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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에 개 짖거늘 임 오시나 반겼더니
임은 아니 오고 잎 지는 소리로다
저 개야 추풍낙엽을 짖어 날 놀랠 줄 있으랴
이천 이십일 년이 밝았다.
올 해는 무사평안하길 마음모아 비노라. 한얼이종선
사립문에 개 짖으니 임 오시나 보다.
반가운 마음에 놀라 나가보니 임은 보이지 않네.
야속타! 나뭇잎 지는 소리에 헛 우짖는 속없는 개여!
작품감상
그리움이 간절하면 괜한 것에도 솔깃해진다.
바람이 크면 실망은 배로 더 크다.
한밤중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픔이 절절하다.
작자미상의 시를 민체를 사용하여
새해의 무탈함을 비는 마음을 담아 단아하게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한얼과 醉月堂 등을 호로 쓰고 있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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