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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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저지주, 매년 11월 22일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미국 뉴저지주(州)가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한다. 18일(현지시간)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 의원에 따르면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주의회를 통과한 김치의 날 결의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뉴저지주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한다. 현재 뉴저지 외에도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뉴욕 등이 주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박 의원이 주도한 김치의 날 결의문에는 한국 이민 사회를 통해 미국에 소개된 이후 다른 민족들에게까지 널리 사랑받게 된 건강식품 김치의 역사를 기념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김치는 2천 년 전부터 한국 역사에 등장한 전통 음식이고, 한국인의 지혜가 담긴 김장 문화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는 소개도 포함했다. 이 결의문은 한국계인 박 의원의 주도로 뉴저지주 하원과 상원의 표결을 거쳤다. 뉴저지 의회는 지난 2021년 미국 50개 주 중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 기념 결의문을 통과시키는 등 한인 사회에 대해 우호적이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머피 주지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오랜 기간 노력해 온 한인 관련 법안들이 결실을 봤다"며 "앞으로 한인들의 실질적인 위상 제고와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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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서 '무오 독립선언' 105주년 기념식 개최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 주관으로 교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독립 선언문 낭독, 만세 삼창, 독립군가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항일 투쟁 정신을 기렸다. 박영완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 부의장은 "우리 민족에게는 국난이 닥쳐왔을 때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DNA가 있다"며 "100년 전 항일 독립 투쟁에 나섰던 선열들의 뜻을 이어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족 화합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희덕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는 "중국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은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봉오동·청산리 대첩 등 항일 무장 투쟁의 최대 격전지이자 항일 인재 양성의 근거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선열들의 기상과 의지를 본받아 시대적 난관 속에서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무오 독립선언은 조소앙, 신채호, 안창호, 김좌진 등 해외 활동 독립운동가 39인이 1919년 2월 1일 지금의 중국 동북 지역인 만주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규명되지 않았다. 무오 독립선언은 같은 해 일본 도쿄에서 이뤄진 2·8 독립선언과 서울 태화관에서 낭독된 3·1 독립선언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내 한국인들은 2013년 북한 접경인 단둥에서 처음 개최한 이래 해마다 2월 무오 독립선언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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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한국문화원, 독일의 미래 외교관 대상 한국문화 소개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이 17일 독일연방 외교부의 인턴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독일의 미래 외교관이 될 인적자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일찍부터 대한민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문화원은 △ 양국의 수교 역사에 대한 이해와 △ 한국의 문화 체험 등 2개의 세션으로 나눠 한국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140년에 달한 양국의 수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수교 140주년 특별전 ‘독일, 한국을 만나다>(Deutschland trifft Korea)’ 전시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양국이 수교하던 1880년대 조선시대의 사진부터 현대 대한민국의 모습까지 변화 과정을 감상하며 눈부신 경제적, 문화적 성장을 일궈낸 대한민국의 저력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 이어진 한국문화 간담회에서는 1915년 ‘고요한 아침의 나라’ 라는 책을 출간하여 100여 년 전 한국의 모습을 서양에 소개한 노베르트 베버 신부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애국가 작곡가 프란츠 에케르트 등 한국과 독일을 이어준 독일인들에 대해 알아보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진행된 현대 한국문화 체험 시간에는 △ 한글 이름 쓰기, △ K-Pop 댄스 워크숍, △ 한국음식 체험 등 참가자들이 우리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젊은 참가자들에게 맞춰 기획된 케이팝 댄스 체험 시간에는 여느 케이팝 팬들처럼 음악에 맞춰 흥겹게 댄스를 배우고 즐기는 모습들을 보였다. 현재 독일의 연방외교부는 약 80명의 대학생 인턴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과 외교 관계가 있는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지난해부터 독일 외교부와 협력하여 인턴십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양상근 주독일 한국문화원장은 "독일의 미래 인재들에게 대한민국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미래 양국 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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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K-문화 알린다…칠레센트럴대에 ‘한국 자료실’ 개관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16일 칠레센트럴대학교(Universidad Central de Chile)에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을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개관 행사에는 김학재 주칠레대한민국대사, 산티아고 곤잘레스(Santiago Gonzalez) 칠레센트럴대학교 총장, 파트리시오 실바(Patricio Silva) 칠레센트럴대학교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유럽, 중동 등 28개국 33개 주요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해 13만 책(점)의 한국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칠레센트럴대학교 한국자료실은 34번째 해외 한국자료실로서 국립중앙도서관이 제공하는 한국 역사, 문화, 언어 관련 자료 등 1607책을 비치한다. 