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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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고아가 된 심정으로 이별"…민중시인 신경림 영결식"시의 고아가 된 심정으로 우리는 신경림 시인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선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시인 고(故) 신경림의 영결식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시인의 장례가 한국시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 등 문인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진 가운데, 이날 시인의 약력을 소개한 도종환 시인(국회의원)은 "시의 고아가 된 심정"이라면서 애통해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은 조사에서 "선생은 이름난 시인이 되고 난 다음에도 유명인 행세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시에서 자신의 잘난 모습보다 못난 모습을 더 자주 묘사했다. 독자들은 그의 작품에서 자신들의 감춰진 자화상을 보고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시인)은 추도사에서 "시인은 죽고 난 후 그의 시가 지상에서 사라질 때 죽는다고 한다"며 "선생의 시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오래 살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료와 후배 문인들의 조시 낭송도 이어졌다. 이근배 시인(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한 시대를 들어 올린 가난한 사랑노래 온 누리에 펼치소서'라는 조시를 낭독하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정희성 시인은 '신경림 선생이 가셨다'라는 시에서 "선생은 못난 나를 친구처럼 대해주셨다 /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며 / 세상사 물으면 짐짓 손저어 대답하면서 / 선생은 홀로이 슬픈 낙타처럼 늙으셨다"고 나직이 읊었다. 생전에 고인을 인터뷰한 영상이 상영되자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밝은 시를 쓰고 싶은데…. 밝은 세상을 우리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합니다. 밝은 세상이 돼야만 밝은 시도 나올 수 있는 거지요." 생전에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고인을 위해 후배 예술인들은 그의 시에 노래를 붙인 곡들도 준비했다. 시 '돌아가리라'에 곡을 붙인 노래를 가수 정태춘 등 민중노래패 '민요연구회' 멤버들이 나와서 함께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전 창비 편집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문화계 인사들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도 일부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선생의 시는 언제나 사람을 향해 있었고 시대와 함께했다"며 "어른이 귀한 시대에 참 다정한 어른 한 분을 또 잃어서 슬프고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고인은 25일 오전 5시 30분 발인을 거쳐 고향인 충북 충주의 선영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출판사 창비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고인의 미발표 시들을 모아 유고 시집을 출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창비는 고인의 1975년 첫 시집인 '농무'와 마지막 시집인 '사진관집 이층'(2014년)을 간행하는 등 인연이 깊은 출판사다. 다만, 창비 관계자는 "(신경림 시인의) 차기작이 이미 몇 년 전부터 출간 예정 리스트에 있기는 했다"면서 "유고 시집 출간은 내부 검토와 유족과의 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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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부산국제무용제 내달 7일 개막…시내 곳곳 무대내달 개막하는 부산국제무용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부산 시내 곳곳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쳐 보인다. 26일 부산시와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20회 부산국제무용제가 6월 7일 오후 해운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식과 헝가리 서커스 댄스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곳곳에서 사흘간 열린다. 부산국제무용제는 20년간 전 세계 60여 개국 1천여 작품이 소개된 세계적인 무용 축제로 발전했다. 올해는 유럽, 중남미, 아시아 10개국 40여 공연단체, 400여명이 60여 작품에 참여한다. 이들은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부산시민공원, 송도, 용두산공원, 영도, 광안리 해변 등 부산 곳곳에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20주년을 계기로 부산지역에 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자 대한무용협회 부산시지회와 함께하는 6월 2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무용제 사전 홍보 공연인 '열린무대'를 마련한다. '참여형 춤 커뮤니티' 공모로 선정된 7개 단체는 6월 8일부터 이틀간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부산국제무용제 해외 참가팀과 부산 무용 단체가 함께 거리 공연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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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서울예술단 공연 '천개의파랑' 출연진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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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장애예술인의 아주 특별한 선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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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에 대금 김민결씨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주최하는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 및 시상식이 5월 23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는 ‘대금산조 이생강류’를 연주한 대금종목의 김민결(19세 남, 서울대학교 1학년 재학)씨가,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아쟁종목 윤겸(25세 남,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씨가 받았다. 