지 못하는 독자들이 동네서점을 여행하듯이 다니면서책을 만날 수 있는 <책도시산책>이 도서전보다 일주일 먼저 시작된다.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 부산, 제주 지역의 총 124개서점이 ‘긋닛’에 맞춘 추천 도서 3권과 각 서점만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서전이 저작권 수출 교역의 중심인 만큼 해외 출판인들이 비대면으로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저작권센터(rights-center.sibf.or.kr)를 별도로 운영한다. 서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하는 국내외 출판 전문가들은 온라인으로 저작권 교류와 대담, 토론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도서전의 모든 강연과 세미나는 도서전 기간 중 도서전 누리집(sibf.or.kr)과네이버티브이(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 또는 생중계로 진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가, 출판인, 독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책으로 소통하고 즐기는 책 문화축제가 펼쳐지길 바란다.”라며, "최근 한국 출판콘텐츠가 해외에서 인정받고있는 만큼 문체부도 우리 책과 문화가 세계 출판문화를 선도하며 더욱 많은 세계인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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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뮤지컬 ‘금악:禁樂’ 성료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예술감독/연출: 원일)이 8월 29일(일), 11일간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뮤지컬 ‘금악:禁樂’은 천재 악공 성율과 효명세자 이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소리로 치유를 받고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우리 음악의 다채로운 색채와 다양한 음악적 시도에 담은 작품으로 3년여의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18일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 뮤지컬 ‘금악:禁樂’은 ‘소리’와 ‘욕망’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스토리로 풀어가는 배우들의 열연에 영상과 조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몰입감을 높이고, 국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무대와 청각적, 시각적으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무대 위에서 ‘나각’, ‘생황’ 등 국악기와 타악기들을 실제로 연주하는 ‘들려주고 싶어’와 단 한번만 들어도 귀에 꽂히는 중독성 넘치는 넘버 ‘갈’, 오케스트라가 연희 악공들로 표현되어 극의 한 장면으로 들어오는 ‘진찬연’은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관객들은 공연 관람 후 스토리 전반을 아우르는 소리-욕망-목마름-비로 이어지는 상징과 복선을 복기하면서 다회 관람 시 대사와 가사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재관람 의사를 밝혔고, 이는 단 11일간 총 15회라는 짧은 공연기간을 아쉬워하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난 후 김정민 작가는 "우리가 만들어 낸 소리가 ‘금악’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조금은 전해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무대에서 뵐 수 있길 바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2주를 마무리한다.”고 소감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극장을 찾아 주신 관객 분들과 무사히 공연을 마친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재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예술감독 원일은 "코로나와 함께 창작 뮤지컬 <금악>이라는 긴 숲을 힘겹게 통과하여 출구에 다다르니 또 다른 거대한 숲으로 들어서는 입구가 보인다. 이전보다 더 유쾌하고 명랑하게 그리고 단단한 마음과 몸으로 또 다른 음악과 소리의 거대한 숲을 탐험할 것이다.”라며 치열한 준비 끝에 선보인 <금악>이라는 도전의 성공으로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임할 것을 밝혔다. 관객들 또한, "하나의 미술작품을 보는 듯 모든 것이 완벽했다”, "초연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짧은 공연 기간이 아쉬울 따름”, "최고의 공연 꼭 다른 곳에서 다시 무대 볼 수 있기를”, "이런 좋은 작품을 겨우 2주밖에 볼 수 없다니”등 완성도 높은 초연 작품에 아낌없는 극찬을 보내며 짧은 공연기간을 아쉬워했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소리로서 치유 받는 작품, 뮤지컬 ‘금악:禁樂’은 2021년 8월 18일부터 8월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유주혜, 고은영, 조풍래, 황건하, 추다혜, 윤진웅, 남경주, 한범희, 조수황, 민정기, 함영선, 김의환, 심재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경기도무용단 단원과 객원들이 출연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 1996년 8월 한국 ‘전통 음악의 창조적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경기도립국악단>이 창단되었다. 