특히, 자료실 내에 한국 전통 문양의 미닫이문과 좌식 책상을 갖춘 공간을 마련해 이용자들이 한국의 전통을 직접 체험하면서 활용할 수 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칠레센트럴대학교는 2018년부터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학 선도기관이다. 또, 대학 내 설치된 세종학당, 비교한국학연구소를 통해 한국어 강의, 한국과 중남미에 대한 다양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이번에 설치한 한국자료실은 학생과 교수진의 한국 관련 학습, 교육,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숙희 문체부 국립중앙도서관 국제교류홍보팀 사무관은 "국립중앙도서관은 해외 주요 도서관에 한국자료실을 설치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칠레센트럴대학교 한국자료실 개관으로 한-칠레 양국 간의 문화교류와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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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끊기길"…폼페이에서 챙긴 화산암 반환한 여성1년 전 이탈리아 남부 고대 도시 폼페이를 찾은 기념으로 화산암 파편을 챙겼던 한 여성이 저주에 걸린 것 같다며 사과의 편지와 함께 돌을 돌려보냈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최근 한 여성이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앞으로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화산암 파편을 소포로 보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편지에서 "저주에 대해 몰랐다. 어떤 돌이라도 가져가면 안 된다는 걸 몰랐다"며 "1년 만에 유방암에 걸렸다. 나는 젊고 건강한 여성이며 의사들은 단지 '불운'이라고 말했다. 제발 사과를 받아달라"고 적었다. 추흐트리겔 소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사연을 소개한 뒤 "익명의 발신자에게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서기 79년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온 도시가 폐허가 된 폼페이는 18세기 중반부터 발굴이 본격화됐다. 이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지만 유물을 훔쳐 가는 관광객들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다행히 훔친 유물을 스스로 반환하는 경우도 많아 이런 유물을 따로 전시하는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다. 3년 전에는 여성의 얼굴을 한 테라코타 조각이 담긴 소포가 도착했다. 소포 안에는 "50년 전에 건물에서 이 조각을 떼어냈다"며 "부끄러워서 돌려드린다. 죄송하다"는 사과 편지가 들어 있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죄책감 때문에 슬쩍한 물건을 반환하지만, 미신적인 이유로 반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20년 한 캐나다 관광객은 15년 전 폼페이에서 훔친 유물 때문에 저주에 걸린 것 같다며 모자이크 타일 2개와 암포라(항아리) 파편을 반환했다. 이 관광객은 그동안 유방암을 두 차례나 앓고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악운이 끊이지 않았다며 "파괴된 땅에서 온 이 유물들은 부정적 에너지가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이 저주를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며 "이것을 회수해주길 바라며 신의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2015년에는 한 영국 여성이 부모님이 1970년대에 폼페이에서 훔친 모자이크 타일 조각을 사과의 편지와 함께 반환한 사례도 있었다. 가장 극적인 사례는 몇 년 전 신혼여행 중 폼페이에서 조각상을 훔친 캐나다 여성의 사연이었다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이 여성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남편이 심장마비로 숨졌다. 훔친 조각상은 남편의 여행 가방에 있었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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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중국인이 2024년에 1996년 달력 사는 까닭은중국인들이 새해 들어 1996년도 달력을 사들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중국 관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1996년도가 올해와 마찬가지로 1월 1일이 월요일인 윤년이라는 점에서 1990년대를 그리워하며 해당 달력을 구하고 있다. 중국 중고 거래 앱 셴위에서는 1996년도 빈티지 달력이 5위안(약 917원)부터 1천위안(약 18만원) 이상까지 거래되고 있다. 한 장씩 뜯어 쓰는 일력(日歷) 한 장이 60위안(약 1만1천원)에 팔리기도 한다. 지난 한 주간 셴위에서 1996년도 달력 검색은 600% 증가했고 거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셴위 직원은 "올해 첫날을 기점으로 1996년 빈티지 달력의 하루 거래 규모와 재고가 증가세"라며 "지난 9일에는 400여명이 동시에 '1996 달력'을 검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복고풍 달력은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에서도 200달러(약 26만원)에 팔리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1996년 달력은 전통 중국 문양으로 장식됐다. 그런가 하면 미키 마우스, 울트라맨, 카드캡터 등 미국과 일본 만화 캐릭터나 홍콩 유명인 등 해외 인기 대중문화 아이돌들을 담은 것도 있는데, 이는 중국이 경제, 문화, 패션에서 해외의 영향을 널리 받아들였던 시대의 잔재라고 SCMP는 설명했다. 또한 마오쩌둥의 사진, 관영매체의 지면, 베이징 궈안 축구클럽의 사진 등 현대 중국의 요소를 반영한 달력도 있다. SCMP는 홍콩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TV 드라마 시리즈 '번화'(繁花)가 지난달 말부터 중국에서 방송되면서 1990년대에 대한 향수가 중국 소셜미디어를 휩쓸었다고 설명했다. '번화'는 1990년대 외국에 개방하며 고속 성장을 시작하던 상하이의 풍요로웠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복고 열풍이 일기 시작했고 누리꾼들은 1990년대 상하이, 선전, 베이징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잇달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그때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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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박물관서 원주민 유물·유해 사라져…새 시행령에 퇴거 '급급'(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의회가 1990년 입법을 완료하고도 논란이 많아 시행이 더뎠던 '원주민 봉분 보호 및 유해 송환법'(NAGPRA) 시행령 개정안이 12일(현지시간) 발효했다. 