대상 수상자인 김씨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영예로운 대상을 수상해 기쁘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국악인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경연대회가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국악 인재를 배출해 온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고 말하며, "올해 7월 「국악진흥법」시행을 앞두고, 많은 국악 인재들이 열의를 갖고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국악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올해 경연대회는 모두 478명이 지원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개 종목에서 금·은·동상 수상자 33명이 정해졌다. 대상 경연에서는 11개 종목의 1위(금상)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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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춤·화관무 창시자 故 김백봉 추모 공연. 26일지난해 4월 별세한 '부채춤'과 '화관무'의 창시자 김백봉을 기리는 공연이 열린다.무용단 '춤 이름'은 오는 26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무(舞), 말:하다'를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김백봉의 장녀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와 무용수 50여 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김백봉이 창시한 부채춤과 화관무 등을 선보인다. 안 교수는 공연을 총괄하는 예술감독도 맡았다.김백봉은 한국 무용을 대표하는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이자 동서다.최승희의 남편인 안막의 동생 안제승과 결혼한 뒤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월남해 서울에서 ;김백봉무용소;를 설립했다. 30년 가까이 경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춘광', '심청' 등 600여 편의 창작 무용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무(舞), 말하다’ 무대에서는 신무용을 상징하는 김백봉의 600여 편의 예술작 중 현대의 관객과 소통하고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했다. 전통문화의 꽃, 전통춤을 세대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 시각으로 창출된 김백봉의 작품은 창조적 계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근대 춤의 예술 혼을 공감하는 무대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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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가산 이효석 선생 82주기 추모식 25일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1907∼1942) 선생의 82주기 추모식이 오는 25일 오전 평창군 봉평면 효석달빛언덕 내 나귀광장에서 열린다. 분향, 헌화, 헌다에 이어 이효석 선생 부부 유택에서 묵념 등을 통해 고인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효석 선생의 유족 대표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 및 추모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봉평 초중고 학생들이 이효석 선생의 대표 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을 각각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번역해 낭독한다. 선생의 유해는 1942년 사망한 후 아버지에 의해 진부면 하진부리 고등골에 안장됐으나 1972년 영동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인해 용평면 장평리 산록으로 묘가 이전됐다. 그 후 또다시 1998년 9월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묘지 앞마당 일부가 잘려 나가게 되자 유족에 의해 연고가 없는 경기도 파주 동화경모공원으로 이장됐다. 평창군은 가산 이효석 선생 부부 유택 이전 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2021년 11월 현재의 장소에 선생의 묘역을 조성했다. 곽달규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은 24일 "가산 이효석 선생은 문인이면서 음악을 사랑하신 분이셨다"며 "선생의 선양사업이 폭넓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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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성년의 날'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 공연현장 초대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성년의 날(5. 20.)을 기념해 올해 성인이 된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를 24일(금), 창작 가무극 '천 개의 파랑' 공연 현장에 초대한다. 문체부는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알리고자 이번 현장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받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한 이용자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 후 최종 초대 대상자 10명을 선정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관람할 뿐만 아니라 관람 전에 서울예술단 공연팀의 무대 준비 현장(백스테이지)도 찾아가고 제작진들과 함께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제작 공간도 체험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005년생 청년들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로 다수의 공연을 관람한 이용자는 "보고 싶은 공연은 많지만, 관람권 값을 감당하기 좀 버거웠는데 ‘청년 문화예술패스’ 덕분에 보고 싶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작품을 관람하면서 생각도 깊어지고 공연을 같이 본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로 뮤지컬을 관람한 이용자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로 평소에 보고 싶었던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고,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이 생긴 것 같다. 