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이지영 가야금 주임교수가 1970년 불국사 근처에 살고 있는 문정 이말량 선생의 문하에 들어가 우리의 전통음악을 배운지 50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음반이다. 전통음악이 세상의 관심 밖에 있을 때 5살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이말량 선생에게 인도해 준 어머니의 혜안(慧眼)을 추억하며 정성스럽게 제작하였다.
국내 최초 가야금연주 박사 이지영 교수의 가야금 세계는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창작음악, 현대음악까지 포용하고 있으며, 이 경계를 넘나드는 왕성한 음악 활동으로 시대를 앞서가고 있는 첫 번째 가야금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녹음방초’란 이름으로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를 삼중주로, ‘화천월지’라는 이름으로 이지영제 가야금산조를 삼중주로, ‘청풍명월’이라는 이름으로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를 사중주로 편곡하여 수록하였고, 연주자가 완성한 20여분의 ‘이지영제 가야금산조’와 연주자가 6살 때 카세트 녹음기로 담은 가야금병창 ‘어화청춘 벗님네야’를 마지막에 담았다.
처음 음반으로 소개되는 이지영제 가야금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반첩 엇모리-자진모리-단모리-중모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조와 평조를 중심으로 판소리의 개성있는 더늠과 가야금병창의 선율을 차용하여 새롭게 완성하였다.
산조의 새로운 맛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수록한 가야금산조 삼중주, 사중주에는 제자들에게 한 파트씩 담당하게 하여 가야금 여정 50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해설서에는 연주자에 대한 소개와 곡 설명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고 영어로 모두 번역되어 있다. 외국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음반이다.
사실 이 음반의 백미는 마지막에 수록한 가야금병창 ‘어화청춘 벗님네야’이다. 1971년 녹음으로 이말량 선생이 장구를 잡았다. 카세트 녹음으로 잡음도 있지만, 연주자의 떡잎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노래다. 일청을 강권해 본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ADCD-023&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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