이에 따라 원주민 유물과 유해를 소장하고 있는 미 전역의 박물관들이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카고 트리뷴과 미술전문지 '아트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자연사 박물관 중 하나인 '시카고 필드 뮤지엄'은 12일부터 '고대 아메리카 전시실'의 미국 원주민 관련 유물 진열장에 가림막을 친 채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박물관이 원주민의 문화 유산이나 유해·유골을 전시하려면 반드시 해당 부족의 사전 동의를 받고, 부족 측이 원할 경우 연구조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방법 시행령이 이날 발효된 데 따른 임시 조치다. 미국 내무부는 지난달 "9만6천여 구의 미국 원주민 유해가 크고 작은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며 "원주민 유산과 유해 송환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1990년 제정된 NAGPRA 관련 시행령을 전면 개정하고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만일 박물관이 규제에 따르지 않다가 적발되면 정부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트리뷴은 "미 전역의 박물관들은 새 시행령 발효를 앞두고 전문 법조인과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향후 수년간 직원 채용·예산 집행 등에 영향을 미칠 관련 규정 파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 시행령이 발효됨에 따라 각 박물관은 원주민 관련 전시물들을 그대로 두고 위법 가능성을 감내할 것인지, 우선 전시물들을 치우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르는 원주민 부족의 동의서를 받기 위한 절차 밟기에 나설 지 결정해야 했다고 부연했다. 필드뮤지엄은 금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부족들과 논의를 진행하는 동안 새 시행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 문화재 진열장을 모두 덮어놓겠다"며 "유해·유골은 전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욕의 '미국 자연사 박물관'과 하버드대학의 피바디 고고학·민족학 박물관 등은 아직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아트뉴스는 "미국 원주민 부족 대표들과 송환 옹호론자들은 '박물관과 대학 연구기관들이 부족들과의 소통을 꺼리면서 송환 절차를 지연시켜 왔다'고 주장한다"며 이들 사이의 긴장이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방 정부가 수십개의 원주민 부족 대표들과 협의해 만든 새 시행규칙에는 박물관이 원주민 유물·유해를 연구·전시하는 대가를 원주민 부족에게 지불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고 부연했다. 원주민 부족과 원주민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미국 인디언 문제 협의회'(AAIA) 측은 "법을 적극적으로 지키도록 해야 한다"며 규제 강화를 지지했다. 하지만 박물관 측과 고고학계 일부 지도자들은 새 시행령에 대해 "규제가 지나치다. 각 박물관이 자율적으로 소장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시카고 필드뮤지엄은 1894년, 시카고 만국박람회(1893) 전시 물품들을 보관하기 위해 처음 설립돼 2007년 고대 아메리카 전시실을 설치했다. 연간 방문객 수는 200만 명에 달한다. 작년 가을 공개된 연방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필드뮤지엄은 원주민 유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미국 박물관 중 하나로 현재 1천200구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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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욱일기 인력거, 뉴욕 곳곳 활보"…시 당국에 항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욱일기'를 내건 관광용 인력거가 여전히 미국 뉴욕 시내 곳곳을 활보하고 있다며 뉴욕시 당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관광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다닌다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센트럴파크 사무소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관광 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 대형 욱일기가 돌아다닌다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며 "뉴욕을 방문 중인 수많은 아시아 관광객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며 욱일기 관련 영상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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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美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4개 부문 후보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팝스타 정국이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문화 시상식 '2024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2024 People’s Choice Awards·PCA)'에서 K팝 가수 중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2024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은 ‘올해의 남성 아티스트’(The Male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팝 아티스트’(The Pop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뉴 아티스트’(The New Artist of the Year), ‘올해의 컬래버레이션 송’(The Collaboration Song of the Year)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정국은 이로써 K-팝 솔로 가수로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역대 최다 노미네이션 신기록을 세웠다.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각각 4개 부문의 수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특히 작년 한 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도자 캣(Doja Cat),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등 여성 아티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정국은 '올해의 팝 아티스트' 부문에 여덟 후보 중 유일하게 남성 가수로 의미를 더했다. '올해의 협업 노래' 부문 후보는 미국 래퍼 라토(Latto)와 협업한 '세븐(Seven)'으로 지명됐다. 