평소에 공연이나 전시에 관심이 부족한 친구들에게는 ‘청년 문화예술패스’가 한번 관심을 갖고 볼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생애에 단 한 번 누리는 특별한 혜택인 만큼, 2005년생 청년은 올해 꼭 신청해 문화로 더욱 풍성한 일상을 만들길 바란다.”라며 "문화정책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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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지역 예술단체 22개 선정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육성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예술단체 총 22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총 106억 원을지원한다.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 22개는 분야별로는 클래식 2개, 연극 11개, 무용 2개, 전통예술 7개이고,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3개, 강원권 3개, 충청권 8개, 경상권 6개, 전라·제주권 2개이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단체가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예술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예술단체 4개 신설, 수도권 소재 극단 유치로 지역에 활력, 지역 콘텐츠 기반 예술단체 지원 등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 4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부산광역시는 발레단을 신설해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실질적인 오페라·발레제작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 시립 예술단이 없는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극단 ‘울산연극창작소’와 교향악단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각각 신설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강화한다.충청북도에서도 오랜 도민 숙원사업인 ‘충북도립극단’을 신설한다. 인구감소지역인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은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산’을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극단 산’은 ‘정선 아리랑’ 등 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예술작품을 창작해 지역을 홍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정선군은 재정과 함께 공연장·연습 공간 등 현물도지원해 예술단체의 빠른 지역 안착을 돕기로 약속했다. ‘밀양아리랑’ 등 매력적인 문화콘텐츠로 문체부의 ‘로컬100’에 선정된 경상남도 밀양시는 지역 전통예술단을 지원해 밀양아리랑의 국내외 브랜드가치를 높인다. 문체부가 지난해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한 충청북도 청주시는 지역 오페라단을 지원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지평을 크게확장한다. 중간 점검 후 우수한 성과 낸 예술단체는 하반기 추가 재정지원 검토 아울러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점검 결과,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에는 하반기에추가로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등 특전(인센티브)을 통해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예술단체의 62%가 수도권 일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신규사업이 기초예술 분야의 예술단체가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는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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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노들섬 중심으로‘노들 컬처 클러스터’구축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노들 컬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노들섬이 가진 다양한 공간과 재단이 20년간 쌓아온 문화예술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근에 있는 기관, 기업들과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지도를 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3만여 명의 시민이 몰리며 역대 노들섬에서 개최된 축제 중 역대 최다 방문객을 갱신해 노들섬에 대한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입증했다. 또한 재단이 운영을 맡기 시작한 올해 1~4월 노들섬 방문객은 34만 6천 명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동기간(16만 1천 명)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하며 노들섬은 명실공히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 중임을 확인했다. ‘노들 컬처 클러스터’는 노들섬 인근의 기관, 기업들이 서울문화재단과 ‘문화예술’이라는 공통 분모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개념이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 노들섬을 중심으로 협력하여 확장할 수 있는 문화사업 추진 ▲ 협력 시너지 창출을 위한 홍보 등 제반 사항 협력 ▲ 각 기관의 전문역량을 활용한 문화사업 실행 등이며, 이를 통해 서울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도시 문화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1호 협력 기관은 아모레퍼시픽재단과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으로 지난 23일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아모레퍼시픽 재단(이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이사장 이상목)이 모여 ‘노들 컬처 클러스트 구축을 위한 공동기획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3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아모레퍼시픽 그룹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노들섬 내 꽃밭을 조성하는 아트가드닝 ‘노들섬, 꽃피우다’를 진행했으며, 내달 14일까지는 팝업 전시 ‘유행화장展’이 열려 노들섬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오는 연말까지 ▲협력 전시 미디어아트 ‘물의 자리, 돌 풀 바람’ (6.21.~7.21) ▲룩앳미(Look at ME) 청년 마음전시 ‘랜덤 다이버시티’ (8.1.9.29.) ▲노들섬 K-Culture 주간 연계 ‘청년 마음 콘서트’(8.9.) ▲크리스마스 특별전 ‘리사이클링 공병트리’(11.15.