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놀이문화》 시대(4)
국악신문 특집부
《놀이문화》의 지면구성
지난 회에서《놀이문화》창간호를 분석하여 대체적 성격을 밝혔다. 이를 통해 7호까지 발행된 《놀이문화》 전체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번회에서는 7호까지 《놀이문화》지면을 여론지로서 형태와 구조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시(社是)는 신문사의 창간이념이다. 일반적으로 제호를 중심으로 상하 또는 좌우에 배치하는데, '…하자'는 식의 슬로건형이나 진실·정의·정론 같은 키워드 제시형이 있다. 《놀이문화》사시는 제호 위에 "삶을 풍요롭게 인도하는 주간신문”이라고 제시했다. 그런데 이 창간시의 사시는 제2호에서 "국악 레포츠 주간 생활신문”으로 바뀐다. 그리고 나머지 호에서는 "국악인을 위한 국악 종합신문”으로 다르게 제시된다. 결국 사시에서 변화상은 창간 기획단계에서 확고한 방향을 세우지 못한 결과이다.
면수는 16면(창간호, 2, 3, 6, 7호)형태가 5회, 8면(4, 5호)형태가 2회이다. 색도는 4호부터 7호까지 1면과 최종면만 컬러 인쇄로 했고, 나머지는 흑백 인쇄이다. 이 색도에 대해서는 제4호 1면 자사 광고에서 예고했다. 이는 광고 수주와 광고료 책정에 관한 것임을 알게 한다. 3호 1면 자사 광고에서 ‘박스 광고’와 ‘줄 광고’에 대한 각각의 광고료와 10월 5일 발행의 제4호에서 컬러로 인쇄한다고 예고한 것이다.
제2~4호까지의 1면에는 기사 없이 모두 광고로만 구성했다. 제2호는 한가위 인사와 추석 휴간을 알리는 사고(社告)로 배치했다. 제3호는 광고 가격과 제4호부터 컬러로 발행한다는 사고를 냈다. 제4호는 지면 개선을 알리는 사고를 배치했다. 이 사고에서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8면의 ‘과감한 지면 개선작업’을 통해 놀이 전문지의 기능을 다하겠음을 밝혔다. 다음은 "지면의 컬라화를 이룸으로써 기존의 광고에 비하여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광고를 한 것이다. 제5호는 ‘신라 귀침 효과’라는 기사형 광고를 냈다. 문의 전화번호를 명기에서 광고라는 것은 확인된다.
‘지면 개선작업’의 결과는 제6호와 7호 1면 구성에서 확인된다. 기사 관련 사진 1컷과 광고성 공연 예고 사진 2컷으로 배치했다. 이는 제2~5호 까지의 전체 광고로 배치한 것과 전혀 다른 형태이다. 제6호 1면은 슬기둥 공연 사진(관련기사 6면)과 ‘고 김숙자 추모공연’(문예회관대극장)과 ‘품바’ 공연 사진이다.
제7호는 김연수(金演洙/1907∼1974)의 판소리 음반 복각 CD 사진(관련 기사 12면)과 왕기석의 수궁가 공연(국립극장) 광고와 김덕수패/래드썬 공연(호암 아트홀) 안내 사진으로 배치했다. 이는 제7호 ‘국악신문’으로의 개제호(改題號) 체재로 이어졌다.
이미 살핀 창간호를 제외하고 제2호에서 6호까지의 지면 구성은 다음과 같다. 각 호의 공통 고정 지면은 ‘풍물기행’, ‘동호인 동정’, ‘한국의 탈춤’ 세 분야이다. 창간호의 ‘문화계 소식’이 제2~4호에서는 ‘문화가 산책’으로 바뀌었다. 제6호와 7호에서는 제2면에서 ‘국악계 동정’난을 배치시켰다. 이 난도 지면 개선 작업으로 신설된 것이다.
이상에서 제7호까지의 지면 형태와 편집방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나는 사시를 확정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창간의 당위(當爲)만을 앞세우고 편집방향 등은 확곡하게 수립하지 못한 결과이다.
둘은 고정 지면의 섹션(Section)화를 확립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역시 사시나 편집방향 등을 수립하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다.
셋은 4호부터 지면 개선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이는 나름의 자체적 판단의 결과에서 개선한 것이다. 마지막은 제1면 광고에서 관련사진으로 대체한 것과 컬러인쇄 전환 등의 개선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광고료에 의지한 운영상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을 다소 극복하기 위해 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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