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신민요(新民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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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요(新民謠)


근대에 등장한 새로운 민요. 넓은 의미에서 근대민요로 분류되나 좁은 의미의 신민요는 일제강점기, 특히 1930년대에 트로트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민요풍의 대중가요를 의미. 신민요가 대중음악의 한 갈래로 자리 잡게 된 계기는 1934<꽃을 잡고>, <처녀총각>, <노들강변>등 연속적인 음반 흥행에 따른 것. 기존 민요 텍스트를 서양 관현악 반주에 붙여 부르고, 때에 따라서는 양악 가창자들이 부르는 등 혼종적 양식이 유행하였고 이에 따라 기존 민요 제목 앞에 이라는 접두어가 붙음으로써 신민요의 갈래 정착을 위한 토대가 20세기 초반부터 마련되기 시작함. 1930년대 초반부터는 민요풍으로 창작된 가요들이 유성기 음반을 통해 유포되고 신민요 스타 가수가 탄생하면서 신민요가 대중가요의 한장르로 급부상함. 왕수복·선우일선·이은파·이화자 등 기생 출신 가수들과 문호월·김교성·전기현·김송규 등의 작곡가, 박영호·조명암·김다인 등의 작사가들이 큰 몫을 하였음.