~25.1.19.)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연중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노들 컬처 클러스터’를 통해 노들섬 인근에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기업들이 협력하게 된다면 국내 방문객은 물론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해 노들섬과 인근 지역의 문화예술 지도를 새롭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들섬이 글로벌 예술섬으로 거듭나도록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아모레퍼시픽재단·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외에도 새로운 기관,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협력을 확장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의 국내외 교류와 확산이 활발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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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악장르 2작품 유치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우수작품 지역순회 공연 공모사업에 전북자치도 군산예술의전당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전을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두 국악 작품을 관객들에게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작품 지역순회 공연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대표적 공모사업으로 우수 국악 작품과 지역 공연장을 매칭해주고, 작품료 전액을 지원해 지역 관객들에게 부담 없는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군산예술의전당은 사업 선정으로 올해 6월과 8월 총 두 작품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올릴 수 있게 된다.다음달 6월29일에 진행 예정인 '착한광대 강제환생 프로젝트 환생전'은 1988년 창단돼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내드름 연희단의 작품으로 광대의 운명을 타고난 착한 광대가 이승과 저승을 오가면서 벌이는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환생전은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풍물, 소고춤, 모둠북연주, 탈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연희와 맛깔 나는 재담을 통해 이 시대 광대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이어 8월23일에는 '토리를 찾아서, 얼씨구'가 진행된다. 토리는 한국에서 지방에 따라 구별되는 노래의 방식을 뜻한다.이 공연에서는 각 지역 민요를 국악극 형식의 연희 공연으로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토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예술의전당 홍양숙 관리과장은 "이번 공연은 국악은 진부한 옛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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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경복궁 낙서범에 1억5000만원 청구…6월 민사 소송"경복궁 담벼락 낙서범들에게 1억5000여 만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될 전망이다.국가유산청이 23일 공개한 경복궁 담장 낙서 관련 감정평가 전문기관의 잠정 평가 결과에 따르면 1차 낙서 복구비요 1억3100여 만원, 2차 낙서 복구비용은 1900여 만원이 책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총 복구비용은 부가세 포함 총 1억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며 "오는 6월 1, 2차 낙서범들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를 사주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이팀장'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검거했다.지난해 12월 10대 두 명이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고 달아났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촉한 신원을 알 수 없는 A씨로부터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범행에 나섰다고 진술했다. 다음날에는 경복궁 서쪽 영추문 좌측 담장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됐다. 2차 낙서 테러범인 20대 남성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지난해 12월 진행된 1차 담장 보존처리에는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총 8일간, 하루 평균 29.3인 규모로 투입됐다. 레이저 세척기와 스팀 세척기, 블라스팅 장비 등 전문장비는 총 5일간 투입되어 장비 임차료 총액은 946만 원으로 집계됐다.이외에 방한장갑과 정화통, 방진복 등 소모품 비용으로 1 207만 원이 들어 장비임차와 소모품은 당시 총 2153만 원으로 집계됐다. 2차 보존처리는 지난 4월18일부타 5일간 진행됐다.국가유산청은 "이 금액과 함께, 투입된 전문가 인건비 등을 포함한 전체 복구비용을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감정한 후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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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에 김병재 영화평론가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22일 정기회의를 열어 제9기 위원장에 김병재 영화평론가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에는 허엽 전 동아일보 상무가 선출됐다. 영등위는 영화를 포함한 영상물 등급 분류를 하는 기관으로, 9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선출한다. 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김병재 신임 위원장은 문화일보 문화부 차장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등급 분류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등급 분류에 대한 다양한 소통과 협업을 확대해 보다 발전적인 등급 분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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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이 사랑하고 성북을 사랑한 신경림 시인, 잠들다한국 문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이 지난 22일 타계했다. 향년 89세. 