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조선풍토가집(朝鮮風土歌集)』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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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시

『조선풍토가집(朝鮮風土歌集)』 1935

 조선풍토가집(朝鮮風土歌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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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풍토가집(朝鮮風土歌集)』 ,진인사(경성) 1935.

 

 이 책은 가인이자 진인사(眞人社동인이자 반도가단(半島歌壇)의 개척자라고 일컬어졌던 이치야마 모리오(市山盛雄) 1935년에 진인사 창립 12주년 기념출판물로 동출판사에서 간행하고 다음해인 1936년 조선공론사(朝鮮公論社)에서 제2쇄로서 출판한 가집이다이 가집은 이치야마 모리오가 당시 조선에 거주하거나 과거에 거주하였던 가인여행자조선과 관계가 있는 가인들의 작품 중 조선색이 강한 작품을 유파불문하고 조사채록한 것인데 메이지(明治), 다이쇼(大正), 쇼와(昭和)기의 모든 시기를 망라하고 있다특히 이 가집은 단지 채록의 범위를 일본인에 한정하지 않고 김응희(金應熙), 장병연(張秉演), 정지경(鄭之璟), 최성삼(崔成三), 박규일(朴奎一), 박준하(朴俊夏), 유인성(柳寅成), 이국영(李國榮등 조선인이 노래한 단가들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처음에 이 가집을 발행한 곳인 진인사(眞人社)인데 가집의 뒷부분에서 ‘우리들(眞人社)은 단카를 좀 더 널리 알리고자 대정 12 7월 조선의 경성에 진인사를 창립하였다진인은 현재 동경에서 편집발행을 하고 있으나 조선향토예술의 소개에도 힘쓰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이 시기 진인사는 도쿄에 기반을 두고 있던 출판사이지만 경성에도 지사를 두고 있었고 이 가집 외에도 맑은 하늘(める),한향(韓鄕),조선민요의 연구(朝鮮民謠研究)등 조선과 관련된 가집과 총서를 다수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