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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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13

크로스오버 뮤직밴드 ‘연희별곡’ 2집

  • 특집부
  • 등록 2020.12.01 07:30
  • 조회수 2,302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13-신보유람-연희별곡2.jpg
(2020년 YG Plus YP-0055)

4인조 크로스오버 뮤직밴드 연희별곡은 가야금 박연희, 기타 손예원, 베이스 구교진, 드럼·퍼커션·피아노 김성광 4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더 박연희 연주자는 2018년에 연희별곡 프로젝터로 <연희별곡>이라는 첫 음반을 출반했고 이번에 정식으로 밴드를 결성하여 연희별곡 <Just Go>2집을 출반한 것이다.

 

일상의 행복을 노래하는 크로스오버 밴드다. 한국음악을 바탕으로 가야금의 서정적인 색채에 팝과 재즈, 록사운드를 더해 독특한 음색을 만들어 다양한 음악의 질감을 선보이고 있다.

 

음반에는 타이틀곡인 ‘Just Go’, ‘You’, ‘Sky Blue(청마루)’, ‘Come together’ 등 모두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영어 곡명으로 ‘Still Waiting’흥타령으로, ‘Listen to me’밀양아리랑등으로 표기한 것이 이채롭지만, 이에 대한 곡 설명이 없는 것이 아쉽다. 곡은 4인이 참여하기도하고 가야금과 기타, 가야금과 베이스 등의 구성도 있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 나를 돌아보는 여유, 쉼을 찾아 떠나는 일상 속 여행, 그리고 누군가를 그리며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맑고 뜨거운 감정 등을 한음 한음 뽑아내고 있다. 전통적인 가야금 소리에 드럼, 베이스, 기타 소리를 더한 것이다.

 

박연희 연주자는 서울대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음악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전통 가야금의 소리에 다른 장르의 색깔을 더하여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작업을 계속 해 온 연주자이다.

 

연주자 박연희는 "누구나 언제라도 기쁨과 행복한 마음을 가득 담을 수 있는 음악이 되길 바라며 준비했다.”고 한다. 해설서는 아쉬운 편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음반이다. 계속된 작업으로 3, 4집이 나오기를 바라는 바이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YP-0055&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