암으로 투병하던 신경림 시인의 장례는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 1936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문예지 ‘문학예술’에 시 ‘갈대’ 등이 추천되며 등단했다. 이후 ‘농무’, ‘가난한 사랑 노래’, ‘목계장터’ 등 많은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시인은 성북구 정릉2동에서 1978년부터 거주했으며,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 ‘정릉에서 서른해를’, ‘길음시장’ 등을 발표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성북을 대표하는 문인으로도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는 시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시인은 성북문화재단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에 출범한 성북문화재단의 초대 비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거주지 근처에 위치한 성북구립정릉도서관의 명예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성북문화재단은 성북의 문인들 중 한 명을 매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문학과 예술 간 융합프로젝트인 ‘문인사 기획전’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신경림 시인을 선정하기도 했다. 2015년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열린 ‘문인사 기획전 : 신경림 - 사진관집 이층’ 전시는 그의 문학사를 지역 안에 다시금 환기 시키는 한편, 시각예술작가(홍장오, 스톤 김)와의 협업을 통해 신경림의 문학을 시각화하는 작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올해 성북문화재단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16개 구립도서관에서 신경림 시인을 기억하는 행사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성북문화재단은 성북을 사랑하고 성북이 사랑했던 신경림 시인의 명복을 빈다며, 앞으로도 신경림 시인을 시작으로 성북의 문인과 그 작업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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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세계적 한류의 인기로 세종학당 연간 학생 수는 5년 만에 약 두 배로 증가했고,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 문화예술, 산업 현장에서도 국제무대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커지면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K-컬처와 유관산업의 국제교류 사업을 총괄하는 국제문화정책협의회를 운영하고, 해외에서는 한국문화원이 K-컬처 확산의 구심점이 되도록 역할을 강화한다. 한국문화 종합축제인 '코리아 시즌'을 연간 10개 내외 국가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문체부는 23일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도약하고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및 유관 산업의 국제교류 사업을 연계하고 조정하는 총괄적 추진 체계를 마련한다. 문체부 내에 국제문화정책협의회를 운영해 분야별 정책을 조율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 34개국에 42개소가 있는 재외 한국문화원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비즈니스센터, 세종학당 등의 협업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도록 역할을 확대한다. 국제문화교류지원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설치 근거를 법제화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다른 기관의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진흥원 중심으로 재편한다. 기존 국제문화교류 관련 지원사업 구조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문화예술 분야 민간 국제교류 활동 공모제도는 개별적 정성 심사를 최소화한다. 지원 항목도 항공료 등으로 표준화하고 정산 절차도 간소화한다. 소규모 개별 행사들도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다. 별개로 운영하던 문화행사 순회 지원사업을 '투어링 K-아츠'로 일원화한다. 수교, 국제행사 때 진행하는 한국문화 축제는 '코리아 시즌'으로, 기업 대상(B2B) 행사는 '코리아 엑스포'라는 단일 브랜드로 재편한다. 한국문화 전반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코리아 시즌'은 연간 10개 내외 대상 국가를 선정해 개최를 검토하고 총괄 예술감독을 선임한다. 해외 사업 거점 확대를 위해 올해 싱가포르, 인도, 호주, 스페인 등에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센터 10개소를 새롭게 개설하고 2027년까지 50개소로 늘린다. K-컬처의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금융 지원(완성보증 수출용 보증 한도 30억원→50억원), 저작권 보호 지원(해외 출원등록 지원 125개사→200개사)과 함께 콘텐츠 번역인력(42명→70명) 등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한다. 한류와 연관 소비재 간 연계 강화를 위해 부처 간 협업도 강화한다.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K-박람회'는 올해부터 연간 2회 이상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외홍보관에 이어 연말에는 두바이 홍보관을 연다. 외교부와 협업해 재외공관(167곳)을 거점으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제공하고, 교육부와는 현지에서 문화행사와 연계한 유학박람회 등을 개최한다. 민간 기업, 문화예술 단체와 현지 한국문화원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원별 민관 협업형 현지 기획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문화원 간 우수 협업 사례가 전파되도록 문화원장 교육과 평가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원 보유 공연, 전시 시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민간에서 사전에 문화원과 협업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국내에서는 대형 한류문화축제(가칭 '비욘드 K-페스티벌')를 열고, 이와 연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추진전략을 토대로 기존 정책을 체계적으로 정비, 확대하고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을 이끌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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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한글 관련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 대상 상금 1000만원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는 ‘2024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다.2024 한글 산업화 육성 및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한국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순모, 이하 재단)의 주관으로 진행한다. 