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고서의 분류
박대헌 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고서를 자세하게 분류하자면 끝이 없지만 그 대강을 살펴보면, 나라별 또는 지역별로는 한국본(韓國本)·일본서(日本書)·당판본(唐版本)·서양서(西洋書) 등으로 나뉘고, 시대별로는 고려본(高麗本)·송판본(宋版本)·개화기간본(開化期刊本) 등으로 나뉘며, 발행소를 나타내는 판원별(版元別)로는 서원판(書院版)·사찰판(寺刹版)·관판(官版)·방각본(坊刻本) 등으로 나뉜다.
방각본은 조선 후기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민간에서 출판된 도서를 말한다. 원래는 중국 남송(南宋) 이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서점에서 출판한 사각본(私刻本)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한국에서는 앞서 언급한 일본 서지학자 마에마 교사쿠에 의해 방각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 방각본이 출현한 시기는 조선 중기 이후로, 발행 장소에 따라 경판본(京板本)·완판본(完板本)·안성판본(安城板本) 등으로 구분된다.(*사진 6)
간사별(刊寫別)로는 인본(印本)·사본(寫本)·목판본·활자본으로, 간순별(刊順別)로는 초간본(初刊本)·후쇄본(後刷本)·복각본(覆刻本)으로, 제판별(製版別)로는 탁본(拓本)·영인본(影印本)·석판본으로 나뉜다. 활자별로는 목활자본(木活字本)·철활자본(鐵活字本)·동활자본(銅活字本)·도활자본(陶活字本)·석활자본(錫活字本)·포활자본(匏活字本)·연활자본(鉛活字本)으로, 사본별(寫本別)로는 친필본·사경(寫經)·원고본·초본(抄本)·정사본(淨寫本)·미간본(未刊本)·수정본(修正本)으로 나뉜다.
가치별로는 진본·귀중본·희귀본으로 나뉘며, 내용별로는 문학서·법률서·병서(兵書)·문집으로 나뉜다. 책의 상태에 따라서도 분류를 하는데, 완전본·영락본(零落本)·결본(缺本)·섭치본·파본(破本)·선본(善本)으로 나눌 수 있다. 영락본이란 볼품없는 책을 초목의 꽃이나 잎이 시들어 떨어짐에 비유하여 일컫는 말로, 섭치본과 비슷한 말이다. 이와 반대로 보존 상태가 좋거나 오래된 희귀한 책, 또는 내용이 뛰어나고 제본이 잘 되어 있는 책을 선본이라 한다.
유통별로는 내사본(內賜本)·진상본(進上本)·어람본(御覽本)·한정본·기증본·복장본(伏藏本)으로 분류된다. 내사본이란 임금이 신하에게 내린 책으로, 그 유래를 기록한 ‘내사기(內賜記)’가 적혀 있다. 이 외에도 고서의 종류는 분류하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그 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작지만 문양이 이채로워 이규진(편고재 주인) 명품 청자를 생산했던 강진과 부안이 쇠퇴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중에는 고려 말의 혼란한 정국이라든...
원주어리랑을 쓰다. 한얼이종선 (2024, 문양지에 먹, 34 × 34cm) 어리랑 어리랑 어러리요 어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신칼대신무 신칼대신무는 무속장단과 巫具를 활용한 재인의 춤으로, 장단과 움직임의 법도 있는 만남을 잘 보여주는 춤이다. 구한말 화성재인청에서 가르친 50여 가지의...
멍석 위에서 민속극에 뜻을 둔 이래 가장 절실했던 것은 둔한 몸을 가지고 직접 춤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들 생활의 분신의 하나인 전통 민속극과 좀처럼 사귀어...
왜덕산(倭德山)의 비밀 피아를 나누지 않고 위령 바다사람들 심성 깃들어 왜군에도 그러해야 했던 섬과 바다의 민속 관념은 인류의 박애 정신 아닐까 교착상태 빠진 한·일 문...
갑진년 사월에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오거서루주인 이종선 (2024, 한지에 먹,48 × 56cm) ...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
한국을 대표하는 음곡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라는 노래다. 각종 스포츠 대회나 정상회담 만찬회 등 공식 행사에서는 어김없이 연주되...
봄바람을 타고 13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네번째이즘한글서예가전에서 출품한 30명의 작가 중 가장 젊은 신인작가라고 한얼 회장이 소개를 한 3분의 작가 중 이광호(43세)...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지난 7~8일 기획공연 ‘작곡가 시리즈 Ⅲ’을 선보였다. 작곡가 시리즈는 창작국악의 토대가 된 작곡가를 선정해 의미를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