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1933년 판소리 명창들이 중심이 되어 산조명인(散調名人)·경서도소리명창·민속무용의 명인들을 규합하여 판소리·남도잡가·창극·산조·민속무용·경서도소리 등 한국전통음악의 공연 및 전수를 목적으로 모인 단체이다.
김초향(金楚香, 1900-1983)은 경북 대구(현재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나 20세기 전반에 활동한 판소리 여성 명창이다. 성명을 김초향(金初香)이라고 기록한 문헌도 있다.
12세(1911)부터 대구에서 가곡을 배웠고, 14세에 서울로 올라와 이동백(李東伯, 1866-1949), 김창환(金昌煥, 1855-1937), 정정렬(丁貞烈, 1876-1938), 송만갑(宋萬甲, 1865-1939) 등에게 소리를 배웠다.
14세에 장안사의 전속기생으로 들어가 판소리 몇 대목을 배우고, 바로 극장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공연으로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그는 당시 『매일신보』에 연재되었던 기획 기사 〈예단일백인(藝壇一百人)〉에 소개되기도 했다. 30대 초반까지 무대에서 판소리 공연을 하고 레코드에서 음반을 취입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32세 때, 조선음률협회에서 박록주(朴綠珠, 1909-1979)·박월정(朴月庭)·김초향의 특별공연으로 기획한 삼대여류명창회(三代女流名唱會)에서 단가 〈장부한〉과 〈소상팔경〉,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흥보 집터 잡는 대목', 〈심청가〉 중 '화초타령' 등을 불렀다. 34세에 조선성악연구회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는데, 그의 익선동 자택에서 조선성악연구회가 발족했으며, 창립 초기에는 그곳이 연구회 건물로 사용되었다. 결혼 후 국악계를 떠나 은거했다.
단가 〈운담풍경〉(Okeh 12100 短歌 雲淡風景 金楚香 鼓韓成俊), 〈춘향가〉 중 '박석티'(Victor 빅타-大衆盤 KJ1075 春香傳 박石틔(上) 金楚香 伴奏빅타-朝鮮樂團), 〈심청가〉 중 '범피중류'(Columbia 40081-A·B 沈淸傳 泛彼中流(上)·(下) 金楚香), 〈흥보가〉 중 '흥보 집터 잡는 대목'(Okeh 12107 興甫傳 興甫집터닥는데(上)·(下) 金楚香 鼓韓成俊), 〈적벽가〉 중 '삼고초려'(Regal C174-A·B 三國誌 三顧草廬 (一)·(二) 金楚香 鼓韓成俊·Regal C175-A·B 三國誌 三顧草廬(三)·(四) 金楚香 鼓韓成俊) 등을 유성기 음반으로 남겼다.
성음의 억양이 지나치고, 일구 일절에 편벽의 힘을 쏟아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럽다는 평이 있었다. 이화중선(李花中仙, 1899-1943)과 대비되는 창법을 구사했다고 하는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창법보다는 격정적으로 질러내는 창법을 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흥보가〉를 장기로 삼았으며, 〈춘향가〉 중 '사랑가'도 잘 불렀다. 강태홍(姜太弘, 1894-1957)과 함께 〈운담풍경〉을 작곡했다.
1897년 8월 13일 ‘대조선 개국 505회 기원절 경축식’에서 계관시인 윤치호가 작사한 무궁화노래(찬미가 제10장)가 처음 발표된 독립관 전경. 현 애국가의 원형 ‘...
경기검무 경기검무(京畿劍舞)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악기의 반주에 맞춰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추는 춤 및 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경기검무는...
대구아리랑 한얼 이종선 (2024, 한지에 먹, 48× 45cm) 금호강 밝은달이 휘영청 떠오면 가신 님 그리워서 내 못살...
지난 회에서 가곡과 시조의 차이를 이야기하였다. 가곡은 5장 형식, 시조는 3장 형식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불려지는 전통가곡의 효시는 고려가요인 ‘정과정’이라는 곡이라...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