지난 한 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도자 캣(Doja Cat),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 등 여성 아티스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국은 이번 시상식의 ‘올해의 팝 아티스트’ 부문에 남성 가수로는 유일하게 수상 후보로 지명되면서 독보적인 남성 솔로 아티스트의 입지를 과시했다. 정국은 ‘올해의 컬래버레이션 송’에서는 지난해 7월 발표된 솔로 싱글 ‘세븐(Seven)(feat. Latto)’으로 수상 후보에 올랐다. ‘세븐’은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위 직행,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최고 3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기준 전 세계 최단기간(108일) 10억 스트리밍 달성 등 놀라운 기록을 남긴 ‘글로벌 메가 히트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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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문화원, “발트앙상블, 피아니스트 문지영 협연”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오는 10일 브뤼셀의 대표적 공연장 플라제(Flagey)에서 유럽 내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한국 음악가들로 구성된 발트앙상블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에 특별히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한다. 발트앙상블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제2 바이올린 악장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라디오필하모닉 하노버 오케스트라(Radiophilharmonie Hannover Orchestra)의 김세준(비올라), 트리오 럭스(Trio Lux) 채훈선(첼로), 브라운슈바이그 오케스트라(Braunschweig Orchestra)이유영(베이스) 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발트앙상블은 2015년 2월 창단 이래,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매년 국내 관객을 만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6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협연은 입장권 판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되었다. 2021년 9월 유럽 데뷔 무대를 벨기에에서 가졌으며 이번 연주로 3년 만에 다시 플라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에서 발트앙상블은 바체비치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특히,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한다. 문지영은 1957년 두 콩쿠르에서 우승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행보를 닮은 연주자라 평가받고 있다. 부조니 콩쿠르 심사위원장 외르크 데무스는 "이 시대에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자연스러운 음악의 해석을 발견하게 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공동 주관으로 '2023 한-EU 수교 계기 60주년 문화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유럽 5개국 순회 연주의 첫 번째 공연이다. 브뤼셀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연주하며 17일 헝가리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세계적 명성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현지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로 꼽히는 뮤직 트로아 등과 활발히 협력하며 한국인 연주자들의 유럽 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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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코리안 대상(大賞)’, 권명호 김영훈 김한일 노상일 조성건 씨 수상지난 한 해 세계한인사회를 빛낸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2023 월드코리안대상’ 수상자(가나다순)로 권명호 브라질한인회장, 김영훈 튀르키예한인회장, 김한일 샌프란시스코한인회장, 노상일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조성건 홍콩한인회장이 선정됐다. ‘2023 월드코리안대상 선정위원회’는 1월 8일 국내외에서 추천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위와 같이 영예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세계한인사회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이룬 인물을 5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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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한국문화원, 로비 공간 새롭게 단장주독일한국문화원은 금년 1월부터 새롭게 단장된 한국문화원의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의 중심가 ‘포츠다머 플라츠’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 들어서면 고풍스런 한국의 전통 창호와 공예품들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몇 발짝 안으로 더 들어가면 한국의 안방과 사랑방이 소담하게 차려져 있어 누구나 한국에 발을 디딘 것처럼 한국인들의 삶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문화원을 한국을 종합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그간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한국의 관계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먼저, 문화원은 로비의 유휴 공간을 한국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 아래,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으로부터 ‘한국문화상자’를 지원받아 안방과 사랑방을 설치했다. 한국문화상자는 한국의 가옥, 주거공간, 민속물품 등을 미니어처 형태로 제작하여 한국인들의 생활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물품이다. 이와 함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으로부터 기증 받은 100여 개의 한국공예디자인상품을 곳곳에 배치하여 한국적인 미를 더했다. 