이후 2020년 3월 ‘시나위’의 정신을 표방한 새로운 개념의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를 선언하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전통음악의 생성 원리이자 고유한 창작음악 개념을 동시대의 다양한 예술과의 만남에 창의적으로 적용하며 현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음악 행위를 펼쳐나가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음향체를 가진 가장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로서 전 세계의 모든 음악과 만나며 변모해가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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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한밭국악전국대회 수상자 명단명무부 상 격 상 훈 종 목 성 명 지 역 명무대상 대통령상 무용 이승주 경기 명무최우수상 문체부장관상 김윤지 경기 명무우수상 대전시장상 서은선 강원 문화재청장상 이채현 서울 장려상 한밭이사장상 신연희 광주 일반부 상 격 상 훈 종 목 성 명 지 역 대 상 국회의장상 무용 정윤서 전남 문체부장관상 기악(현악) 김윤희 전북 대전시장상 군무 고효영 서울 판소리 서정민 경남 기악(관악) 우상은 대전 최우수상 국립국악원장상 무용 김유진 경기 군무 조희순 전북 판소리 신혜랑 서울 관악 정다움 서울 현악 홍하은 서울 우수상 대전시의장상 무용 남지은 전북 군무 지정향 外6人 전북 판소리 이재창 서울 관악 편예린 경기 현악 김서현 전북 장려상 한밭이사장상 무용 차수현 서울 군무 나하은 부산 판소리 최화순 外3人 전북 관악 심성욱 서울 현악 문지영 서울 학생부 상 격 상 훈 종 목 성 명 지 역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 판소리 김시율 전남 대 상 대전시교육감상 무용 현민서 경남 관악 정 겸 경기 현악 최세론 서울 최우수상 한국예총회장상 무용 배채원 경남 판소리 김아진 전북 관악 이현서 경기 현악 나현수 광주 우수상 국악방송사장상 무용 남가영 경남 판소리 고예지 경기 관악 강창호 광주 현악 이다윤 경기 장려상 한밭이사장상 무용 박송하 부산 이원권 전남 판소리 곽민지 서울 박시언 부산 관악 김가현 서울 윤성빈 서울 현악 윤요엘 충남 박민형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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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아리랑의 진화, 악극 ‘윤희순 안사람 의병가’최초의 여성의 의병장 윤희순은 노래를 지어 주변 여성들을 각성시켰다. 바로 ‘안사람 의병가’ 이다. 초두는 이렇다. "아무리 왜놈들이 강성한들 우리들도 뭉처지면 왜놈잡기 쉬울세라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소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있나 우리도 나아가 의병하러 나가보세” ‘아무리’가 세 번이나 강조된 이 ‘안사람 의병가’. 노래의 정신을 주제로 한 악극이 막을 오렸다. 1907년 정미의병이 일어나자 의병에 나선 집안의 여성으로, 군자금 모집, 화약제조를 위해 인근 마을 여성 30여명을 규합하여 여성의병단을 조직하였다. 일제의 탄압으로 국내 활동이 여의치 않자 시아버지 유홍석과 남편 유제원을 따라 아들 3형제를 데리고 중국으로 갔다. 이후 교육활동과 양세붕이 이끄는 조선혁명군과 연계하여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세 아들과 떨어져 살며 고문으로 잃는 등 일제에 고초를 겼었다. 거치른 중국에서의 15년 활동, 1935년 여사는 한만은 한을 품고 8월 1일 세상을 떠났다. 금년 8월 29일은 여사의 순국 86주년이 된다. 이를 기념하여 여사가 지어 유포한 의병가(義兵歌) ‘안사람의병가’를 주제로 악극 ‘강인한 꽃 윤희순’이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 기연옥)이 춘천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되었다. 무더위와 싸우며 연습을 하여 막을 올린 이 작품은 지역성과 단체 취지와 작품 주제가 일치하는 돋보이는 활동이다. 악극 ‘강인한 꽃 윤희순’은 우선 기존의 아리랑과 민요 그리고 춤으로 구성된 공연 중심에서 보존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하고 전문 극단 단원들이 함께하는 악극(樂劇) 형식이다. 이 점에서 한껏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특히 주인공 윤희순 여사 역을 맡은 기연옥 이사장의 활동이 돋보였는데, 대사(臺詞) 소화는 물론, 주인공으로서 서사를 주도하며, 각종 노래까지 주창(主唱) 하였기 때문이다. 극의 주제와 서사는 명료했다. 윤희순 여사의 결기로 주변 여성들을 설득시켜 동참하게 하고, 일제 앞잡이로 나선 껄렁패 남편과 그 아내의 갈등, 용서를 통해 다시 의병단을 결속시키는 과정을 그려냈다. 서사의 의미 있는 대목은 여자 의병단인 아내의 의지로 나라 팔아 돈을 챙기는 남편의 활동을 전복(顚覆)시킨 것이다. 여성의병단의 활동은 일부 남편들의 허랑한 의식과 밀고활동으로 살기를 꾀하는 남편을 감화시켜 항전에 가담케하게 한 사실이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여성의병 활동에서 발견하지 못한 진실이다. 이 주제 의식은 이 극의 문학성의 높여 주었다. 서사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었다. 극 진행에 따라 맥락에 기여하는 아리랑과 민요가 서정을 부여했다. 모두 보존회 회원들이 주도했다. ‘국문뒷풀이’ ‘봄은 오는가’ ‘홍천아라리’ ‘안사람의병가’ ‘춘천 목화따는 소리’ ‘춘천장타령’ ‘춘천의병아리랑’ ‘춘천모심는 소리’ ‘강원도아리랑’이다. 그리고 희생된 의병들을 진혼하는 독무(獨舞)도 눈길을 끄었다. 관객으로 함께한 서예가 정광옥선생과 김분호선생은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는 참으로 성실한 문화단체로, 이번 작품은 성실한 연습의 결과로 감동이 컸다. 오늘 못 본 분들에게도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아쉽다.”고 했다. 코로나 방역수칙으로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과 단 1회로 막을 내리는 것의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기획 기연옥, 연출 백형민, 극본 송정미, ‘안사람의병가’ 작곡 정기훈, 고증 엄찬호, 변사 이혁종, 그리고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회원과 풍물패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