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산조는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 기악 독주곡이다. 가야금에서 시작한 산조는 대금, 거문고, 아쟁, 피리, 해금, 퉁소, 태평소 등 많은 국악기의 연주에 수용되어 현재 매우 중요한 레퍼토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음역이 좁은 피리는 1960년대 지영희와 이충선 명인에 의해 구성되었으며, 무대 독주곡으로서 맨 처음 선 보인 것은 1970년대 정재국 명인에 의해 연주된 산조이다.
본 음반에는 지영희류, 이충선류, 정재국류 피리산조(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수록되어 있다. 1960년대 1970년대의 초기 피리산조를 짚어 보고 21세기 피리산조의 나아갈 방향에 관하여 고찰해 보고자 출반하였다고 한다.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의 지영희류 피리산조는 명인이 남긴 산조 악보를 정리한 박승률의 악보를 분석하고 재구성한 것이다. 진양-중모리-도살풀이-자진모리의 이충선류 피리산조는 국악사 양성소에서 발행한 등사본 악보, 김기수가 채보한 악보, 서한범에 의해 재구성된 악보 3종이 존재하고 있는데 그 선율이 조금 차이가 있다. 3종의 악보를 분석한 후 재구성하여 연주한 것이다.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의 정재국류 피리산조는 명인이 고등학교 때 배운 스승인 이충선의 가락과 전라도에서 피리 잘하기로 유명한 오진석의 가락을 바탕으로 완성되어 1972년 최초의 피리독주회에서 발표되었다. 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수록되어 있으며 정악의 영향을 받아 꿋꿋한 힘과 웅장함을 지니고 있다. 장고는 국립국악원 단원인 양재춘 고수가 잡았다.
진윤경 연주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을 거쳐 현재는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음반은 2010년 J_ONE <Memento Mori>에서 이어지는 연주자의 5번째 음반이다.
연주와 이론에 열정적인 연주자로 연주력만으로 이런 음반이 나올 수가 없다. 무척 크고 고운 피리소리를 만끽할 수 있다. 박범훈류 피리산조도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03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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