아울러, 로비 벽면도 전통 창호 문양으로 디자인하여 문화원에 들어서는 순간 한국에 온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과거 동서독을 가로지르던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이자,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하여 연중 수많은 독일인이 각종 문화행사와 강좌 수강을 위해 찾고 있는 곳이며, 최근에는 유럽 각지에서 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원은 이번 로비 공간 리뉴얼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한국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문화원에 들어서자마자 한국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 재배치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현지인들이 언제든지 한국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문화원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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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 파주, 양주, 인천, 부산, 서천, 등 전국 26 개 지역 사할린귀국동포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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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비대면 청소년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 ‘미지스튜디오’ 영상 공개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는 국내 청소년이 다양한 나라 출신 외국인들과 함께 해외 문화를 소개하는 청소년 비대면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미지스튜디오’ 영상을 미지센터 유튜브 공식채널(www.youtube.com/mizycenter)을 통해 공개했다.‘미지스튜디오’에서는 한국 청소년이 직접 호스트가 돼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 출연자들과 여러 나라 문화의 다양한 특징을 이야기한다. 특별히 올해는 미국, 영국, 호주 등의 영미권 국가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 등 언뜻 서로 비슷하게 느껴지는 국가 외국인 출연자들이 나와 직접 서로의 문화를 비교해 봄으로써 청소년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제1화 미국, 영국, 호주의 같은 말 다른 의미 편’을 통해 같은 영어권이지만 청소년들이 토익 시험에서 많이 헛갈리는 발음 차이, 같은 단어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들, 요즘 유행어 등 언어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팁플레이션’으로도 이슈가 됐던 미국의 팁 이야기와 더불어 각 나라의 팁 문화 등 문화적인 차이점에 대해서도 비교한다. ‘제3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의 면 요리 편’에서는 베트남 쌀국수, 팟타이, 미고랭 등 한국에선 유명 베트남 쌀국수 프렌차이즈 메뉴로 알려져 있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요리들이 사실 각자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 보고, 이어지는 편에서는 동남아시아 세 나라의 문화가 서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이야기해 본다. 이렇게 총 4편의 영상과 함께 청소년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8편의 숏폼 콘텐츠도 함께 미지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각 영상은 영어 자막도 제공해 전 세계의 청소년들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2021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제교류 활동 기회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기획된 ‘미지스튜디오’는 독특한 주제로 많은 청소년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했다. 포스트코로나 국면에 접어든 올해, 많은 프로그램이 대면으로 재전환됐으나 청소년들의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줄어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생소한 해외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지스튜디오’ 프로그램의 운영은 국제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지스튜디오’ 영상은 미지센터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미지센터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범주의 세계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미지스튜디오’를 포함한 문화다양성 및 국제이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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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 축하 기념식지난 12월 8일(금)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사할린 한인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을 축하하는 뜻깊은 기념식이 열렸다. 사할린 한국교육원은 1993년 12월 10일 유즈노사할린스크 에멜야노바 거리 19-A 제21학교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2006년 12월 29일 현재의 한인문화센터로 이전해온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사할린한국교육원은 한인동포들과 러시아인들에게 꾸준히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연 7천 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사할린한국교육원은, 한류 영향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 수강생들의 수요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국어 강좌와 한국문화반 개설 및 운영뿐만 아니라 사할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동양김나지아, 제2김나지아, 제32학교, 코르사코브 제2학교와 제4 학교,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체부라쉬카>유치원을 비롯하여 각 지역의 한글학교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주관하여 한국 유학이나 취업 희망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정보제공, 상담, 현지 적응 도움 및 교육도 시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유즈노사할린스크영사출장소 박상태 소장,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 사할린국립대 임 엘비라 어문·역사·동양학 대학 학장, 유즈노사할린스크 시한인회장, 사할린주 한국교민회 대표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다. 특히, 7대 사할린한국교육원장을 지낸 장원창 현 첼랴빈스크 대학교수와 이재현 현 하바롭스크교육원장이 참석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학생들의 한국 전통무용 북춤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귀빈들의 축사, 개원 30주년 기념 문예 콩쿠르 입상자 시상, 원로교사 권견자 선생님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패 전달, 정승훈 원장의 감사 인사 순서로 마무리 되었다. 