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한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算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위에 거적 덮어 주리혀 메여가나
유소보장流蘇寶帳에 만인이 울어 예나
어욱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 숲에 가기 곳 가면
누런 해 흰 달 가는 미 굵은 눈 소소리 바람 불 제
뉘 한 잔 먹자 할 꼬
하물며 무덤 위에 잔나비 파람 불 제 뉘우친들 어떠리
정 철鄭澈(1536~1593) 호 송강松江. 조선조의 문신
이 장진주사는 최초의 사설시조로 알려져 있다.
송강은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등의 가사와
100수가 넘는 시조를 남겼다.
*장진주將進酒: 술을 따라 권하다
*산算: 개수를 더하여 헤아릴 때 사용하는 막대기 종류. 산가지
*유소보장流蘇寶帳: 곱게 꾸민 상여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비조라 할 수 있는 송강 선생의 작품이다.
죽은 후면 무로 돌아가는 인생의 허망함과 세태의 무상함을 노래하였다.
살아 부귀영화는 온데 간 데 없으며 죽어 자연으로 돌아가기는 한 가지이다.
꽃가지 꺾어 잔 수를 헤아리며 술로 달래 보려는 나약한 인간의 애틋함이 엿 보인다.
이에 앞서 당나라 이 백도 장진주를 지어
한 번 흘러가고 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무상과
이를 달랠 수 있는 것이 술뿐임을 절절하게 설파한 바 있다.
선면扇面:부채 얼굴에 민체를 사용하여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한얼과 醉月堂 등을 호로 쓰고 있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완형의 청자돈을 보여 주어도 이규진(편고재 주인) 의자 생활이 오래 된지 오래다. 사무실의 책상과 의자는 어느새 현대인들에게는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되어 버린 ...
문진수/대한민국연희춤협회 회장.한양대학교 무용학 박사 2022년에 대한민국 연희춤협회(한국 연희춤협회)가 창립되었다. 전국 20...
개나리 흐드러지게 핀 갑진 봄날에 왕십리아리랑을 쓰다. 한얼. (2024, 한지에 먹, 67× 58cm) 우리의 서울은 왕십리...
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한류문화 컬럼니스트) 청산별곡(靑山別曲) ‘박상진의 한류 이야기’는, 한류의...
없는 길을 만드는 자 개척자요 구도자라. 불의(不義)를 용납할 수 없어 늘 외롭고 허허로우나 六十을 넘어 다시 그 자리에 돌아오니 어느덧 환갑이라. 耳順의...
이윤선/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전남도 문화재전문위원 "기계 문명의 발전이 절정인 오늘날 문명 상황에서 무형유산은 인간의 삶과 더불어 호흡하고, 이 시대를 기록하고 발언할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
한국을 대표하는 음곡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라는 노래다. 각종 스포츠 대회나 정상회담 만찬회 등 공식 행사에서는 어김없이 연주되...
봄바람을 타고 13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네번째이즘한글서예가전에서 출품한 30명의 작가 중 가장 젊은 신인작가라고 한얼 회장이 소개를 한 3분의 작가 중 이광호(43세)...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지난 7~8일 기획공연 ‘작곡가 시리즈 Ⅲ’을 선보였다. 작곡가 시리즈는 창작국악의 토대가 된 작곡가를 선정해 의미를 되...
[국악신문 정수현 국악전문기자]=지난 2월, 서울돈화문국악당과 남산국악당은 전통음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음악적 협업을 통해 자유로운 즉흥음악을 선보...
러브썸 페스티벌 (사진=지니뮤직) 올봄에도 재즈와 힙합, 밴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축제가 공연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
제105주년 3.1절 공식 기념식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를 주제로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순서는...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2월의 끝자락, 지난 27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2024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공연으로 ‘박치완의 피리 열 번째, 숨과 쉼’을 선보였다. ...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춘천 사암리농악보존회(단장 오선주)가 주관하는 ‘대룡산 자연치유 대보름놀이 2024’가 25일 사암리약물샘, 사암2리마을회관, 동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