앞서 접수 마감된 ‘2024 한글 콘텐츠 상품화 개발 지원사업’은 한글산업의 육성을 위해 한글 소재의 유·무형 문화콘텐츠를 발굴·개발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글을 소재로 한 참신한 콘텐츠 아이디어를 모으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2024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적과 연령, 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혹은 팀 단위의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의 접수는 5월 16일(목)부터 시작됐으며 5월 31일(금)까지 한글 산업화 전용 누리집(www.hangeulmade.org/idea)을 통해 진행된다.공모 주제는 한글박물관 소장품을 소재로 한 콘텐츠와 아이디어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한글박물관 누리집(https://www.hangeul.go.kr)과 디지털한글박물관 누리집(https://archives.hangeul.go.kr)을 참조하면 된다. 지난 10년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한글 콘텐츠 아이디어들은 한글산업화 전용 누리집(https://www.hangeulmade.org/idea)을 통해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공모분야는 미디어 콘텐츠, 패션과 소품, 공예작품, 문화상품 등 다양하며, 심사기준은 ‘창의성’, ‘상징성’, ‘적합성’, ‘심미성’, ‘대중성’으로 각 분야 전문가 심사와 공개검증 등을 통해 총 15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총 상금 3250만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고, 금상 2건과 은상 3건 등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한글박물관장상 및 재단 이사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수상자들에게는 △한글문화산업전시 참가 △후년도 상품화 지원 사업 참여 기회 제공 △상품화 지원 사업 진행 교육 참여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4월 30일 접수가 마감된 ‘2024 한글 콘텐츠 상품화 개발 지원사업’은 5월 31일(금) 최종 발표 이후,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6월 18일(화)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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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와 판소리로 재탄생한 셰익스피어 3대 비극 '맥베스'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연극 '맥베스'를 6월 13일(목)부터 6월 16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 속 주요 독백을 수어와 판소리로 풀어내면서 현대 정육점 가족의 이야기로 재창작했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받은 김미란이 맡았다. 연극 <맥베스>는 동명의 셰익스피어 비극을 원작으로 한다.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해 왕위에 오른 뒤 서서히 파멸해가는 이야기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김미란은 정의‧관계‧규범이 모호해지는 현대인의 잔혹함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등장인물의 관계는 대대로 정육점을 운영하는 집안으로 바꾸고, 배경을 한국의 장례식장으로 옮겨왔다. 표현방식도 텍스트 중심의 전통적인 연극과 다르다. 원작의 주요 독백을 16개 장면으로 연결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농인 배우들의 연기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이미지와 소리꾼들의 음악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콘서트처럼 분절적인 장면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를 담아내는 연극을 완성할 계획이다. 셰익스피어 작품 특유의 시적인 운율과 리듬감도 수어와 몸짓으로 표현한다. 희곡에서 라임이 반복되듯이 극의 주요 키워드인 ‘죽음’을 나타내는 수어를 움직임과 함께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보여주는 식이다. 김미란은 "수어를 두고 ‘아름답다’ ‘따뜻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다”라며 "역으로『맥베스』처럼 차갑고 잔혹한 언어로 쓰인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6명의 농인 배우가 주요 인물을 연기하고 4명의 소리꾼이 무대 위 사건을 노래한다. 6명의 배우 중 5명이 여성 농인 배우로, 맥베스를 포함해 원작에서 남성으로 그려진 인물을 모두 여성 배우가 연기한다. 지난 2023년 국립극장 기획공연 '우리 읍내'에서 활약한 박지영과 김우경이 각각 막(원작 맥베스)과 리(원작 레이디 맥베스) 역을 맡았다. 무당 역을 맡은 남성 농인 배우 우지양(Beach-yang: 비취양)은 드랙퀸 퍼포머로 분한다. 음악은 입과손스튜디오의 대표 이향하가 맡았다. 노래와 음악이 무대 위 사건을 전달하는 요소로 사용되는 만큼 수어 특유의 리듬을 음악화했다. 4명의 소리꾼 김소진‧김율희‧이승희‧추다혜가 직접 작창하고 작품의 흐름을 노래하는 해설자로 출연한다. 기능적인 해설이 아니라, 전통연희에서 변사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처럼 노래로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거문고‧베이스기타‧고수까지 3명의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의 생동감을 더한다. 사방이 백색 타일로 이루어진 무대에는 차가운 느낌의 철재 벤치와 테이블 그리고 동물 머리가 놓여 서늘하고 잔혹한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등장인물들은 등·퇴장없이 서로 죽고 죽이면서 무대 위에 쌓이고, ‘죽기 전까지 내려갈 수 없는 인생이라는 무대’를 만들어간다. 영상은 막(원작 맥베스)의 머릿속 악랄한 상상을 이미지로 담아내 극적 몰입을 끌어올린다. 다수의 연극·뮤지컬에 참여해온 최성대가 안무를 맡아 생활 속 움직임 등을 활용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농인 배우의 연기를 소리꾼의 노래로 음성 해설하고, 가사를 영상 속 한글 자막으로 제공한다. 공연 예매 단계에서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자막이 들어간 공연소개 영상과 공연장 안내 영상을 제공하며, 공연 당일 점자가 포함된 프로그램북이 마련된다. 