행사 도중 축하 공연을 해준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학생들(북춤/부채춤/소고&설장구춤)과 12월 1일 K-Pop 축제에서 입상한 코르사코브 제2학교 댄스팀, 코르사코브 제4학교 졸업생 브라즈노바 알료나, <체부라쉬카>유치원생들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2023년 12월15일(음력11월3일)새고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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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여행이다"2023년 12월 10일 사할린한국교육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이했다.개원 30주년을 맞아 새고려신문사, 사할린한국교육원 사할린주한국어교사협회는 2023년 9월부터 11월 중순까지 문예콩쿠르 공모를 개최했다.지난 8일(금) 사할린한인문화센터에서 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 기념행사 자리에서 문예콩쿠르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있었다. 글은 한국어, 또는 러시아어로 작성할 수 있었고 한민족의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자랑과 긍지심을 일깨우는 글이어야 했다. 이날 한국어 부문 시상은 사할린한국교육원 정승훈 원장, 러시아어 부문 시상은 심사위원장(러시아어부문) 최 빅토리아 작가가 하여 입선자들에게 상장, 상금과 상품을 수여했다. 러시아어 부문에서는 사할린국립대 학생 안찌포와-키리나 타치아나가 우승했고, 림복희, 미센코 소피아, 파노와 올가, 하를로와 알리나에게는 부문별 상이 수여됐다. 아래에 장려상 수상자 글을 게재한다. 언어는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여행이다/미센코 소피아, 14세, 코르사코브 제2중학교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처음부터 시작하고 세계관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나에게는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어느 날 반 친구들과 함께 한국어 수업에 가기로 했다. 그때 나는 이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다.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드료모바 알렉산드라) 선생님의 도움으로 친구들의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선생님 덕분에 한국어를 사랑하게 되었고,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한 우리 학교에서 다양한 행사를 주최한 알라 발레리예브나(오점순) 선생님을 통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시간이 지나서 나는 한국과 관련된 대회와 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어느 날 한국 교육문화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한국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고, 한국의 전통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단순한 취미가 그 이상이 되었다. 관심사도 바뀌었고, 인생관도 바뀌었다. 나에게 한국어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길잡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덕분에 나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드료모바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선생님은 항상 좋은 조언을 해주며, 나를 이끌어주고, 한국어 학습에 성공하기 위해 이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왔다. 내 삶에 있어서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밖에 없다. 또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나의 지식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 사할린 한국교육문화센터에도 늘 고마운 마음을 품고 있다. (2023년 12월15일(음력 11월3일)(사할린 새고려신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한국어 부문 대상: 림복희(72세) 우수상: 차바이 야나(20세, 사할린국립대 학생) 장려상: 한 폴리나 (18세, 사할린국립대 학생) 미센코 소피아 (14세, 코르사코브 제2중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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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성료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2023 톡톡코리아 국제 콘텐츠 공모전 및 문화원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톡톡코리아 국제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들과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의 갑진년 맞이 청룡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들로 구성된 55개의 풍성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지난 7월 17일부터 K-Music과 K-Food를 주제로 시작된 온라인 공모전은 한국 소개, K-Beauty, K-Fashion, K-Culture 등 총 6가지 다채로운 주제를 영상, 수필, 웹툰, 그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세계 한류팬들이 자신들이 바라본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참가했다. 또한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6월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한 청룡을 주제로 한 온라인 공모전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 수필, 영상 등 세 가지 분야에 2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했다.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은 아이비케 타제귤, 한글 에세이/시 부문은 귤세 오작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시 기간 중 방문한 한데 카브룩(27)은 "튀르키예가 아닌 다른 외국인들이 바라본 한국의 모습을 작품들을 통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작품들 속에서 튀르키예인 수상작들을 찾는 쏠쏠한 재미도 있었다”며 감상평을 남겼다. 또한, 방문객 중 한 명인 셰발 칼르(24)는 "벽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고 특히 TV로 시청한 영상들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다”며 감상 소감을 밝혔다.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 박기홍 원장은 "생생하게 살아 꿈틀거리는 한류 현상을 만나고 한류 수용자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튀르키예 한류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가능한 유입과 향유도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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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K-드라마 OST 콘서트' 성료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박기홍)은 튀르키예공화국 건국 100주년을 기념으로 걸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와 대한민국 명품 보이스 ‘임한별’을 초청하여 지난 9일(현지 시각) ‘K-드라마 OST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400명의 한류팬, 각국 외교단, 참전용사 후손, 앙카라 교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임한별은 드라마 '제3의 매력' OST '희재'로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 뒤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이어 '동백꽃 필 무렵' OST '꽃처럼 예쁜 그대'와 '이별하러 가는 길', '더킹' OST '너는 나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무대를 잇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소유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 '도깨비' OST 'I miss you (아이 미스 유)', '동백꽃 필 무렵' OST '괜찮나요',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잠은 다 잤나봐요'로 감성적인 무대를 펼쳤다. 소유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탄탄한 라이브가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매 무대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OST를 듣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의 감동이 몰려오는 깊은 호소력과 몰입도도 함께했다. 이외에도 소유와 임한별은 다채로운 코너를 진행하며 현지 한류팬들과 소통했다. 튀르키예에 방문하게 된 소감부터 노래 잘 부르는 팁, 관객들과 함께 한 튀르키예 전통춤, 다채로운 QNA까지 알찬 프로그램들을 통해 튀르키예 현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벤의 '열애중' 듀엣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또 현장을 찾아준 팬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임한별은 "오늘 공연을 통해 튀르키예 관객분들을 만나고 대한민국 가수 임한별을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고, 관객분들이 뜨겁게 호응해 주셔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가는 거 같다. 2023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K드라마, K팝 많이 사랑해달라”라며 튀르키예에서의 공연 소감을 밝혔다. 소유는 "튀르키예는 처음 방문했는데 모든 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특히 공연할 때 정말 큰 응원을 해주셔서 잊지 못할 콘서트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류팬 외즈게는 "공연 내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튀르키예에서 유명했던 K-드라마를 주제로 한 OST 콘서트라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콘서트가 많이 개최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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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울린 진도아리랑…尹대통령, 국빈초청에 답례행사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현지시간)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내외와 암스테르담 AFAS 라이브 콘서트홀에서 열린 '네덜란드 순방 답례 문화행사'에 참석했다.이번 답례 문화행사는 네덜란드와 1961년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에 따른 문화행사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통한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우호 증진에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공연에는 신영희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채상묵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김영기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를 비롯해 국립국악원 연주단원 등 최정상급 국악인들이 출연했다.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내외와 네덜란드 측 주요인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영희 명창은 조선시대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무관 박연(벨테브레이)과 제주도에 표류했다 돌아가 서양에 처음으로 한국을 소개한 하멜의 이야기를 판소리 단가로 구성해 한국과 네덜란드의 인연을 전했다.판소리 이수자 박애리·남상일씨는 네덜란드 인문학자인 에라스무스에 대한 이야기를 입체창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입체창은 배역을 정해 소리를 하는 양식을 의미한다.채상묵 보유자의 한국 민속춤 '승무'와 국악원 민속악단의 '시나위', 김영기 보유자의 '청산리', 민속무용 '장구춤', 기악 합주와 서도 민요 '몽금포 타령'·'연평도 난봉가', 박애리·남상일씨의 '춘향과 몽룡의 사랑노래' 등 공연도 펼쳐졌다.공연은 신영희 명창과 박애리·남상일씨가 합창한 '진도아리랑'과 민속악단의 '판굿'으로 막을 내렸다.윤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후 알렉산더 국왕 부부와 환담을 갖고, 공연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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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태국서 '한-아세안' 협력 3차 운영회의문화재청은 12~13일 태국 치앙라이에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의 제3차 운영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운영회의는 제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에도 반영된 지난 제2차 운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예정인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문화재청은 "이번 회의는 그간 구상해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사업의 계획과 중장기 로드맵을 소개하고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재청은 '한-아세안 공유문화유산 협력을 통한 사회문화적 연대강화'(가칭)를 주제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금 신청을 앞두고 있다.또 협의체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문화재청이 시범사업으로 올해 8월~11월까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진행한 '2023년 한-아세안 문화유산 중심 청년 메타버스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소개한다. 우승자인 베트남팀이 영상을 통해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문화유산 보전 아이디어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문화재청은 "국내 아세안 문화유산 유관기관 정보회의, 한-아세안 공유문화유산 자문회의, 주한 아세안대사단 정책간담회 등 다각적으로 문화유산 분야에서 한-아세안의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