한편, 7월 4일(목)과 5일(금) 양일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세계농예술축제(The Festival Clin d’Oeil)에 초청받아 더 많은 농인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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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보존회 정기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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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꽃, '파두&플라멩코' 부산에서 만나다, 선착순 200명 예약리스본 골목에서 들려오는 파두, 스페인 광장의 열정적인 플라멩코를 부산에서 만나다 부산에서 즐기는 BUSAN: Beautiful, Unique, Sentimental, Artistic, Narrative 아름답고 이색적이며, 감성적인 음악과 이야기로 만나는 포르투갈 파두(Fado)와 스페인 플라멩코(Flamenco)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5월 31일(금)과 6월 1일(토) 양일간 일상 속에서 다양한 세계음악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1>을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개최한다. 작년 10월 교육체험관을 개관한 이후,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우리 전통음악과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예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2023년도 <세계음악 명사초청 시리즈>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은 시민들이 세계음악을 감상하고,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체험을 통해 세계음악의 매력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렉처콘서트를 준비했다. 5월 31일(금)은 포루투갈의 파두를 선보이며, 6월 1일(토)에는 스페인 플라멩코를 소개한다. 세계음악 연주와 이야기는 현지에서 예술을 익힌 파두음악그룹 소뉴(Sonho)와 한국의 집시음악그룹인 소리께떼(sorioquete) 선보인다. 포루투갈어로 ‘꿈’이라는 뜻하는 소뉴(Sonho)는 한국의 유일한 파두음악그룹이다. 몽환적이면서도 푸른 바다의 깊은 감성을 담은 포르투갈 파두를 우리나라에 전파하고 있다. 소리께떼(sorioquete)는 플라멩코 기타연주자와 무용수가 중심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국악의 '소리'와 플라멩코에서 박수와 발구름 소리로 박자를 맞추며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것을 뜻하는 'Soniquete(소니께떼)'를 합친 단어로, 한국의 집시음악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각 나라의 음악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접점을 찾고 있는 예술가들이 선보일 무대는 파두와 플라멩코의 전통예술부터 우리 전통예술과 크로스오버한 작품까지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음악예술의 세계로 이끌어 줄 예정이다. 선착순 예약자 200명, 세계 음악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이벤트 진행 파두와 함께 즐기는 낭만의 밤 태양보다 뜨거운 정열을 피워내다 또한, 이번 렉처콘서트는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첫째 날에는 선원들이 파두를 감상하면서 와인을 마셨던 파두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파두와 함께 즐기는 낭만의 밤' 이벤트가 진행된다. 파두 공연 관람 후, 음악의 여운과 함께 전통 스파클링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날에는 정열적인 플라멩코 춤을 배울 수 있는 '태양보다 뜨거운 정열을 피워내다'가 진행된다. 플라멩코 댄서에게 아름다운 플라멩코 부채를 활용하는 플라멩코 춤 동작을 배우며, 잠시나마 바일라오라(여성무용수), 바일라오르(남성무용수)가 되어볼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립부산국악원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1'의 참가 신청은 5월 23일(목) 오후 2시부터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일자별 선착순 200명 예약할 수 있으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오는 5월 31일(금) 오후 7시 30분, 6월 1일(토)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문의 051-811-0063)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2'는 9월 27일(금)은 인도의 신을 향하는 음악 라가(Raga), 9월 28일(토)에는 부르키나파소의 대자연과 말하는 살아 있는 리듬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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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서울 청계광장서 경산자인단오제 홍보 퍼포먼스경북 경산시는 2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계정숲에서 펼쳐질 '2024 경산자인단오제' 홍보 행사를 펼쳤다.이날 행사는 단오 문화 확산과 글로벌 축제로서 단오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2023년 조직된 전국단오제연합(5개 단오: 강릉, 경산자인, 법성포, 광주사직, 전주) 주관으로 '단오, 단 하나가 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경산자인단오제는 한장군(韓將軍)이라는 인물과 관련돼 있다.이번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호장행렬은 단옷날 아침 한장군(韓將軍)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행렬로 수많은 인원과 말이 동원되고 각종 깃발로 장관을 이뤘다.특히 호장행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 등 150여 명이 참여해 경산자인단오제를 대표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마지막 공연도 (사)경산자인단오보존회의 여원무가 장식했다.여원무는 도천산에 기거하며 자인현 주민들을 괴롭히던 왜구들을 버들못으로 유인하기 위해 한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높이가 3미터나 되는 화관을 쓰고 전신을 꽃으로 가리고 추는 춤이다.화려함과 역동성을 함께 갖춰 청계광장을 찾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전국의 유명한 단오제가 한자리에 모인 서울 한복판에서 경산자인단오제를 선보이게 돼 무척 뜻깊다"며 "다음달 열리는 경산자인단오제는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한 만큼 꼭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8일 경산아리랑연구보존회(회장 배경숙)가 '경산아리랑'과 영남민요를 소극과 퍼포먼스로 재현하는 제10회 경산아리랑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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